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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다반사 生/듣다 - 聽

20120614 - 베르디 레퀴엠 @을숙도 문화회관



다시 찾은 공연장



오늘의 프로그램 : 베르디 레퀴엠






의미는 없습니다. 가는 길에 예뻐서 찍었다. 정도,,,







공연 일정을 보고, 이건 꼭 들어야해... 라고 결정한 공연


오케스트라와 합창단이 같이 하는 대규모 공연은 연주하는 쪽이나 듣는 쪽 모두에게 꽤나 집중력을 요구하는 연주입니다. 


작은 규모의 연주를 폄하하는 것이 아니라, 대규모 공연은 아무래도 작심하고 연주하고, 언제든지 들을 수는 없는 연주.


특히 헬델의 메시아나 베토벤의 합창 교향곡 처럼 특수시기 수요가 고정된 곡을 제외하면 더 그렇죠.


평일이고 학생들이 많이 왔던데, 숙제 목적이라 공연 중에 휴대폰 게임을 한다던지, 중간에 나가더군요. -_-ㅋ


이런 공연을 수행평가 식으로 많이 권장한다는 이야기는 들어서 알고 있었지만, 프로그램 지도도 같이 했으면 어땠을까 싶어요.


예를 들어 작은 규모의 짧은 곡들을 연주하는 - 앵콜도 있고, 중간 중간 박수가 허용되는,,, 연주회나


공연장에서 미는 "청소년을 위한" 연주회 등,,,,


연주만 보면 꽤 만족스러웠습니다.


박력과 애잔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베르디. 


진혼곡이란 형식은 대가여도 자기 생전에 추모할 만한 죽음이 있어야 하기에 작곡 자체가 도전일 수 밖에 없었을듯,,,


오페라로 물 오른 베르디의 재능이 상업성 걱정 안하고 폭팔한 경우가 아닐까 하는데,


 남성 파트, 여성파트 가릴 것 없이 


감정표현이 자유롭더군요.




다음 공연은 말 나온 김에 청소년 대상 베토벤 교향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