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상다반사 生/듣다 - 聽

20120630 - 한국 환상곡 @을숙도 문화회관



2012년 상반기 마지막날 찾은 공연장




한중 수교 20주년이라는데, 벌써 20년이군요.


그래서인지 공연장에 중국 분들이 많이 보이더군요. 초청된 오케스트라는 텐진에서 오신 분들.


중국과의 수교, 당시 자유중국이라 불리던 지금의 대만과의 국교단절과 함께 진행되었던,,,,


뉴스에서 눈물을 흘리던 한국에 재한 대만 학생도 어언 중년의 나이가 되었고, 한-중 무역은 사상 최고.


여기에 대한 반작용이겠지만, 익명에 숨은 한국의 갑남을녀가 외국인 노동자에 대한 혐오감 표출.


가끔 넷상에서 접할 때는 섬뜩함도 느낍니다.


다행히도 아직 일상의 폭력까지는 없는듯 한데, 앞으로 20년 보다 단단한 관계가 되어가길,,,,




모짜르트 - 3대의 피아노를 위한 협주곡 K.242




Granada


프로그램 중에서 꼽자면 뱃놀이와 위 두곡.


정작 기대했던 한국 환상곡은 별로였는데, 이건 연주의 문제가 아니라 취향의 문제.


합창단 끼고 하는 규모 큰 연주는 시간 내서 꼭 듣는 편이기도 하고,

 요즘 진보당 이석기 의원 애국가 논란도 있고, 그러고 보니 한국 환상곡은 들은 적이 없어서,, 겸사겸사.

 느낌은,,

 아리랑 가락 앞쪽에 들어가고, 전개가 웅장하긴 한데, 노골적인 부분이 있어서 제 취향은 아닌듯 하고,,,

 특히 "만세, 만세,,,," 요부분에서 손발이 오그라들었는데,

 1940년대의 나라 잃은 음악가의 감수성으로 보면 이해 못할 부분은 아니다. 정도 입니다.


애국가 논란의 중심이 되는 안익태 선생  친일 부분은,,,

그분이 작곡했다는 만주국 찬양노래에서 애국가와 반복되는 부분이 있다는데, 안들어서 그것까지는 모르겠고,

  형식을 한국환상곡 비슷하게 만들면 일제가 좋아할만하다. 정도...

  5족화합(?)을 기치로 내건 만주국이라,,, 민속음악 앞쪽에 멜로디 깔아주고, 중간부터 웅장하게 가면서 메인주제를 합창곡으로 웅장하게 깔아주면,,,

만주국 황제 부이나 일본애들 껌뻑 죽었겠다. 그 생각은 들더군요.

 
  일제에 영향 받은 남쪽이나 북쪽의 교육칙령, 대통령 사진 거는 전통 보면,


웅장하고 규모가 큰 독재 미적 취향이란 것은 비슷비슷한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