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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다반사 生/듣다 - 聽

20111230 - 을숙도 문화회관 베토벤 9번


1. 작년 연말 공연 관람기를 해가 바뀌고 2월이 되서 쓰고 있는데,,, -_-;;; 한마디로 좋았습니다. 나이를 들수록 새로운 것을 검증하는데 쓰는 시간이 아깝더군요. 문화적인 발견의 즐거움을 부정하고 싶은 건 아닌데, 연말연시 음악은 "베토벤 9번" 같은 공식을 딱히 부정할 이유도 없고, 그 전형이 주는 기쁨이 즐겁지 않은 것도 아니라,,,

2. 칼 뷤 영감님의 공연을 귀에 닳도록 들은 탓인지, 그 공연이 일종의 기준으로 남은 셈인데,,,, 중반 폭팔력은 약간 부족한듯, 으음, 이건 뷤 영감님에 비교니,, 비교 자체가 불공정하군요.

3. HDR 사진은 다 찍는다고 잘 나오는 것이 아님을 실감. 특히 빛과 유리 질감(?)의 표현은 꽤 효과적이긴 한데,, 좀 더 익숙해지면 괜찮은 사진을 뽑을 수 있겠다는 희망이,,,,  역으로 플라스틱의 싸구려 삼각대의 한계를 절감합니다. 지름의 유혹으로 들어가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