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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rts 動/스포츠 관련 번역

NHK 다큐멘타리 "백구(白球) 선수들은 바다를 건넜다." 번역 1

2011년 2월 26일 방영된 NHK 다큐멘타리 "백구(白球) 선수들은 바다를 건넜다.의 번역입니다. 

활동하는 인터넷 야구 커뮤니티에서 이 다큐멘타리에 관한 이야기가 나왔을 때 몇몇 분이 한글로 번역된 것이 없냐고 하시더군요. 

야구 시즌 중에야 야구 이야기 많이 하는터라 비시즌에 해보자,,,는 마음이 들었는데, 먹고사니즘 + 이것저것 사정으로 미뤄진 감이,,,,

가장 결정적인 이유는 저의 형편없는 일본어 실력 때문인데, 이미 의역 만발에 오역도 조금 있을듯 하네요. 


1. 호칭은 의역으로, 조금 끊어지는 부분은 손 봤습니다. 

2. 일-한 야구 부분은 그대로 뒀습니다. 일본인들이 보는 한국야구라는 의미 때문에,,,,

3. 2시간 짜리 특집물인데,

구성은

 a. 김성근 감독 (인트로) 쳅터 - 재일교포로 고생 끝에 인정받은 야구인,,,,,이게 이 글이고요. 

 b. 김영조 전 대표팀 감독님 쳅터  - 와세다 주장으로 야구 불모지인 한국에서고생하다 한일전에 이길 때까지 

 c. 한국프로야구 출범 후 재일 한국인 선수들 중심 - 요기서부터 한국어 인터뷰가 많아지니 안해도 될듯,,,

다음은 언제가 될지 모르겠군요.

일본어 대본이 없어서 듣기, 거기다 전문 아나운서나 배우가 아니니 발성과 발음이 부정확한 것이 많고, 결정적으로 저의 일본어 실력이 형편없는지라,,,,

오역 지적 환영하고요. 특정국가 & 지역 비하 목적이 아니라 제 일본어 탓입니다. 

 

  


2010년 겨울 일본 고치현 - SK 연습장으로 가는 중 인터뷰


Q : 일본은 자주 오시는가요?

김성근 감독님 : 일본요. 자주오죠.

나레이션 : 김성근 68세, 한국 프로야구세계에서 야신, 야구의 신이라 불리는 남자.

SK 와이번즈 장내 아나운서 김성근 감독님 소개 @ 문학 경기장 


우리들의 희망, 대한민국의 꿈... 김 성 근 (일본어 자막 번역입니다. 한국어 소개와 틀리네요.)

SK 와이번즈, 김성근 감독은 2007년 한국프로야구 B클래스 (하위권)에 머물렀던 이 팀의 감독을 맡았다.

그해 첫우승, 2008년 2연패, 그리고 2009년 준우승


Q : 지금 김성근 감독님의 테마는 무엇인가요?

김성근 감독님 : 관심입니다. 관심

Q : 관심???

김성근 감독님: 자신에 관심을 가지고, 일에 관심을 가지고, 팀에 관심을 가진다. 

김성근은 일본에서 태어나 일본인 가운데 자란, 재일 한국인 2세,

17세 되던 해, 일본에서 한국으로,, 처음 바다를 건넜다.


(선수 명단인지 한글 문서를 보는 김성근 감독님)

Q : 이제 한글은 전혀 문제되지 않나요?

김성근 감독님 : 예. 

...........................

일한야구 (일본 측 프로그램입니다.) 100년 정도의 역사, 일본에서 한국, 한국에서 일본으로
많은 수의 선수들이 해엽을 건넜다.

............................

야구원로들의 인터뷰,,,, 뒷 부분의 스포(?)가 있어서 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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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를 건넌 여러 선수들, 그들 한사람 한사람 백구에 품은 가지각색의 이야기가 있다.


Q : 김성근 감독님께 야구는 무엇입니까?

김성근 감독님: 인생 그 자체, 모든 것 입니다.

야구가 없었다면, 지금까지 싸우지 못했을 것입니다. 아마도


2010년 동계시즌, 김성근 감독님과 SK 와이번즈 팀은 일본에 캠프를 시작해 다시 우승을 목표로 새로운 팀 만들기를 시작했다.

SK 일본인 코치 : 세계제일.(웃음) 연습시간이 제일 깁니다. 전혀 다릅니다. 놀랐습니다.

저는 코치라서 플레이는 안 하지만, 서있는 것만으로도 힘듭니다. 



선수에게 지도하는 감독님,,,

스트레이트 변화구는,,,,,, 변화구를,,,,


Q: 김성근 감독님은 어떤 투수였습니까?

김성근 감독님 : 대단한 투수는 아니였습니다.(웃음)


Q : 한국국가대표 하시지 않았나요?

김성근 감독님 : 일단 대표를 한 적은 있지만, 옛날 이야기. 지금이라면 대표는 못 했겠죠. (웃음)


Q : 결정구는 뭐였나요?

김성근 감독님 : 패스트볼. 빨랐었죠. (정확한 스피트는) 모르죠, 그땐 스피드 건이 없었으니까요.


교토부 설립 가츠라 고교 야구부, 왼손 투수 3번 타자였다.


김성근 감독님 : 집이 가난해서 다른 친구들은 고등학교 친구들은 밤에 찻집에 가거나 영화관에 가거나 여자애를 만나거나 해도, 나는 돈이 없으니까 아무 데도 가지 않았죠.

10엔이 없었으니까.


Q: 10엔 ?

김성근 감독님 : 니시코우(아마도 집)에서 카츠라 고교까지 가는 버스비가 없어서 걸어 다녔어요.

