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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다반사 生/보다 - 見

영화 동막골에서 남한산성까지 - 영화촬영지 "지도에도 없는 마을"



▲ 평창 영화세트장 가는 길.  



영화 동막골에서 남한산성까지 - 영화촬영지 "지도에도 없는 마을"


 평창읍 평창군청에서 출발한 버스는 산 속으로 들어갑니다. "웰컴투 동막골"의 촬영장인 영화세트장으로 가기 위해서이죠. 산 속으로 꽤 들어선 다음에 버스에서 내려 걸어 올라가는 여정입니다. 말 그대로 숲 속 마을. 예전 "웰컴투 동막골"을 재미있게 본 기억으로 설래는 산행이었습니다. 




▲ 같이 여행을 떠났던 꼬마들도 지쳤는지 평상에 누웠다 (사진 아래).  


 영화 "웰컴투 동막골", 드라마 "육룡이 나르샤", 영화 "손님",,, 이곳 세트장에서 촬영한 영화, 드라마 목록입니다. 얼마 전에는 배우 이병헌과 김윤식이 출연하는 영화 "남한산성"을 찍었다고 합니다. 원래 너와집으로 만들어진 세트장에 초가지붕을 올린 것도 영화 "남한산성" 때문이라고,,,,,




▲ 방문자들을 위한 다양한 의상이 준비되어 있다. 



산골마을에서 옛 추억에 빠져본다 - 영화 속으로


 세트장을 한 바퀴 돌아봅니다. 영화세트장은 실제 생각하는 것 만큼 크지 않습니다. 카메라의 왜곡 효과 때문에 배경이 되는 세트를 크게 지을 필요가 없지요. 또 한정된 예산으로 다양한 세트를 지어야하기에 모퉁이를 돌아가면 새로운 모습이 펼쳐지는 것도 특징입니다.




▲ 평창 영화세트장 가는 길.  


 영화 "웰컴 투 동막골"에서 팝콘비가 내리던 마을 이장님의 집을 찾아보았습니다. 곳곳에 영화와 관련한 설명이 붙어 있어 재미나게 볼 수 있었지요. "웰컴투 동막골"이 2005년 작품이니 벌써 12년 전 영화네요. 세월이 흐름에 따라 바뀐 모습을 찾아보는 것도 촬영지 투어의 재미인듯 합니다.... 




▲ 초가와 너와.  



때로는 판타지의 배경 때로는 으스스한 공포의 배경


 개인적으로 인상적이게 봤던 영화 "손님"이 있습니다. 시종일관 으스스한 공포를 안겨주는 영화이지요. 그 영화 역시 이곳 세트장에서 찰영했다고 해서 깜짝 놀랐습니다. 낭만적인 동막골 마을의 분위기와 으스스한 영화 "손님"의 배경이 같은 곳이라니,,,,, 




▲ 이 집은 어떤 장면에서 나왔던 장소일까?   


 저희를 맞아준 황정섭 사무총장님의 말씀에 따르면, 영화 "손님"은 두고두고 아쉽다고 합니다. 영화 출연진과 촬영자 전체가 이곳 평창에서 숙식을 해결하며 찰영에 매달려서, 평창군민 입장으로서 굉장한 기대를 걸었다는 말씀이지요. 공포영화 매니아인 제 입장에서도 아쉬웠던 영화.




▲ 미로 속을 거니는 느낌.  



추억의 영화투어 - 이제 남한산성을 기다려본다. 


 촬영장을 돌아보면서 마치 미로 속을 거니는 느낌이었습니다. 마을을 돌아보고, 어떤 영화의 장면을 이곳에서 찍었는지 찾아보는 것만으로도 금방 시간이 흘러갔지요. 촬영장을 찾아보면서, 그 옛날 같이 영화를 봤던 친구들 생각도 함께 ,,,, 한 시간 동안 추억을 돌아보는 여행길이었습니다. 




▲ 포즈를 잡아준 대학생 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김훈 작가 원작에 도가니의 황동혁 감독이 연출한 작품 "남한산성" 역시 이곳에서 촬영되었다고 하지요. 영화가 개봉되면 극장에 가서 꼭 볼 생각입니다. 다른 영화팬들과 같이 작품을 즐길 생각이지만, 한 가지 다른 관점에서 영화를 보게 될듯 합니다. 이 마을이 어떤 모습으로 나왔을지를 찾아볼 생각입니다. ^^



※ 이 글은 강원도 전국 SNS 서포터즈의 지원으로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