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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설 辯/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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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120 - 독서일기 1. 엄마를 부탁해 - 신경숙 모정은 위대하다. 가끔 양념이 지나치면, 거부감이 느껴지는데, 영리하게 잘 피해간 느낌 2. 한국환상문학단편선 장르문학을 좋아하는 편인데, 쉬워 보이면서 쉬워보이지 않는 것이 장르물. 추리소설이 잘 짜진 트릭에 의지하듯, 장르물은 구성된 장르의 법칙이 필수다. 벰파이어나 좀비물이 그러하듯,,,,, 외국의 경우 선대에서 정립된 유산이 있는 것과 그렇지 못한 한국의 차이. 전통적 설화 세계에 기댄 류형석님의 목소리가 인상적 3. 나를 배반한 역사 - 박노자 역사는 반복된다. 칼을 들고 침략한 외국이 자본으로 침략하는 정도. 4. 안철수 밀어서 잠금해제 - 한윤형, 이재훈, 김완, 김민하 공저 PC 통신시절 부터 이름을 익히 알아왔던, V3의 안철수님이 대선후보로 거론 될지는 생..
20111009 - 독서일기, 멋지기 때문에 놀러왔지 & 물건이야기 한 일주일 블로그질 안하다가 생각난 김에,, 1. 멋지기 때문에 놀러왔지 상당히 멋지다. 요즘 소설이 손에 잡히지 않았는데, 단번에 술술 읽히는 책. 이야기 자체도 재미있을 뿐더러, 작가가 풀어내는 방식 또한 재미있다. 역사상의 한 인물, 그 인물이 죽은 후 문집을 발간해 준 절친, 그들이 남긴 글들과 역사의 기록과 남은 공백을 상상력으로 매운다. 이것이 역사 소설이 가지는 재미. 2. 물건이야기 현대문명의 이기가 가져다 주는 다른 면, 지불하는 돈 뿐 아니라, 지구상의 모든 생명 - 인간을 포함한 - 이 지불하는 댓가 환경. 어렵지만, 쉽게 말하면, 지금까지 단순히 "맛"만을 기준으로 음식을 먹었다면, 그 음식을 만드는 재료의 가격과 편이성, 그 음식을 만드는데 들어가는 노동력. 그릇과 음식 쓰레기를 ..
번역되지 못할 마이너한 취향의 책 추천 - 노부나가의 쉐프 1. 미식 만화의 본고장 일본 답게 무려 타임슬립 + 쉐프 (요리인) + 노부나가(를 비롯한 일본 전국시대 수 많은 인간군상들)다. 어딘가 많이 보던 공식 아닌가????? 무라카미 모토카의 만화가 원작이지만, 이편이 그림이 좋으므로 드라마 소개짤을...... 타임슬립 + 닥터 (의사) + 사카모토 료마(를 비롯한 일본 막부 말기의 수 많은 인간군상들) 아.. 물런 표절의혹 같은 것은 전혀 아니고, 영향이 없다고는 못할 정도. 의학 드라마를 요리 드라마로 장르와 무대를 바꿔서 영리하게 피해갔다는 정도입니다. 노부나가의 쉐프는 니시무라 미츠루 원작, 카지카와 타쿠로 작화인데, 사실 원작이 나온 연대를 모르니 노부나가의 쉐프의 영향을 타임슬립 닥터 진이 받았는지, 타임슬립 닥터 진의 영향을 노부나가의 쉐프가 ..
20110907 - 요즘의 독서일기 (일본어판) 바이블 보고 있습니다. 이유는,,,, 책 사기도 귀찮,,, 작은 크기의 소설이 편하긴 한데, 달달한 책 읽기도 지겹고, 읽어서 아 좋다. 싶은 책 고르기가 힘들더군요. 재미있네요. 하루에 1장씩 읽고는 있는데, 한글판 2판본, 영문판 같이 보고는 있습니다. 이렇게 보면 무지 거창해 보이는데,,,,, 암튼 어렸을 때 보던 천주교 판본과 길거리 걷다 공짜로 얻은 개신교 판본, 역시 군대에서 공짜로 얻어 읽던 한-영 판본 잃어버리고 샀던 영어판본은,,,,, 뜻을 모르겠으면 참고하는 수준입니다. 나중에 시간 나면 한-일 바이블 차이에 대해서 글을 써볼까 하는데, 음...... 중국 현대사가 재미있을 것 같아서 선택한 등소평 평전 대륙의 스케일은 권력투쟁도 영웅기로 읽히네요. 평전 한 권 읽고 말하기..
악인열전(樂人列傳) - 세조편 안평대군 : "대개 악(樂)이란 애련하면서도 마음을 상하지 않게 하는 것을 귀하게 여기는데,형은 어찌 슬픈 계면조를 씁니까?" 수양대군 : "너는 (슬피 우는) 두견(杜鵑)의 소리를 그치게 할 수 있느냐?" 태조의 아들들이 무부, 태종의 아들들이 책상받이가 주류고 그 재능이 너무 척이 지는데 반해 세종의 아들들은 다양한데다 두루 같춘 느낌이네요. 수양대군이 즐겨 불렀다는 계면조가 어떤 느낌인지는 모르겠지만, 아무튼 YouTube에서 한곡.
20090313 - 이명박 대통령 어록집 "위기를 기회로" 하드 뒤지다 나와서 한장.... 말은 그저 말일 뿐. 그것에 힘을 부여하는 것은 말한 자의 행동. 같은 정직도 김수한 추기경이 말하면, 같은 자유와 인권이라도 넬슨 만델라가 말한다면.....
20111422 - 이주의 독서 1. 수학을 만든 사람들 (상) - 지금껏 존재하는 문제를 해결하려 수학적 개념을 만든 영웅들의 역사. 이런 식으로 풀어가면 문과의 수학 성적은 모르겠고, 이해도는 조금씩 상승할듯하다. 2. 예술가를 말하다. - 중도에 보다 말았..... 작가가 죽은 다음 큐레이터가 쓴 책이라는데, 작가에 대한 이해가 없으니 영 책장이 나가지가.... 3. 풀꽃 친구야 안녕? - 보기 흔한 풀꽃 몇개의 이름 확인. 먹을 수 있는 것 하나 쓰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4. 사진의 구도와 구성 - 흉내내기엔 너무 뛰어난, 매크로 사진 팁 하나 확보. 눈은 호강했습니다. 5. 포토샵 라이트룸 3 - 기능이 있다는 것은 알려주는데, 자신만의 팁을 찾으려면 엄청난 삽질을 해야 가능할듯..... 재미있네요.
이주의 독서 일기는 블로그에.... 매주 읽은 책을 일기 형식으로 쓰기로 했습니다. 그게 길어질지 단문 형시이 될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원칙이라면 밥법이 - 전공을 제외한 책들 1. 하루살이 - 미야베 미유키 저 착한 이야기, 일본애들 표현을 빌리면 닌죠바나시 (人情話) + 추리소설, 케릭터는 전작의 재탕이지만 독자에겐 매력적인 케릭터를 다시 보고, 작가에겐 케릭터 만드는 수고를 덜어주는 장르문학의 장점. 악역마저도 측은해지는 한 구석이 있다. 단, 에도시대의 세부 묘사는 허투루 볼 수 없는 대목이 있다는데, 일본 역사에 대해 과문한 한국독자에겐 통하는 매력일지는.... 2. 포토샵 라이트룸 3 내가 이런 툴을 못 쓰는 것이 문제가 아니라, 툴을 다룰 때의 감각이 문제. 색감은 좀 더 연구를.... 3. 근육만들기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