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창조를 하려는 사람은 모방에서 시작한다.
당연한 전제.
객관적인 기사 한줄만 인용하면 이렇다.
해외 IT 전문매체인 일렉트로니스타(www.electronista.com) 등은 스마트 케이스를 제작한 애니모드가 삼성전자 측과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다고 지적했다. 애니모드의 김상용 대표는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조카이자 이재용 사장의 사촌으로 알려져 있다.
삼성의 문제도 아니고, 협력업체의 문제인데, 삼성전자의 승인 없이는 판매될 수 없는 물품.
애니모드 - 삼성의 협력관계는 1의 전제를 들먹이기엔, 너무 짬밥을 먹었다는 것.
2. 발전하려는 국가는 선진국의 규제를 어긴다.
좀 이상한 명제. 역으로 말하면 선진국이 지키는 규제를 지키면서 폭팔적인 경제성장을 유지하는 것은 어려운데, 전세계 문제가 되고 있는 이산화탄소 문제에 개도국에 여유를 두고 있는 것도 그 때문, 저작권 규정이 느슨한 것도 그 때문
http://www.engadget.com/2011/07/20/the-ultimate-kirf-fake-apple-store-spotted-in-china/
중국에서 가짜 애플제품이 아니라 완벽한 가짜 애플스토어까지 나와서 인터넷에 웃음거리가 되었는데, 이건 2의 전제 - 선진국의 잣대를 그대로 개도국 중국(?)에 적용하기 어렵다고 했지만, 이건 그냥 완벽한 사기. 애플 디자인을 빼끼건 뭐하건 자기 브랜드는 넣어서 욕은 들어야죠. 정확한 예인지 모르겠지만, 짝퉁을 짝퉁이라고 밝히고, 짝퉁 가격에 팔면 저작권 위반, 짝퉁을 진품 가격에 팔면 사기.
어설프게 흉내낸 제품이라도 자기식 소화과정은 보여줘야하는데,,, 자기 브랜드는 넣어라. 그게 최소한 책임을 지겠다는 상도덕.
3.
뭐 이런 정도랄까? 국민과자 새우깡이 표절작(?)이라는 것을 알았을 때는 충격이였는데, 그때야 넘어가더라도 최근 제품들 17차류라던가 아미노업까지 그 전철을 답습하니,언제까지 사회 전체가 이런 잘못된 관행을 지켜볼지는 궁금하군요.
한국인의 저작권도 보호받으려면 타국인의 저작권도 보호할 필요가 있지 않을까란 생각이 드네요. 사다리 이론으로 변명하긴 우리나라도 이제 짬밥이 들었다는 것이 문제.
표절의 사다리 치우기 이론 - 다들 그렇게 시작한다. 우리도..... 가 쉽지 않은 이유가 이렇습니다.
a. 표절은 창작보다 몇십배는 쉽습니다. 때문에 표절도 중독됩니다.
b. 표절자의 중독이라면 신경 안쓰겠지만, 표절 제품과 관련한 추억은... 일전에 인터넷에서 모 레전드 가수의 표절곡 지적 때문에 신경질적인 반응을 접한 일이 있는데, 한마디로 "왜 들쑤셔서 추억을 망치느냐?" 정도
이번 일과 관련해서 애니모드 - 삼성전자 측의 발빠른 대처만 박수를 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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