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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설 辯

강아지 투병기


8월 중순, 크게 다친 녀석입니다.


2차례 수술을 받았는데, 눈쪽은 잘 되었고, 다리 쪽은 안타깝게도 운이 좋지 못했습니다.


음.. 뭣보다 꼬리를 못 흔드니 그동안의 커뮤니케이션 방식이 달라지더군요. 이 녀석 충분히 기뻐해야할 상황인데,,,, 짐작은 하는데, 꼬리를 못 쓰니,,,


하반신 마비로,, 스트레스인지 현실 부정인지, 뒷다리를 물어뜯어서 피가 많이 나기도 했습니다. 덕분에 엘리자베스 칼라(? - 라고 하더군요.) 착용 신세.


4일에 한번 병원에 가고, 하루 2번 내복약을, 하루 3번 안약을 넣어야하고, 소변을 하루 3번 짜내야 합니다.


초기에는 대소변 때문에 고생했는데, 나름 요령이 생기더군요. 요 녀석도 적응을 하는지... 나름 신호를 보내기도 합니다.


아침과 저녁엔 제가 약을 주고, 낮에는 어머니가,,,


사놓고 방치 신세인 보드가 이럴 때 유용하게 쓰이더군요.


오전 *시, 오줌 짰음. 안약 O, 약 O.. 이런 식.



앞다리로 돌아다니는 것 보면 꽤 기운을 차린듯,,,,


가방에 넣어서 예전 산책 코스 한바퀴씩 돌기도 하는데, 산책 나갈때 꽤나 좋아하더군요. 개의 가장 큰 즐거움은 자기 구역을 돌아다니면서 영역표시를 하고, 냄새를 확인하는 것이라는데,,,,


강아지 휠체어는 연기,


선생님과 상담하니, 만의 하나의 기적이 있을 수도 있고, 확실히 몸으로 장애를 인식해야 한다고,,,


전자동 휠체어가 필요한 사람도 먼저 침대에서 일어나는 간단한 재활훈련으로 시작하는 것과 같은 이치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