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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설 辯/영화

굿데이 투 다이하드 - 25년을 끌어온 시리즈의 마지막



그리고 시리즈는 끝났다. 


이피카이에 마더파커...to 감독 



수많은 시리즈 영화가 있지만, 개인적으로 애정을 가지고 있는 시리즈 2가지


기억하는 최초의 가족관람 영화 (1편), 그리고 마지막 아버지 & 어머니 & 동생과 함께 본 마지막 영화 (3편)  - 인디애나 존슨 시리즈


4편이 나왔을 때 함께 볼 수 없는 아버지를 추억하면서 4편 보며 찔끔찔끔 추억에 젖었더랬다. 


물어보니 동생도 서울에서 그랬던 모양.


영감 티 내는 것 같지만, 나이 좀 드니,,, 옛날 즐겼던 노래, 영화, 운동경기,,, 그것들이 특별하게 느껴지는 이유는  다시 보면서


그 옛날 같이 즐겼던 그리운 사람들을 회상하게 만들어주는 힘. 


최신 인디애너 존슨 시리즈 보면서 옛날 이 영화시리즈 전편 영화관에 걸리자 데려가서 같이 보고 중국요리 사주셨던


돌아가신 아버지가 떠오르기도 하고,


대하소설 토지를 읽으면서 하동 출신 조부모님 음성으로 주인공이 대사를 치는 것 같은 느낌도 들고,


야구가 아닌  개그를 하는 야구팀 롯데 자이언츠의 어이없는 플레이를 보면서 


같이 야간 자율학습 도망치고 야구장 갔던 옛친구들 얼굴 생각.


뭐 그렇습니다.




다이하드 시리즈 같은 경우는 막내삼촌 + 사촌동생들


건전 취향의 아버님과는 다른 재미를 위한 영화 선택


건들건들한 존 맥클레인 형사가 어이 악당. 너 이 자식 엿 먹어봐라. 혼자 죽도록 고생하면서 


나,,, 휴가인데 이거 뭐하는 짓인가? 



아 그러고 보니 당시 그 나이 때 이거 볼 수 있었던가? 암튼...




1988년 1편 개봉,   시리즈 시작 25년.


부루스 윌리스 헤어스타일 같이 시리즈의 형태도 많이 바뀐듯,,



1, 2  - 크리스마스 & 한정된 공간에서 조력자는 말그대로 조력자


3 - 시리즈의 변화, 버디무비가 되었고, 시간은 여름 & 장소는 뉴욕으로 확장,

1편 감독 존 맥티어넌 감독이 다이 하드 시리즈의 방향을 확 틀어버린,,,


4 - 4.0이란 부제를 보듯 인터넷 시대의 다이하드 

아내 퇴장. 딸 등장. 예비사위와 고분분투하는 노땅 영감님. 


5 - 아버지와 아들,, 러시아를 쓸어버린다. 근데,,,,



중년 맥클레인이 뛰고 구르고 악당을 제압하는 모습을 보고 즐길 수 있었지만,


영감님 등장해서 아직까지 쓸만하다.. 증명하기 위해 구르는 모습을 보자니 왠지 나쁜 놈이 된듯한 생각이 든다. 


맥클레인 주니어가 등장하는 장면도,,,


1,2편에서 고생한 맥클레인 부부 속썩일 생각하면 같은 느낌.




앞에서 언급한 인디애나 시리즈,  존슨 박사가  아들에게 모자를 넘겨주는 장면을 보고 


해리슨 포드의 5탄 혹은 새로운 주인공의 새시리즈 어느쪽이 나오든 4편이 못 미치지만, 그래도 다음 편에 대한 기대까지 접게 만들지는 않았지만, 


굿데이 투 다이하드의 어처구니 없음은 


영감님의 다음 편 혹은 5년 후에 대머리가 될지 안될지 모르는 맥클레인 주니어의 새시리즈를 보고 싶은 생각은 안들더군요. 



초반 카체이싱 장면에 든 공력 반만 시나리오에 투자했으면 어떨까 싶더군요. 


 이 시리즈의 매력을 계승하는 그리고 최소한의 개연성을 갖췄더라면,,,



결론 : 성급한 속편 출시가 시리즈를 끝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