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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寫/꽃

20120624 - 여름꽃 수국 @태종사



예전 이야기.


화가 지망생에게서 개 한마리를 그리기 위해 새벽 개시장에 갔던 경험담을 들을 기회가 있었는데,


그 친구가 어둑어둑한 겨울 새벽, 시끄러운 시장통에서 수백마리의 개를 보고 있노라니,, 너 날 그려. 라는 개가 나타났다는 이야기.


말 그대로 신호 잡기 전에는 삑삑 소리만 나던 무전기가 채널을 잡으면 명료한 소리가 들리는 것처럼 신호가 오더라 하던데


아,,, 그런가 라고 심드렁하게 반응했습니다.


수국 꽃길에서 비슷한 경험을,,,


벌써 10년도 전의 일이 꽃 보다 떠올랐는데,


그 이야기를 소화하기 위해 10년이 필요했던 나는 얼마나 상막한 인간이였던가?


Sigma 50mm f2.8 + Pentax K100D Sup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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