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잡설 辯

대선단상

뭐,, 공개 일기장 비슷한 히키코모리 블르그이므로 하고 싶은 말만 적으면


1. 이번 대선 제가 지지하던 후보가 떨어지고, 박근혜 후보 당선 - 축하드립니다. 표 수로는 DJ와 노무현을 넘어서는 민주계열 역사상 최고의 득표를 올리고도, 사상 최초의 과반을 넘는 지지를 받은 당선인 덕에 2위. 단 1표라도 더 많은 사람이 승자가 되는 것이 투표,,, 게임의 룰이겠죠. 



2. 이러저런 반응을 보고 있는데,,, 한걸음 물러서 복기 비슷하게 하고 보니 "질만 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일단 경적필패 - 적이란 표현은 그렇군요. 경쟁상대 쯤으로,,,, 야권의 친노 중심 & 지금까지의 전략은 바꿔볼 필요가 있는듯 보입니다. 뭐,, 평생 야당하겠다는 건 아니겠죠. 총선 & 대선 2연패가 되니,,,  집권당이 되겠다는 의지가 있고 지금까지의 방법으로 2번 패배를 했으니 변화는 당연하겠죠. 


3. 야권 지지자들의 반응은 너무 극단적이란 생각은 듭니다. 문재인 후보가 대통령이 되었다 한들, 우리가 사는 나라가 낙원이 되는 것은 아닐 것이고, 누가 되었건 대통령이 된 분의 정책은 시민으로서 감시와 견제를 해야하는 것은 당연한 일. 


4. 지지않았어, 이기는 과정,,, 이란 말씀은,, 졌고요. 이 판 졌다고 세상 끝나는 것 아니니 다음엔 이겨야죠. 말씀드린 것처럼 같은 방식으로 싸울 것인가? 라는 고민은 좀더 있어야겠죠. 이번 패배에서 뭘 고쳐야할 것인가? 우린 잘못되지 않았어. 저들이 문제야..란 태도,, 극단적으로 ** 개객끼론은 받아들이기가 힘들더군요. 그것 때문에 세대간의 단절은 더 깊어질지도 모르겠습니다. 다음 총선이든 대선이든 쉽지 않아 보이는 것이 이 때문. 


5. 대안언론(?)으로 나꼼수의 시대가 마감되고 뉴스타파를 중심으로 진지한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는 점은 고무적이군요. 욕설과 낄낄거림보다는 다른 방식이,,,, 길을 열었다는 면에서 나꼼수의 역을 폄하할 생각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