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Sports 動/롯데 자이언츠 2011

모 개그우먼의 사과가 불쾌한 이유




 모 개그우먼이 개그소재로 야구를 선택했다.
 
 그것이 불쾌한 것은 아닙니다.

야구를 비롯한 스포츠가  마초의 공격성을 뿜어내기도 하며, 때로는 광기로 비춰질 정도.... 도를 넘는 행동도 종종 있었던 터.  

타 지방에 대한 경멸어린 차별어, 운동장에 오물을 투척한다든가, 때로는 상대팀 버스를 불태우는 등의 행동. 그것 또한 야구의 흑역사의 한부분이며, 부끄럽게도 진행행입니다.

꼴데 자이언츠 팬이지만, 우리 팀 & 팬덤 깔 것 많습니다.



그걸 깠다면 진심어린 박수를 쳤겠지만요.

남녀노소 모두가 함께하는 건전하며 우리가 만든 독특한 응원이라고 생각하는 "신문지", "봉다리" 응원.

거기다 우리팀 이대호 선수의 체형을 개그로 삼는 것은....

많은 연봉을 받는 야구선수가 체형이 크다고 해서 공개적으로 놀림감으로 삼는 것은...

비슷한 체형의 여자선수에게 "살 디룩디룩"이라는 표현을 썼다면 어떤 반응일지 궁금하네요.

(우리 선수가, 남자가 놀림 받았으니 여자도 까자. 이런 심리가 아니라요.

역지사지로 한번 생각해 보자는 제안입니다.)

여성과 남성의 시각차를 부각시켜 남성 우월주의 시각을 가진 마초를 까는 프로그램이라 더욱 그런 생각이 들더군요.





사과를 했다고 하지만, 기껏 개인 싸이

공개적인 잘못에 공개적인 사과를 원하는 것이 무리한 요구는 아닌 듯 합니다.

사진은 롯데 자이언츠 제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