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11/29 - [잡설 辯/영화] - 괴롭고 고통스럽지만 직시하자. - 남영동 1985
고 김근태 의원은 이근안을 용서했다.
속내는 알 길이 없지만, 공식적으로는 그러하다.
이런 표현 자체가 고인을 모독하는 것이려나,,,, 그분의 용서를 의심하는 것이 아니라,
보여주기 위한 용서라도 힘든 것이라는 말.
그분이 설령 용서하지 않더라도 그분을 나무랄 수 있는 사람은 없다.
나 자신이 그런 부당한 권력으로 고문 받았다면, 나는 결코 용서하지 않을 것 같기에 그래서 난 그분을 존경한다.
"그것은 고문이 아니고, 예술이였다."
"내가 고문한 간첩이 민주화 유공자가 되는 현실을 보면서 좌절감을 느낀다."
가해자가 이런 말을 한다는 것
그리고 소수지만 그런 말에 고개를 끄덕이고 "아멘 - 그러할지어다."라는 인간이 있다는 것.
통석의 염 운운하는 일본이나
"나에게 당해보지도 않은 젊은 사람들이 이러쿵 저러쿵 한다."는 분이나,,,,
그 말에 동조하는 인간이 있기 때문인듯 하다.
악행이나 범죄는
가해자 - 피해자만의 문제가 아니라
그 악행이나 범죄가 일어난 사회, 혹은 넓게는 인류 공통의 문제.
그 고문에 직접 피해자도 아니고,
그 고문을 한 사람에게 법 적용이 적절했는지는 과문해서 모르겠다.
단,,, 그 인간이 한치의 반성을 안하고 있다는 점은,,,,
용서는 사과를 하는 인간이 누릴 수 있는 특권이란 말을 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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