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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설 辯/영화

중화만세를 부르짖는 프로파겐더 - 건국대업, 건당위업



건국대업의 포스터 : 시기적으로 후편인 "건당위업"이 앞

파란만장한 시기인 만큼 역사의 주인공들을 추려도 요 정도,,,


미화만빵입니다. 왠 꽃미남이 등소평으로 나오네요.
주은래야 잘 생겼으니 그러려니 한데,,,,,,

중화권 올스타가 나오는 자기네 자랑 영화.

단순히 프로파겐더를 넘어 재미를 주는 포인트는 청말민국초의 역사가 아닐까 싶어요.

영웅들의 격전장인 대륙역사에서도 이만큼 다이나믹한 시대가 있나 싶네요.

한 100년 지나고 작가 잘 만나면 삼국지보다 더 인기 있는 시대가 될 가능성이 있다 추정을,,,

아님 말고요.  




일본제국이 패망하고 국공합작으로 연합했던 모택동과 장개석이 갈라져 본격적으로 쟁투를 벌이는 시기


1. 요약하면 모택동 만세... 쯤...

 건국대업이 국공합작 붕괴 - 북평 (북경) 점령 - 국민당 축출 - 중국 건국

 건당위업이 원세개 황제취임 - 내전 - 중국 공산당 창당 (전작의 성공으로 프리퀄 쯤)

 이러저런 일들이 벌어지다 노래 한곡 부르고 (인터네셔널) 깃발이 나부끼면 (오성홍기 & 중국 공산당기) 끝

 "만국의 프롤레타이아여 단결하라. 그대들이 잃은 것은 쇠사슬뿐이여, 얻을 것은 세계다..."라고 부르짓는 장면은,,,

 묘한 감흥을 주는데요.



만국의 노동자들이여 단결하라. 그대들이 얻을 것은 자유요, 잃을 것은 쇠사슬 뿐...


감시가 심해 배를 빌려 강에 띄우고 창당을 마무리한 중국 공산당


몇몇은 죽고, 몇몇은 배신하고,,,


그리고  전세대 공산주의자들의 일대기는 후세 자본이 영화로 만들어

중화권에서 블록버스터 영화로 흥행사들의 주머니를 채우게 됩니다.


 2. 전개가 너무 빠르고 그리 친절하지는 않습니다.

 청말 민국초 역사에 대해 모르시는 분은,,,,

 대충 이런 전개인데,

 마지막 황제 자금성에서 황제노릇 그만둔다는 선언서 낭독되는 가운데 장난치다 어머니에게 혼나고, 



흐흑... 왜 나만, 놀고 싶단 말이야 ㅠㅠ


 아래에는 원세개가 황제의 성은에 감사드립니다. 돌아나와서 손문과 원세개의 갈등 설명.

 원세개 황제선언 - 최초 반기를 들었던 채악 장군이 그 선언을 듣고 씨익 비웃는 장면.

 채악 - 북경에서 애인과 헤어지고 일본에서 손문과 접견. 


 운남에서 거병해서 휘하 주덕 장군과 이야기하다 나오는 상대군 지휘관이 오패부.



가운데 유덕화가 맡은 역 : 채악 장군, 그를 부축하는 지휘관이 그 유명한 홍군의 장군 주덕.


 가지가 너무 커서 쳐낸 것도 상당한데, 대장정도 그렇고,,,,, 

 중국인에게는 교과서로 배운 인물과 현재의 중화권 스타들을 보는 재미 쯤..,,,

 딱 보기 좋게 끊어 주는데, 중국 공산당 창당을 위해 모인 인물 중 2명을 제외하곤 죽거나 배신한 것을 생각하면,,,,

 
 민국초 역사에 관심있는 분이라면 한번쯤....

 몇분이나 되실지는 모르겠지만요.






들어가기 전 팁이라면 당연하게도, 극중 인물들이 모택동을 부를때 명이 아닌 호로 부르더군요.

그가 생고추를 즐겨 먹는 것은 그의 고향의 식습관.

평소 매운 고추를 먹을 수 있는 남자, 못하는 일이 뭐냐? 정도의 고향부심을 돌려 표현했다는데,

중국 정규교육에선 이건 상식이겠지만,,, 한국관객에겐 굉장한 난이도가 되어 이해하기 어려운 장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