Q : 왜 일본에서 한국으로 건너가셨던 건가요?

김성근 감독님: 야구를 한국에서 할 수 있어서.

Q : 재일 한국인이라는 게 관계가 있습니까?

김성근 : 그게 크죠, 그게.


고교 야구부터 사회인 야구를 목표로 했다. 그러나 입사 시험에서 떨어졌다.

김성근 감독님 : 재일이 아니었다면 들어갔겠죠, 아마.

Q : (사회인 야구팀에) 들어갈 수 없었습니까?

김성근 감독님 : 들어가지 못했어요. 테스트는 봤습니다. (결과는) 좋았죠. 하지만 국적 때문에 안된다고 했습니다. 국적 때문에 역시 들어가지 못했습니다. 

Q : 그때 어떤 생각을 하셨습니까?

김성근 감독님: 예상했던 나라는 아니라는 느낌.




17세 때 제일 한국인 선발팀에 뽑혔다. 고교 선수들을 모아 모국에서 교류전.




선수 : 아이고,,,,

김성근 감독님 : ,,,, 새끼야, 그걸 잡아야지... ( ^^ 비속어 죄송요 ^^ ;;; )


김성근 감독은 처음 바다를 건너 아버지와 어머니가 태어나고 자란 나라에 도착했다.


김성근 감독님 : 쓰러져. 게임 졌어 게임 졌어. 최정, 최정, 시합 졌어. 너 때문에 2년 연속 코리안 시리즈 탈락이다.


최정 선수와 박정권 선수 인터뷰 


Q: 감독님의 노크 어떻습니까?

최정 : 하,, 하,,,하... 진짜 사람 죽일 것 같습니다. 살인적인 노크에요... 숨을 못 쉬겠어요.

Q: 김성근 감독님은 어떤 감독님이십니까?

최정 : 하,,하,,,하,,,하,,,하,,,,,그냥 좋게 얘기해야 되겠죠?(웃음)

존경하는 감독님이신데요, 한번씩 이렇게 잡히면 선수 죽습니다.(웃음)




박정권 : 받기 힘들구요, 너무... 진짜... 잡을까 말까 잡을까 말까 치니까...

잡기가 물론 힘들지만, 수비에 많은 도움이 되는 그런 노크니까요. 선수 편에 서는 감독님이시고, 항상

정도 많고...


Q: 노크를 보고 있으면 불쌍하단 생각이...(웃음)

박정권 : 아, 그건... 예, 물론 모르는 사람은 그렇게 볼 수도 있구요, 예...

이런 게 원래 감독님의 스타일이시고, 예...


김성근 감독은 재일 한국인 팀의 일원으로 바다를 건넌 다음, 한국 사회인팀에 스카웃되었다.

실업단 마운드에서 한국인 타자를 상대로 던졌다.  

그리고, 한국을 대표하는 에이스가 되었다.


김성근 감독님 : (회의실 같은 곳에서 선수들을 상대로) 시합을 왜 하냐? 홍백전, 할 필요 없잖아. 페넌트 레이스 가면 그렇게 할거냔 말이야?,,,,, 

의식이라 하는 것도 변해야하는 것이거든,,,,프리베팅을 하거나, 노크를 하거나 관심 가지고 해야한다.


관심. 김성근 감독의 테마


Q : 감독님, 이 선수가 신경 쓰이십니까?

김성근 감독님: 이 신인??

Q: 신인

김성근 감독님: 네, 신인. 타격이 좋지 않기 때문에...

Q: 어떻습니까?

김성근 감독님: 전혀 안 좋아. 아주 안 좋아.

김성근 감독님: 여기서부터 들고 나가야지. 여기까지 올라오게, 여기까지.

선수: 네.


김성근 감독님: 너는 여기서 도망간다고, 도망가.

감독이 신인선수에게 관심을 가졌다.


Q : 감독과 선수 사이란 것이 김성근 감독님께는 어떤 의미인가요?

김성근 감독님: 지면 끝이죠. 그러니 싸움을 합니다.

Q : 싸움?

김성근 감독님: 싸움이란 의미는 타협이 아닙니다. 언제나 자신의 능력을 높이고, 이쪽의 능력을 높이는.... 그런 의미의 싸움입니다.

가를칠 때는 집요한 면이 필요합니다.

가능할 때까지 해라. 곧 해라, 반드시 해라. 가능할 때까지 해라. "너 될 때까지 해라." 그렇게 하면 됩니다.


김성근 감독은 22세때 일본에서 한국에 영구귀국을 결정했다.


일-한 사이에 아직 국교가 없던 시기였다.



Q : 왜 영구귀국 결정을 하시게 되었는지?

김성근 감독님: 재입국 허가가 나지 않아서요. 영구귀국하느냐? 아니냐 두가지 중 선택이였죠.

저 혼자서 결정했어요. 무대포로(^^) 부모도 모르고, 형제도 모르는 상태였으니까

Q : 가족이 반대하지 않으셨나요?

김성근 감독님: 어머님이 제 여권을 다다미 아래 감춰두실 정도였죠.



야구를 선택하느냐, 가족을 선택하느냐 


김성근 감독님: 마지막에 부모님과 헤어져 울었습니다. 비행기 안에서,,,, 


그러고 나서 운 적은 없습니다. 부모님과 헤어져, 형제와 헤어져,,,,,, 더 이상 만나지 못난다고 생각하니,,,, 영구귀국을 했으니까요.

갑자기 눈물이 나더군요.



2편에서 계속될지 모르겠습니다. ^^

많은 지적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