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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다반사 生/보다 - 見

영남 알프스 자락의 청정마을 - 울산 소호마을 펨투어



▲ 소호마을 펨투어. 


귀농귀촌을 고민하는 사람들을 위해  - 울산 소호마을 펨투어 


 활동하는 울산블로그 6월 펨투어. 소호마을은 울산광역시 울주군 상북면에 위치합니다. 울산에서 소호마을 가는 길은 꽤 복잡합니다. 산길을 지나고, 길은 경상북도를 넘었다 다시 소호마을로 들어가지요. 대중교통으로는 접근하지도 쉽지않지요. 하루 4번인가 버스가 운행하지만, 이곳에 사는 아이들의 등교시간과 하교시간에 맞춰 운행된다고 합니다.   




▲ 마을 식당에서 점심을 먹고, 개울가의 열매를 따본다. 


 60대 청년회장 - 고령화 되는 농촌마을에서 자주 볼 수 있는 현상입니다. 젊은 이들은 공부를 하러, 다시 직장을 구하기 위해 도시로 빠져나갑니다. 남은 농촌은 활기를 잃고 침체되기 시작하지요. 공동체가 생존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동력이 필요합니다. 소호마을 역시 마찬가지이지요.  




▲ 숲 속의 샘.  



소호마을의 귀농귀촌 체험교육


 소호마을이 찾은 동력은 귀농귀촌 체험교육과 산촌유학입니다. 복잡한 도시를 떠나 시골에서 유유적적 살고 싶다는 욕망은 바쁜 일상에 치여본 사람들이 꾸는 꿈일 것입니다. 더러는 정리하고 시골로 들어가지만, 바깥에서 보는 것과 달리 시골살이는 쉽지 않지요.  




▲ 숲 속에서 해먹을 달고, 여유를 즐긴다.  


 소호마을에서 운영하는 체험교육은 이를 위한 것입니다. 사전 적응(?) 교육과정이지요. 땅을 사고, 집을 짓고,,, 경제적 문제 말고도, 귀농을 위한 여러가지 준비가 필요합니다. 직접 몸으로 부딪치며 자신의 혹은 가족이 준비해야 할 과정을 몸소 체험하는 것이지요.  




▲ 소호마을 분교.



아이들을 위한 산촌유학


 몇백 년 아름드리 나무가 서 있는 곳은 소호마을 분교 운동장입니다. 마을을 안내하시는 분이 의하면, 소호마을에서 생활하는 초등학교 45명, 중고등학생이18명 있습니다. 아이들을 산골마을에서 마음껏 뛰어놀게 하고 싶은 부모들이 유학을 보내기도 하고, 이곳에 이사와서 편도 1시간 더 되는 거리를 매일 출퇴근 하시는 부모도 있다고 합니다.




▲ 소호마을에 들어선 별장. 


 전교생이 45명, 가족같은 학교에 울창한 숲 속을 놀이터 삼아 뛰어 놀 수 있는 아이들이 부럽습니다. 그 결정을 내리기까지 부모님들의 고민 역시 적지 않았을 테지요. 소호마을에 들어선 별장 역시 근래에 변한 풍경입니다. 별장 역시 귀농과 마찬가지로 적응을 잘 하시는 분이 있고, 별장 자체를 매물로 내놓은 분들오 있다고 합니다. 




▲ 차 한 잔 마시고, 차를 덖는다. 



꽃차 한 잔 마시고, 차를 덖는다. 


 얼음과 금계국을 띄운 차 한 잔으로 땀을 식힙니다. 오늘의 마지막 체험은 차체험입니다. 무쇠 가마솥에 차를 덖는데, 한 여름 낮 불 앞에 차를 덖으니 꽤 무덥습니다. 차잎을 따서 말리고 덖어야 우리가 마시는 차가 완성됩니다. 덖어진 차는 봉지에 밀봉해서 모두 나눠 가졌습니다.  




▲ 마지막으로 차 한 잔. 


 차를 덖고 다시 차 한 잔. 저희가 마신 차 역시 소호마을 산촌협동조합의 작업입니다. 귀농 귀촌인들 9명이 야생차를 만들고, 판매합니다. 이곳을 찾는 사람들에게 체험교육도 제공하지요. 진화, 적응,,,, 뭐라고 불러야 할지 모르겠지만, 소호의 공동체는 시대의 변화에 맞춰 움직이고 있습니다. 무척이나 건강하고, 부러운 움직임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