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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설 辯

진중권 vs 해병대











진중권님이 트윗에서 이러저런 주제로 쌈박질(?)한 것이 한,두번이 아니니,,,


뭣 때문에 시작했는지, 해병대 보고서를 보자.



http://www.mhrk.org/


 해병대 병영생활 사례 요약

□ 사례 1 : 해병대 이병이 쓸 수 있는 단 5가지 단어

-"그렇습니다", "알겠습니다", "구해보겠습니다", "알아보겠습니다", "잘 하겠습니다(2사단)"/"똑바로 하겠습니다(1사단)"

□ 사례 2

- "해병대 역사는 밤에 이루어진다": "해병대는 밤에 맞으면서 교육받는다", "해병대는 말이 없다": "내부 고발하는 해병은 해병이 아니다", "해병은 흔적을 남기지 않는다":"해병은 흔적이 없도록 교묘하게 때린다", "미제 철제는 녹슬어도 해병은 녹슬지 않는다": "해병의 군기는 미군보다 세다", "간부는 적이고 해병은 병일 뿐이다"(가장 강조되는 말)

- 위의 해당 사항을 외우지 못하거나 지키지 못하면 이를 지키지 못한 후임이 또는 맞선임(바로 위의 기수)이 후임 대신 구타당함, 역피라미드식으로 구타가 전개됨

- 구타 및 가혹 행위를 당해도 절대 '꼰 티(얼굴 표정이 일그러지는 것)를 부리'면 안 됨

- 선임에게 말 할 때는 특유의 템포를 반드시 지켜 너무 빨리 또는 천천히 말하면 안 됨

- 선임이 때려 다쳤어도 간부에게는 무조건 넘어져서 다쳤다는 식으로 둘러대야 함

□ 사례 3 : 진급 후 병장 선임에게 특진 신고식

- 신고식 요청이 병장으로부터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진급 대우를 받지 못함.

- 간부들의 진급식을 모방(팔각모 쓰기 등)

□ 사례 4

4-1. "먹어봐, 먹어봐" 하며 벌레 억지로 먹이기

4-2. 악기바리 : 김치 담는 커다란 '락앤락'에 담긴 과자나 '짜파게티'를 토할 때까지 억지로 먹이기)

- 먹다 목이 메기 쉬운 샌드류의 과자나 입천장이 잘 까지는 맛동산류의 거친 표면의 과자, 퉁퉁 분 유탕면류가 주된 음식임

- 먹으면서 '꼰 티'를 부리면 안 됨

4-3 음식 마음대로 먹지 못하게 하기

- 뚱뚱한 병사는 "넌 돼지니까 밥 먹지 마"라고 하며 밥을 못 먹게 함

- 마른 병사에게는 음식을 억지로 계속 먹임

- 선임이 TV 보느라 밥 먹으러 가자는 소리 하기 전까지는 밥 먹을 수 없음

- 선임들이 식당에 오기 전까지 식판과 수저 들고 대기하기

- 반찬 먹지 말고 밥만 조금 먹으라고 강제하기

□ 사례 5

- 후임들의 보급품을 모두 병장에게 몰아주고, 병장은 마음 내키는대로 보급품을 후임들에게 나눠주기

□ 사례 6 : 수면 방해하기

- 코를 곤다며 잠을 못 자게 하고 욕설 및 구타

- 작은 목소리로 일어나라고 말하고 일어나지 않으면 맞선임을 구타

- 코골이를 방지하는 10만원 상당 의료 기기를 들여온 병사도 있을 정도

□ 사례 7 : 대·소변 강제로 참게 하기

- "화장실 다녀와도 좋은지 알고 싶습니다"라고 선임의 허락을 받도록 함

- 변비에 걸리는 경우가 다반사

□ 사례 8 : 불에 달군 숟가락으로 엉덩이를 지지기

- 지난 7월 1일 혹은 2일에 1사단에서 발생

- 살 타는 냄새가 날 때까지 불에 달군 숟가락으로 엉덩이를 지짐

□ 사례 9 : 진료권 침해

- 의무대에 다녀오면 선임은 "맞선임 × 잡고 와"라며 맞선임을 데려오게 하고 맞선임을 구타

- 구타 당해 외래 병원에서 진료 받던 후임을 찾아와 죽여버리겠다며 협박한 사례

- 완전히 회복되지 않아도 서둘러 퇴원하는 경우가 부지기수

□ 사례 10 : 쇄골 누르기, 곡괭이(팔꿈치로 허벅지를 세게 누르기)

