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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다반사 生/보다 - 見

흰구름 산촌마을에서 만드는 음식체험 - 명이나물 장아찌



▲ 흰구름 산촌마을 전경. 



흰구름 산촌마을에서 만드는 음식체험 - 명이나물 장아찌


 "웰컴투 동막골"의 촬영장인 영화세트장을 떠나 오늘의 숙소로 이동합니다. 평창에서 꽤나 떨어진 산 속의 마을입니다. "흰구름 산촌마을"이란 정겨운 이름을 가진 동네지요. 나중에 찾아보니 행정구역으로는 "강원도 평창군 미탄면"으로 분류됩니다. 




▲ 명이나물 혹은 산마늘.  



 이곳에서 음식체험을 해봅니다. 참여자들은 "명이나물 장아찌"를 만듭니다. 명이나물은 산마늘이라 불리는 식물이죠. 맵고 알싸한 맛이 일품입니다. 러시아, 중국, 한국, 일본,,, 극동지방에만 분포합니다. 서양에서 명이나물이 "시베리아 양파"라 불리는 이유이지요. 고산지에만 자라서 울릉도나 강원도 특산이라 할 수 있습니다. 





▲ 간장에 설탕과 식초 술을 넣습니다. 



간장 소스 - 간장 3, 설탕 2, 식초 1 + 술 반컵


 먼저, 간장을 기본으로 소스를 만듭니다. 간장 3, 설탕 2, 식초 1 비율로 골고루 섞고 여기에 술 반 컵을 넣으면 완성입니다. 간장에 단맛과 신맛을 더하고, 잡내를 잡기 위해서이지요. 원래는 푹 끓여 하루 정도 묶혀야 하나 음식체험에서는 지난 체험자들이 만들어둔 간장을 씁니다. 저희가 만든 건 다음 분들이 쓰겠죠. 그동안 냉장고에 보관. 





▲ 평창 영화세트장 가는 길.  


 명이나물을 넣은 통에 다시 간장을 부워 넣습니다. 사실 장아찌 자체는 어려운 음식은 아닙니다. 신선한 재료와 소스를 준비하는 것이 힘들뿐이죠. 장아찌가 완성되는 것은 명이나물에 간장 소스가 다 스며드는 일주일 후입니다. 블로그 글을 쓰며 사진을 보는 것만으로도 입에 침이 고이는군요.  




▲ 완성, 마당에 있는 쉐그웨이를 탄다.  


청정강원 - 쉐그웨이 부터 전기자동차까지,,,


 이제 명이나물 장아찌 음식체험은 끝났습니다. 의외로 간단한데, 많은 사람들의 참여를 위해서이겠죠. 실제로 저희 일행의 초등학생도 부담없이 참여할 수 있었으니까요. 저녁시간까지는 자유시간입니다. 마당에 있는 쉐그웨이에 사람들이 몰립니다. 강원도는 "청정 강원"을 표방하고 있습니다. 전기 자동차 비율을 높여 깨끗한 강원도를 만들자는 것이죠. 




▲  삼겹살 바베큐가 준비 중이다.  


  마을회관 앞마당에 설치된 충전소와 쉐그웨이는 그 일환입니다. 전기 자동차 비율을 높이겠다는 계획도 실행 중이지요. 삼겹살 냄새가 퍼지는 가운데, 저도 쉐그웨이에 도전해 봅니다. 생각보다 힘들더군요. 경험자의 충고 "힘을 빼고 가고자 하는 방향으로만 힘을 줘라." 긴장해서 온 몸에 힘을 주다 한번 넘어집니다. 





▲ 곤드레밥. 



강원도 여행의 즐거움 - 신선한 산나물


 한 번 중심을 잡으니 일사천리. 자전거와 비슷합니다. 중심을 잡는 방법을 몸이 익히면, 그 다음은 평생 각인이 되지요. 쉐그웨이를 뒤로 하고 이제 저녁을 먹을 차례입니다. 곤드레밥, 각종 산나물에 삼겹살입니다. 강원도 여행에서 특히 좋았던건 신선한 산나물을 실컷 맛볼 수 있었다는 점이죠. 





▲ 잘 먹겠습니다. 


 갓 구운 삼겹살 역시 입맛을 돋웁니다. 첫날 일정은 이제 모두 끝났습니다. 2018 평창 올림픽에 몰리는 관광객들을 위해 새롭게 숙소를 만드는 것보다 이처럼 기존 시설을 활용하는 방안이 연구되어야 할 것입니다. 음식 만들기 체험을 비롯해 다양한 체험 역시 관광지로써 평창의 브랜드를 키우는 방법이겠지요.



※ 이 글은 강원도 전국 SNS 서포터즈의 지원으로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