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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다반사 生/보다 - 見

동계스포츠 경기장 - 정선 알파인 스키장



▲ 19일 찾은 정선 알파인 경기장. 


아직 완공되지 않은 경기장.   


 3월 5일 열린 알파인 스키를 관람하기 위해 정선 알파인 경기장을 찾았습니다. 이곳은 국내 최초의 활강장이라고 합니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동계스포츠 저변이 약한 우리나라에는 국제대회에 규격을 충족하는 활강장이 없었습니다. 때문에 기존 스키 시설을 활용하지 못하고, 새로 짓게 된 것이지요. 경기장 가는 길 역시 공사가 한참입니다.  




▲  경기장 앞은 이렇게 어수선합니다.


  3월 4일, 5일 열린 2017 Audi FIS 스키 월드컵 역시 1년 앞으로 다가온 평창 올림픽 테스트 이벤트의 성격입니다. 기반시설이 다 되어 있는 강릉의 경기장에 비하면, 이곳 정선의 상황은 "공사중"입니다. 기사를 찾아보니 스키장 개장은 지난 2016년 1월의 일입니다. 당시 완공율은 62%. 2016년 스키 월드컵도 이곳에서 치러졌습니다.  




▲ 올라가는 길에 만난 최문순 강원 도지사님.  


눈, 눈, 눈,,,,,,  


 부산에서 태어나 큰 저로서는 눈을 보면 항상 즐겁습니다. 중장비에 달아맨 제설도구는 정말 남의 이야기입니다. 주차장에서 경기장까지는 꽤 거리가 있습니다. 어수선한 분위기와는 달리 진행은 꽤나 매끄럽게 돌아갔습니다. 아래 쪽에 공연 팀을 배치해서 사람들이 지루하지 않게 했고, 동선이나 안전도 잘 준비된 느낌을 받았습니다.  




▲  경기장 가는 길.  


  단 하나, 조금 아쉬웠던건 화장실입니다. 아직 이곳은 화장실이 부족합니다. 공사중이라 어쩔 수 없지요. 주최 측도 이동식 콘테이너 화장실을 준비했습니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조금 여유있게 준비했다면 어땠을까 싶습니다. 또한 남자 화장실 하나, 여자 화장실 하나,,,이렇게 수를 맞추기보다는 이용이 많은 쪽을 늘려주는 것이 어떨까도 싶더군요. 




▲ 슬로프를 타고 경기장으로,,, 


4인 1조로 슬로프 탑승.   


 기본적으로 알파인 스키장은 슬로프로 이동합니다. 걸어서 올라갈 수도 있지만, 꽤 거리가 있는데다 오르막길입니다. 같이 갔던 동생은 장비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무거운 짐을 지고 올라갔습니다. 사진으로는 덜하지만, 높이가 있기에 타는 순간 아찍한 기분입니다. 사진 찍을 때 카메라를 손에서 놓치지 않을까 겁이 많이 나더군요. ^^




▲  그러고 보니 동영상으로 찍을 것을,,,  


  슬로프 아래 쪽은 안전 때문인지 그물로 덮은 모습이 보입니다. 속도전(?)의 부작용일까요. 내려가는 길에 슬로프가 잠시 멈추는 사고(?)가 있었습니다. 바로 움직이긴 했지만요. 여유가 생겨서 아래쪽 풍경을 보기 시작했습니다. 슬로프로 오르고 내리는 분들끼리 손을 흔들며 인사를 하는데, 대회 관계자 분과 경찰 분들이 잘 받아주시더군요.  




▲ 강릉 참소리 축음기 박물관. 


드디어 경기장 도착.   


 위쪽 경기장 역시 관람객들을 위한 배려는 곳곳에서 눈에 띄입니다. 기본적으로 응원도구를 나눠주고, 추위를 타는 사람들을 위한 담요가 배포되었습니다. 아쉽게도 저는 못 받았지만요. 녹차와 커피가 제공되어 추위를 잊을 수 있었던 점도 좋았습니다. 화장실 문제는 아래나 위나 같더군요. 컨테이너 화장실은 좋은데, 수는 좀 늘려주셨으면 합니다. 




▲  알파인 슈퍼대회전이 열리고 있다.  


  이제 경기를 볼 시간입니다. 아직 완공되지 않은 경기장이라 이런저런 시설에 관한 이야기를 많이 썼습니다. 다음 글은 본격적인 알파인 스키 경기에 대해 쓸 생각입니다. 산 위에서 급경사를 타고 내려오는 알파인 경기는 집중하지 않으면 선수를 놓치기 쉽습니다. 맨눈으로 보기도 쉽지 않은데, 촬영은 더 힘들지요. 그나마 건진 사진이 있어 다행입니다. ^^ 




※ 이 글은 강원도 전국 SNS 서포터즈의 지원으로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