- 타박상이 잘 남지 않는 쇄골 부위를 꽉 쥐고 눌러 고통을 가함

- 순검 시작 후 무릎 위에 손을 올리고 앉아 있는 이병의 허벅지를 팔꿈치로 세게 눌러 고통을 줌

- '꼰 티'를 부리면 안 됨

□ 사례 11 : 금품 갈취

- 전역 앞둔 선임의 칼패(장식)와 반지값으로 2-3만원씩, 다과회 명목으로 1만원씩 걷음

- 액수는 계급별로 다름(후임일수록 많이 냄)

- 돈이 모자라는 후임은 가족으로부터 용돈을 받아 쓸 수밖에 없음

□ 사례 12 : 후임의 의복을 갈취하거나 훼손하기

- 휴가 때 사온 의복 갈취하고 선임이 먼저 입은 후 물려주기 : 물려 준 옷을 받을 때, "필승, 000 해병님. 감사히 입겠습니다"라고 천천히 말해야 함

- 선임이 후임의 속옷을 갈취

- 선임이 왜소한 체격의 이등병의 군복을 갈취(전역 시 입기 위하여)

- 선임이 후임의 방한용 의복을 갈취

- "기부하라"며 협박

- 내무반 병사들이 보는 앞에서 후임을 '마네킹'처럼 세워 놓고 러닝셔츠와 팬티를 찢음

- 속옷이 없는 후임들은 피부병에 시달림

□ 사례 13 : 10분 내 내무실 청소하기

- 내무실 점/소등

- 복도 청소

- 선임 신발 미리 신발장에서 꺼내놓기

- 선임 체스터까지 청소하기

- 체스터 위 화장품 병 먼지, TV 브라운관, 문 손잡이의 녹까지 닦기

- 선임의 옷, 베개, 침상, 모포의 각 잡기

- 10분 내 모두 마치지 못하면 순검 후 15분 간의 자유 시간에 구타당함

□ 사례 14 : 워커 눈깔 파기

- 전역하는 선임 위해 워커 끈이 통과하는 구멍(속칭 '눈깔'이며 20개가 넘음)의 검은칠을 아세톤을 바른 후 바둑알로 3-4시간 정도 비벼 벗겨내 반짝반짝 빛나는 은색이 드러나도록 하기

- 이등병의 새 워커를 갈취하여 이루어짐

□ 사례 15 : 군번줄 칠 벗기기

- 동그란 쇳조각이 죽 이어진 군번줄의 검은칠을 일일이 눈썹 손질하는 핀셋으로 고리마다 벗겨내기

- '검정-은-검정-은'의 색깔이 되도록 교대로 칠을 벗기기

- 총 이틀 정도 소요

□ 사례 16 : 워커 불광 내기

- 구두약을 라이터 불로 녹인 것을 덧칠하여 워커가 광이 날 때까지 닦기

□ 사례 17 : 이병이 해야 할 일

- 선임보다 훨씬 일찍 기상하여 옷 갖춰 입고 내무실 청소하기

- "총 기상 15분 전입니다," "총 기상 5분 전입니다"라며 선임들 깨우기 : 단 조용한 목소리로, 정해진 템포를 지키면서 말해야 함

- 선임들 옷 빨래하고 무슨 수를 써서라도 말려 옷을 바로 입을 수 있도록 준비하기

- 빨래 가져다 놓을 때에도 "○○○해병님의 침상에 올라가도 되는지 알고 싶습니다"라고 허락 구한 후 가져다 놓기

- 선임 체스터(관물함 또는 개인 사물함) 청소하기

- 내무실 안에 사람이 없어도 "내무실 TV 소등하겠습니다" 말하고 TV 끄기 : 그렇게 하지 않을 경우, 지나가던 동료 병사가 이를 선임에게 일러바침

