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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rts 動/롯데 자이언츠 2011

너희가 신문지 & 봉다리 응원을 아느냐???


90년대 초로 기억하는데, 각 구단마다 구단 로고 + 유니폼 색과 일치되는 응원도구를 지급했던 걸로 기억되네요.

 길쭉한 스틱형 풍선 한쌍으로 박수치는 소리 대신 두들겨서 소리를 만드는 도구가 등장하면서 그 전의 조용한 응원문화와는 다른 조직적인 응원 양상으로 전개가 되었습니다.


대충 이런 분위기


사진 출처는 : http://images.google.com/imgres?imgurl=http://blogimg.ohmynews.com/attach/19227/1381728373.jpg&imgrefurl=http://blog.ohmynews.com/2008beijing/225153&usg=__76xgE-E6lhE4YYgjh22oajI_TxQ=&h=375&w=500&sz=117&hl=ko&start=0&sig2=M3DeSnNN58wW5DIaJx9YDQ&zoom=1&tbnid=rAFixs8ElruWeM:&tbnh=166&tbnw=215&ei=OjS1TcrMGYvQsAPW2rDsCw&prev=/images%3Fq%3D%25EC%258D%25AC%25EB%258D%2594%25EC%258A%25A4%25ED%258B%25B1%26hl%3Dko%26biw%3D1363%26bih%3D645%26gbv%3D2%26tbm%3Disch0%2C51&itbs=1&iact=rc&dur=288&page=1&ndsp=21&ved=1t:429,r:13,s:0&tx=77&ty=63&biw=1363&bih=645





 정확하지는 않지만, LG팬 지인에 따르면 LG에서 시도를 했다는데,

 잠실에 몇번 가보지도 못한 경상도 LG팬이라 직접 본 것은 아니라 확신할 수 없습니다.

 호, 불호를 떠나서 한국만의 독특한 응원이 된듯 하네요.

 메이저리그 애너하임 앤젤스 ( 지금은 정식 명칭이 바뀌었지만, 응원도구를 도입할때의 명칭 )에서 수입해서 그 구단만의 독특한 응원문화로 인식되었다는데, 그네들 응원하면서 원조는 알지 모르겠습니다.


애는 아니고, 스틱만..... 짝퉁임.



 그럼 롯데 구단에서도 이 추세에 맞춰서 응원도구 (영어로는 썬더스틱이라고 하더군요.) 를 지급했느냐?????

 그깟 풍선 몇푼이나 하겠느냐 이러저런 행사하면서 하지 않았겠냐?

 라고 말씀하신다면 그분은 지난 시절 롯데 구단을 잘 모르시는 것이죠.

 
 제가 롯데 자이언츠 응원하면서 뭔가를 공짜로 받아본 기억은

 어린이날 어린이 입장객에만 지급하는 과자..... 그 전에도 본 적 없고, 그 이후로도 본 적 없는....

 돈 주고는 절대 안 사먹었을 듯한 과자를 주길래,

 저희 아버님은 "왜 어른은 과자 안줘요?" 하는 진상 아저씨들 틈에서

 "이것 식품안전 기준을 통과한 것 확실해요? 왜 인증표시가 없지요."란 항의를 하셨더랬.......

 나중에 알고 보니 이러저런 과자 만드는 과정에서

 최종승인 나오기 전에 뒤집어 지는 경우가 있는데, 그런 과자더군요. 으음....

 암튼 응원도구 이야기로 돌아가서

 전 체를 정리할 수는 없지만 제가 직접 본 인상적인 것만 분류하면

 1. 라이타 응원

 어둑어둑 해지면 시작하는데, 일회용 라이타를 가스분출 버튼은 안 누른채 연속적으로 불꽃만 일으키는 응원입니다.

 유사 불꽃놀이를 보는 듯한 착각이..... 이 응원은 보기에는 무척이나 멋져 보였는데,

 규모만 작다 뿐이지 카메라 후레쉬 터지는 것과 그 효과는 비슷해서  선수들의 플레이를 방해한다고 자연스럽게 사장되었습니다.

 담배를 피지 않는 중,고등학생도 라이터를 사서 사직에 갔다는 라이터 회사 사장님이 보시기엔 무척이나 훈훈한(?)  풍경이 연출되었.....



안타깝게도 사직 라이터 응원 사진은 없네요. 문자 그대로 라이터는 아니지만, 대충 이런 분위기라고 보시면 됩니다.

사진출처 : http://images.google.com/imgres?imgurl=http://115.145.201.72/attach/1/1134627797.jpg&imgrefurl=http://115.145.201.72/category/I%25E2%2599%25A5Baseball/%25E2%2596%25B6%2520KBO/%25EA%25B0%259C%25EB%25B9%2584%25EC%2598%25A4&usg=__ZES2Kk-7mGH0MMfS1yAxWpVud10=&h=1536&w=2048&sz=805&hl=ko&start=223&sig2=ddxzzGZ77xBBkKLpB2dlNQ&zoom=0&tbnid=BDFEOT5Opw_YSM:&tbnh=113&tbnw=150&ei=Tza1TYKANISosAPq3rTsCw&prev=/search%3Fq%3D%25EC%25B4%259B%25EB%25B6%2588%2B%25EC%259D%2591%25EC%259B%2590%26hl%3Dko%26gbv%3D2%26biw%3D1363%26bih%3D645%26tbm%3Disch0%2C6120&itbs=1&iact=rc&dur=342&page=13&ndsp=18&ved=1t:429,r:2,s:223&tx=103&ty=25&biw=1363&bih=645




 2. 신문지 응원

 오늘 경기 어떨까? 경마장 가면 분석글이 실린 신문 사 보듯,

 표를 구입하러 기다리는 와중, 선수들의 경기를 기다리는 와중에 읽기 위해 들고간 스포츠 신문을 재활용한 응원이죠.

 다 읽은 신문을 대충 길게 찢어서, 형태적으로 먼지털이 비슷하게 만들어서 손에 들고 같이 흔드는.....

 흔들다 보면 약한 신문지가 자연적으로 쓰레기를 많이 양산되었던 .......


이런 신문지 1세대를 거쳐서



환경을 생각한 2세대라는데,,, 아무리 봐도 차라리 재활용을 철저히 함이....




 3. 봉다리 등장

 2번이 대대적으로 히트치고, 그 부작용으로 쓰레기가 많이 만들어졌기에, 지급한 것이 봉다리죠.

 표준어가 아님에도 "이 봉다리는 롯데 백화점의 ..... " 쓰여있기에 저도 봉다리라고 부르는데,

 후반에 나눠주면 뒤집어 쓰고 응원하다 남은 쓰레기를 봉다리에 넣어 쓰레기통으로.....

 뭐 가끔 안그러시는 분들도 있지만, 지급 후 청소하시는 분들이 상당히 편해졌다고 하더군요.


이렇게 단체로...



혹은 이렇게 혼자.


1인 1봉다리의 원칙


그리고, 봉다리 응원은 경기가 끝난 후에 완성됩니다.




 사직에서 3루측 응원을 할 수 없는 분위기를 싫으신 분들도 있겠지만, 사직에서 야구보는 관객 대부분 롯데 자이언츠 팬이란 공통점은 가끔 이런 진흙에서 피는 연꽃 같은 문화를 만들기도 했습니다. 뭐 가끔 타팀 차가 못 빠져나가거나 버스가 불타는 흑역사도 있지만요.

 음. 일부 몰지각한 응원 때문에 "바람직한 응원"에 대한 생각을 하다 생각나서 써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