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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설 辯

국가 조찬 기도회 : 태생과 내용의 문제점

1. 기독신문 링크입니다. 그들의 주장이니 사실관계는 확실하겠죠.

 http://www.kidok.com/news/articleView.html?idxno=68892

 금년 제43회 국가조찬기도회가 3월 3일 코엑스에서 열린다. 한국교계가 국가 원수를 초청해 드리는 유일한 예배다. 국가 조찬기도회는 1966년 처음 시작된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태동은 1965년 2월 미국의 국가조찬기도회를 본 따 열린 국회조찬기도회에서 부터였다. 이듬해인 1966년 김준곤 목사 등 교계 중진들의 건의를 박정희 대통령이 수용하면서 대통령조찬기도회라는 이름으로 시작됐다.

현재의 국가조찬기도회라는 명칭을 쓰게 된 것은 1976년 8회 모임부터였다. 국가적 위기나 내부 대통령의 긴급한 일정 때문에 기도회가 중간에 몇 번 중단된 적이 있기는 했지만 국가조찬기도회는 종교단체 중에서 유일하게 국가적 연례행사로 굳어졌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고 한국교회가 자부심을 가질 만 하다고 하겠다.


2. 국가조찬 기도회 참석 국회의원 이경재 의원 홈페이지에 실린 기도문입니다.

http://www.kjlee.org/new/data/address_list.php?id=35&start=90&sw=to&s_str=&toppagename=&subpagename=pdspage&pagetype=content

한 구절만 인용합니다.

오늘 이 아침

대 통령으로부터 여야 정치인

그리고 온 국민에 이르기까지

하나님 앞에 무릎 꿇고

회개의 기도를 올리게 하여주시옵소서.

대통령께

겸손과 지혜를 주시어

역사에 남는 대통령이 되게 하시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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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같은 시기 천주교가 박정희와 투쟁할때 박정희 똥꼬 빨아주는 모임으로 출발했군요.

 2. 그건 그렇다쳐도 이딴 기도회는 정말 밥맛이네요. 권력자를 앞에 두고 하는 기도, 그것도 종교와 권력의 분리를 헌법에 표시한 대한민국 국가지도자가 개신교 표현대로 "종교단체 중 유일한 국가적 연례행사"를 할 이유가 없지요. 거기에 더해 권력자를 앞에 두고 기도를.. 하하하. 이건 뭐 대통령에게 보이는 기도회지, 하느님 보라는 기도회인가요?

3. 기도내용. "온 국민이 하나님 앞에 무릎 꿇고 기도하길" 원하는 것은 자유지만,

 종교의 중립 의무가 있는 대통령이 저 기도에 아무리 관행이라도 "아멘 - 그러할지어다." 을 외친다.

 "국가"달고 기도회 하려면 "우리가 무릎 꿇고 기도하오니, 믿는 자든 믿지 안는자든 대한민국 국민 모두에게 축복을" 이런 기도문 쓸 머리는 없는지..

4. 기도를 하지 않아도 이명박 대통령은 역사에 남는 대통령이 될듯... 겸손은 글러먹었고, 국정 운영할 지혜를 안주시려면  2년 쳐먹고 먹튀할 지혜도 같이 안주시길 바랄 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