- 취침 시 선임들이 모두 자고 있어도 "내무실 점등하겠습니다"라고 작은 소리로 말하고 내무실 점등하기

- 선임 반무장 직접 벗겨 주기

- 선임에게 여자친구 소개시켜 주기

- 여자친구 편지를 모든 선임에게 돌려 읽게 하기

- 선임들이 여자 친구와의 성경험 물어보면 대답하기, 휴가 다녀올 때마다 "여친이랑 했냐?"라고 물어보는 질문에 답하기

□ 사례 18 : 상병이 해야 할 일

- '빽판(최고참부터 말단 병사의 명단, 근무 사항, 총기 개수, 현 위치 등이 적혀있는 아크릴 재질의 판)' 담당

- 선임의 위치를 직접 발로 뛰어다니며 파악하기. 동료 병사에게 물어보면 안 됨

- 빽판을 다 못 채우면 빽판으로 맞음(빽판을 세워 가로, 세로로 때림. 두피가 찢어져 출혈하는 경우 많음. '꼰 티' 부리면 안 됨)

□ 사례 19 : 화염 방사기처럼 에프킬라 뿌리고 라이터로 불 붙이면 후임들은 벽에 매미처럼 붙어 피하기

□ 사례 20 : 돌림빵(돌려가며 후임 폭행하기)

□ 사례 21 : 담배빵(담뱃불을 피부에 직접 대고 눌러 태우기)

□ 사례 22 : 자율 없는 주말


- 선임들이 축구하자고 하면 몇 시간 동안 축구만 함

- 수 시간 동안 선임들 빨래 함

□ 사례 23 : 호봉제

- 자신보다 한 두 호봉 위인 선임에게까지만 말 할 수 있음(ex) 이병은 일병에게까지만 말할 수 있음)

- 매점과 체력단련실은 병장만 혼자 갈 수 있음(이병은 일병이 데려가야 갈 수 있음)

- 매점 심부름 시키기는 상병부터 가능하고 심부름꾼은 우선적으로 이병임

- 사제 면도기, 셰이빙 폼, 빗, 삼선 슬리퍼, 군화에 골뱅이(장식) 달기는 '병장'만 가능

- 기를 수 있는 머리카락 길이와 수는 계급에 비례

- 슬리퍼 밑창이 떨어져도 호봉이 안 되면 새 것 신을 수 없음

- 옆으로 누워 자는 것은 상병부터 가능, 아래 계급 병사들은 정면을 보고 손에 깍지 끼고 누워야 함

- 상병부터 여자친구 사진을 액자에 끼워 넣을 수 있음

- 양치질을 선임보다 먼저 마치면 안 됨

- 최고참만 개인 물병을 가질 수 있음

- 후임들은 고개를 떨군 채 담배를 피워야 함

- 상병부터 샤워 부스를 마음껏 이용할 수 있음, 후임은 벌거벗고 대기하다 시간이 다 되면 못 씻고 돌아가는 일이 부지기수

- 우비는 병장만 입을 수 있음, 같은 병장이라도 윗 기수 병장에게는 직접 우비를 입혀줌 : 우비를 쓸 수 없는 후임은 군복을 자주 빨 수 없게 되어 불편을 겪음

- 옷깃은 병장만 세울 수 있음

□ 사례 24 : 외부 단체 강연 후 설문 조사

- 설문지를 식당과 같은 공개적인 장소에서 배부하고 작성케 함

- "000 나와서 작성해"라는 식으로 비밀 보장이 전혀 되지 않음

- 가혹 행위는 무조건 "없다"로 표기하도록 강제함

- 설문지 중 거슬리는 내용을 발견하면 전 내무반 체스터를 뒤져 일일이 필적 감정을 한 뒤 작성자를 색출하고 협박(소원수리의 경우에도 마찬가지)

