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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다반사 生/보다 - 見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온 허왕후 신행길 축제 막바지 홍보

광안리 해변에서 열린 허왕후 신행길 게릴라 행사





 지난 8월 7일, 부산 광안리 해수욕장에서 허왕후 신행길 게릴라 행사가 열렸습니다. 앞서 부산 광복로와 김해 장유 아울렛에서 열린 두 번의 게릴라 행사에 이은 세 번째 행사이지요. 신행길이란 혼인할 때 신랑이 신부 집으로 가거나 신부가 신랑 집으로 가는 길을 말합니다. 인도 아유타국의 공주인 허황옥은 부왕의 명을 받고 머나먼 동쪽으로 길을 떠나게 됩니다. 학자들의 연구를 거쳐 고증된 신행길은 다음과 같은 경로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망산도 → 유주암 → 흥국사 → 수로왕릉 → 수로왕비릉 






 이날의 게릴라 행사는 오는 9월 5일과 6일 김해 가야테마파크와 부산 대저생태공원에서 열리는 “허왕후 신행길 축제”를 홍보하기 위함입니다. 신행길 축제는 김해와 부산의 공통 축제입니다. 이는 낙동강을 사이를 두고 만나는 두 도시 부산과 김해가 금관가야의 문화와 역사를 공유하기에 그 의미가 더합니다. 허왕후의 가야시대에는 부산 역시 금관가야의 영향을 받아왔습니다. 지금의 동래 복천동 고분군과 연산동 고분군에서 고대 가야의 유물이 출토되었지요.  







 시민들과 함께 O,X 퀴즈가 이어집니다. 한때 신라, 백제와 함께 한반도 남부의 패권을 놓고 다투던 가야는 학계에서도 신라나 백제에 비해 관심을 가지지 않은 분야입니다. 이는 가야의 문화와 역사가 가치가 없다는 것이 아니라, 전해 오는 유물이나 기록이 신라와 백제에 비해 소수이기 때문이지요. 허왕후 신행길 축제는 우리의 역사인 가야에 대한 관심을 축제로 환기시키자는 의미입니다. 옛말에 “아는 것은 좋아하는 것만 못하고, 좋아하는 것은 즐기는 것만 못하다.”란 말이 있습니다. 신행길의 역사와 의미를 놀이로 배웁니다. 관심은 자연히 높아지게 되지요. 






 요즘 유행하는 “스토리텔링”이라는 측면에서 보면 허왕후는 매력적인 인물입니다. 인도에서 가야까지의 어려운 여정 끝에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 함께 자신의 이상을 실현할 왕국을 만든다는 이야기지요. 이는 가공의 이야기가 아니라 현실에서 일어난 역사입니다. 이 기적과 같은 이야기는 벌써 드라마와 뮤지컬로 만들어져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축제에 접목된다면 어떨까요? 이것이 제가 허왕후 신행길 축제에 기대를 거는 이유이지요. ^^ 






 이날의 홍보는 다양한 게임으로 부산시민들과 함께 했습니다. 부산의 광안리에서 게릴라 행사를 연 이유는 폭염으로 더위를 식히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곳이기에 그러합니다.  더위를 식히러 해변을 찾은 많은 부산시민들이 즐거운 추억을 만든 것 같아 취재를 하는 저 역시도 즐거운 기분입니다. 더운 날씨를 고려해서 물에서 즐기는 게임이 추가되었습니다. 상품 역시 휴대폰 방수케이스여서 호평을 받았습니다.






 광안리에서 열린 게릴라 행사의 관심이 오는 9월 5일과 6일 열리는 허왕후 신행길 축제로 이어지길 기원합니다. 2015 허왕후 신행길 축제는 김해가야테마파크에서 9월5일 토요일, 부산대저생태공원에서 9월6일 일요일 축제의 막을 열게 됩니다. 

 




 허왕후 신행길 축제 

일시: 2015.09.05(토)~09.06(일)

장소: 09.05(토) 김해 가야테마파크, 09.06(일) 부산 대저생태공원

주최: 김해시, 부산광역시

주관: 아시아태평양도시관광진흥기구(TPO)

홈페이지: http://www.lovestre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