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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다반사 生/듣다 - 聽

20120315 - 을숙도 문화회관 - 쇼스타코비피 & 바흐



다시 을숙도 문화회관, 오늘은 대강당입니다.



프로그램을 보죠.


▷ 축전 서곡 작품96 --------------- D. 쇼스타코비치(1906-1975)

        Festive Overture Op.96            Dmitri Shostakovich

     ▷ 바이올린 협주곡 라단조 BWV1052R ------- J.S.바흐(1685-1750) 

           Vn. 미하일 가스디녜르

        Concerto for Violin d minor        Johann Sebastian Bach

        1악장: Allegro

        2악장: Adagio

        3악장: Allegro

     - Intermission

    ▷교향곡 라단조 작품47 「혁명」------- D. 쇼스타코비치(1906-1975)

       Symphony No.5 Op.47                       Dmitri Shostakovich

       1악장: Moderato-Allegro non troppo

       2악장: Allegro

       3악장: Largo

       4악장: Allegro non troppo  



바흐의 바이올린협주곡은 부산 초연. 이것에 혹해서 보러갔습니다. 




퇴장하고 끝난줄 알았는데, 다시 관중 박수에 응답하시는 예의바르신,,


그 와중에 한컷 



정말로 끝. 


감상은,,,,


그러고 보니 쇼스타코비치는 연주 뿐 아니라 CD도 잘 없었지.. 란 생각이 들었는데,


축전서곡 같은 경우 " 힘겨운 전쟁을 체험하고, 적에게 짓밟힌 조국을 부흥시키려는 한 남자의 감정을 그리"는 곡.


"신5개년 계획 재건 사업에 대한 열광적인 표현"이라는군요.


음.. 아직도 빨갱이(?)에 대한 공포감을 간직한 우리나라라


비교하자면 바그너와 이스라엘 쯤 되나요?


혁명은 전작이 엄청난 비판을 받자 만회하고자 만든 작품이라는데,


단순한 슬럼프가 아니라 스탈린 치아 천만 단위로 숙청당하던 시절이라,


결의와 절박함이 들어갈 수 밖에는 없던 작품.


절박합니다. 그리고,, 소비에트 예술국이 어떤 기준으로 작품을 비판 혹은 공격했는지는 모르겠지만,


언어와 형태를 떠난 예술은 즐기기에도 정치적 부담이 없다는 점에서 좋군요.


바흐는 대단한 연주.


옛곡을 학자들이 새로 편곡한 탓인지 고풍스러우면서도 새로운 이율배반적인 매력이 있더군요.






끝나고 이렇게 지휘자와 연주자가 포토타임을 가져 준다는 것도 지방의 작은 공연장의 매력




두분 모두와 악수를,,,, 좋은 연주 감사했습니다.





이것으로 3월의 공연도 끝.


다음은 학생들을 위한 베토벤 교향곡이 1번부터 기다리는데,, 아마도 3번부터 합류하지 싶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