□ 사례 25 :소원 수리

- 장교가 소원수리함을 관리하는 대신 행정병이 관리

- 소원수리함 관리 병사가 마음대로 내용을 볼 수 있음

- 간부의 지시에 따른 필적 감정으로 누가 작성했는지 밝힌 후, 모든 병사에게 소문을 퍼뜨림. 간부는 작성자를 협박

- 소원수리를 한 병사의 맞선임은 '후임 교육을 잘못 시켰다'는 이유로 구타당함

□ 사례 26 : 기수열외

- 악습 철폐 시도, '고문관', 자주 의무실을 왕래, 기수열외 당한 장병에게 동정심을 보이거나 말을 건다는 등의 이유로 기수열외 당함

- 병장들끼리 회의하여 결정을 내린 후 상병이 이를 하달

- 기수열외를 실행에 옮기지 못하는 후임에게도 기수열외에 동참하도록 강제

- 식사, 훈련, 명절 회식 때에도 투명인간 취급

- 지휘관은 귀찮다거나 지휘에 용이하다는 이유로 이를 묵인

- 피해 병사가 타 부대로 전출되어도 소문이 퍼져(과장도 보태져) 기수열외 상황을 벗어나지 못함

- 일부 언론에서는 800기 후반부터 생겨났다 하였으나 실은 오래 전부터 이어져 오던 악습임

□ 사례 27 : 계급과 상관없이 기수로 좌지우지되는 해병대

- 근무 경력에서 입대한 지 20~30년 된 상사(사실상 '실세')에 의해 신입 장교가 좌지우지되고 무시됨

- 병들도 신입 장교를 무시함

□ 사례 28 : 기립가시

- 이병으로 복무하다 부사관으로 전환한 군인

- 보통 25~26세 정도에 부사관이 되기 때문에 일반 병사들과 연령 및 정서 등이 비슷하여 서로 잘 어울려 다님

- 부사관을 선임으로 착각한 신입 이병이 고충을 토로한 것을 다른 상병이나 병장들에게 일러바침

□ 사례 29 : 병기 관리

- 일병 또는 이병이 관리

- 선임들의 총기를 후임이 대신 갖다 줌

- 상황실 당직의 근무 태만으로 열쇠 위치를 파악하지 못하는 경우가 다반사

- 운전병 성추행 사건이 발생한 작년 7월 무렵 2사단에서 병기 탈취 사건이 있었으나 외부에 보고하지 않음

□ 사례 30 : 자위 행위 강요하기

  1. - 선임병이 보는 앞에서 성행위 경험을 얘기하지 않자 "너 고자 아니냐"라며 자위 행위를 강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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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병대 뿐 아니라 군대의 오래된 구습도 보이고, 한마디로 군인권 처참한 수준, - 요즘 군 복무한 젊은 분들에 따르면 육,해,공군에서는 상당히 근절되었다고 합니다. 해병대만의 악습인지 아닌지 조사해 봐야 알 수 있겠지만,,,,

 농담아니라, 진중권님의 지나치게 성실(?)한 트윗생활은 아마도 집필활동의 자양분(?)이 될듯,,,  저런 주제로 책 나오지 싶어요.

 해병대 OB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때린 해병도 니네 자식이라면 맞은 해병도 니네 자식. 그것도 권력이라고 휘두르는 구습, 언제까지 유지해야할지.... 진중권님 트윗에서 쌈박질하는 열정으로 해병대 OB 성명이라도,,, 귀신 잡는 해병이라고 귀신이 될 이유는 없습니다.

 어떤 집단의 행동를 공격하면 그 존재 자체를 공격한다고 방어기재가 발동하는데, 이것도 전형적인 예 같군요. 이것 때문에 인터넷 토론 자체에 대한 기대를 접었는데, 진중권님의 성실함엔 박수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