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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다반사 生/보다 - 見

없는것 빼고 다 있는 인심좋은 옛 장터 그대로 - 평창올림픽시장



▲  평창 올림픽 시장.  



"팸투어 마지막 일정 - 평창 올림픽 시장"


 바위공원에서 버스로 간 곳은 평창 올림픽 시장입니다. 팸투어 마지막 일정이지요. "가는 날이 장날"이라는 말이 있는데, 이날 평창 올림픽 시장의 5일장이었습니다. 물어보니 아침이 빠른 평창의 특성 상, 이미 장날 가장 바쁜 시간은 지났더군요. 덕분에 여유있는 시장을 구경할 수 있었습니다. 




▲  동해안에서 잡힌 여러가지 물고기가 보인다. 



 날씨도 따뜻해서 시장구경하기는 딱인 그런 날이었습니다. 다른 지역에 갈 때 늘 재래시장을 들리곤 합니다. 시장은 그 곳의 특징이 가장 잘 드러나는 곳이지요. 그 지역 사람들이 좋아하는 먹거리, 그 지역 사람들에게 꼭 필요한 필수품 등을 볼 수 있어 좋습니다. 제가 사는 지역과 비교하는 재미가 있어서 즐겁습니다.  




▲  메밀전,,, 메밀이 흔한 강원도 평창다운 메뉴.  



"금강산도 식후경, 부침개 한 그릇"


 "금강산도 식후경" 일단 먹거리부터 찾아봅니다. 메밀이 흔한 강원도 평창답게 시장의 기본 메뉴가 메밀전이네요. 같은 부침개라도 밀가루가 아니라 신선합니다. 기름 두른 가마솥뚜껑에 메밀가루를 두르고, 파와 야채를 넣어 즉석해서 만드는 메밀전 냄새가 코를 찌릅니다. 




▲  배추, 파로 속을 만든 부침개. 



 재래시장 상품권이 이곳에서 통합니다. 일행 중 한 분이 메밀전을 시켜서 다들 조금씩 맛을 볼 수 있었습니다. 신선한 메밀향이 입안에 퍼지네요. 매번 강원도 여행을 하면서 느끼는 것이지만, 야채의 신선함은 다른 곳과 비교가 되지 않습니다. 채소밭이 많은 강원도의 특징 때문이듯 합니다.




▲  겨울, 염장배추와 난로가 눈에 띈다. 



"없는 것 빼고 다 있는 시장"


 계절이 계절인지라, 염장배추가 눈에 들어옵니다. 김장이 거의 끝난 시기이지만, 아직도 염장배추는 잘 나가는 모양입니다. 시장 정중앙에 철물점이 자리하고 있는데, 장작으로 떼는 난로가 늘어서 있습니다. 겨울이 긴 강원도의 특징 때문인지 다들 한 덩치하는 박력 있는 난로입니다. 




▲  메밀가루, 메밀차,,,,


 제가 이곳에서 구입한 것은 메멜국수 면과 메밀차입니다. 개인적으로 면, 특히 메밀면을 좋아합니다. 평양냉면도 좋고, 일본식 소바도 좋아하지요. 이 품목은 부산에 가져다 팔아도 히트칠 수 있을 것 같은데, 안 보여 아쉽습니다. 얼마전 해먹은 메밀국수 역시 쫄깃하고 맛있더군요. 메밀차는 조금씩 아껴 마시고 있습니다. 




▲  속을 체운 메밀전.



"메밀전, 수수팥떡"


 시장구경 한 바퀴 마치고, 살 것도 샀으니 이제 먹는 일만 남았네요. 속을 채운 메밀전은 김치만두를 먹는 느낌입니다. 밀가루로 만든 만두와는 조금 다른 질감이 신선합니다. 판매하시는 할머님께 여쪄보니 김치만두속 그대로라고 하더군요. 수수밭떡은 달고 쫄깃한 맛이나더군요. 




▲  올림픽 시장 역시 올림픽을 위한 준비로 막바지. 



 다른 지역의 전통시장에서 볼 수 없는 이곳 강원도 전통시장만의 맛. 이것만으로도 이곳 평창올림픽 시장에 올 가치는 충분해 보입니다. 올림픽 시장 역시 올림픽을 위한 준비로 막바지입니다. 외국인 손님과 대화하기 위해 교육을 받고, 이곳저곳 정비도 많이 신경썼습니다. 그분들의 노력이 올림픽 때 꽃피기를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