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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 樂/짤방

두 거장이 그린 자기 아내



좋은 예

 알린 샤리고(Alin Shaligo)의 초상 : 르느와르



나쁜 예

 세잔 부인의 초상 : 세잔


짐작하시겠지만, 르느와르 부부의 금술이 세잔 부부의 그것보다 훨씬 좋았습니다. 


법학을 공부하던 세잔이 법 공부 그만두고 본격적으로 그림을 그리다

전문모델이였던 부인과 사고를 쳐서 아들을.....

몇년 후 혼인신고를 하지만 "아들을 사생아로 만들고 싶지 않아서...."란 것이 이유라고 하네요.

임종시에도 부인은 참석을 하지 않았고, 유언장은 유산 한푼도 부인에게 가지 않도록 작성.

 방긋방긋 웃는 부인의 모습을 그려서 - 아마도 판매 목적이 아닌 - 늘 보는 르느와르는 부럽고,

 전문모델이였던 부인을 뚱한 표정으로 있는 모습을 말그대로 직시한 세잔도 작가로서 대단하단 생각이.....

남편 앞에서나 저런 불만이 가득찬 생생한 표정을 짓지, 작가 앞의 모델이라면 다른 문제라,,,,.

 세잔 쪽은 간직하지 않고 금방 팔아버렸다는데 그것도 나름 이해가 가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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