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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설 辯/영화

뛰어남과 허술함이 공존하는 영화 "베를린"




장점과 단점이 뒤엉킨 미묘한 영화


장점


1. 뛰어난 액션씬, 본 사람은 온실씬을 꼽는데 마지막 개싸움씬도 좋았다. 


2.  남과 북이 주인공인 첩보영화


- 가족도 포기하고 개처럼 충성하다 팽 되는, 혹은 팽 당하지 않으려고 발버둥 


3. 한국영화에서 보기 힘든 장르




아참,, 땟깔도 좋다. 




단점


1. 액션을 만들기 위해 나머지를 배치한 느낌이 든다. 그래서 그 부분은 떨어진다.


예를 들어 무기상과 아랍쪽, 모사드, 남과 북이 얽히는 초반 씬의 경우


영상이 아닌 자막으로 인물을 친절하게 설명하는 부분은 굳이 그렇게 처리했어야했나 싶은,


국정원 베를린 지부를 활용했어도 되었지 않았을까 싶다. 


마지막 개싸움씬은,,,,,,, 총알이 떨어지기 전까지 말 그대로 총알 자체를 버리듯 낭비


패닉에 빠진 일반인이라면 모르겠는데, 설정은 엘리트 군사훈련을 받은 요원




2. 남과 북의 요원이 중심, 거기까지는 좋다.


 이 영화는 한국관객을 위한 한국영화이며 쩌리가 된 영국 MI6의 요원 007이 전세계를 구해도 현실이 어떻든 다들 감정이입을 하니,,,


근데 문제는 CIA와 모사드, 아랍테러리스트를 거의 바보로 만들었다는 점.


아무리 봐도 CIA 요원은 동네아저씨 같다. - 튀지 않는 외모야 그쪽 계통에서는 축복이겠지만, 그 말하는 것이 아니라 작전에서 행동 또한 그러하다. 


사망 때의 그 엉성함이라니,,,


모사드는,,, 타국에서 기관총 들고 쌈 하면서 신분을 스스로 밝혀버린다. 흔한 스키마스크 하나만 쓰면 될일 굳이 맨얼굴로 작전. 


 최초 등장씬에서 폭탄을 제조하고 계신  아랍 애들은,,,, 그저 웃지요.



3. 첩보물이 한국에서는 가뭄에 콩 나는 장르지만, 외국에서는 흔하디 흔한 장르라는 것. 


얼마 전에 본 007 - 스스로의 전통을 변주하는 


팅커,테일러,솔저,스파이 - 카메라 고정시키고 분위기 만으로 스릴을 느끼게 해주는


이런 걸작과 비교될 수 밖에 없다. 




한국영화에 대한 애정을 빼고 보면 영화 베를린은 본 시리즈에서 빌려온 것이 많은데, 


모 소설 표절 이야기도 나오기도 하고,,


흔히 하는말로 "레퍼런스", 혹은 "우라까이" 


결코 독창적이라고 말할 수는 없는 작품 







복수는 냉정하게,,, "revenge is a dish best served cold"  는 좀 뜬금없긴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