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상다반사 生/보다 - 見

눈 위의 자유 - 평창 동계올림픽 테스트 이벤트 프리스타일 스키



▲ 취재를 위해 방문한 보광휘닉스파크.


1년 앞둔 평창 동계올림픽 - 이벤트 스포츠에 참가하다. 


 평창 동계 올림픽이 1년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이를 위한 테스트 스포츠 이벤트가 강원도 곳곳에서 열리고 있지요. 시설의 준비는 편차가 조금 크더군요. 이미 완공된 시설을 활용한 곳도 있고, 동계 올림픽을 위해 새로 건설한 곳도 있어 그러합니다. 1박 2일의 일정으로 참석한 팸투어의 시작은 "프리스타일 스키" 관람으로 시작했습니다.  




▲ 스키를 즐기는 사람들.


  전날 거의 잠을 자지 못하고 구포 - 부산역 새벽 3시 이동, 부산역 - 서울역 새벽 5시 KTX로 이동, 다시 서울역 - 평창 버스로 달려 소화한 첫 일정. 더구나 촬영장비를 주렁주렁 달고 갔었기에 피곤은 2배 였습니다. 스키복을 입고 스키를 신은 사람들 사이로 카메라와 삼각대를 메고 경기장으로 향하는 심정은 같이 간 분의 표현을 빌리면 "정장을 입고 해변 백사장을 걷는 기분"이었습니다. 

 



▲ 프리스타일 스키 경기장.


자유로운 관람 - 프리스타일 스키. 


  경기장은 이미 쓰고 있는 스키시설을 활용해 열리고 있었습니다. 경기장 아래에서 많은 스키어들이 경기를 관람하고 있고, 한 쪽에는 보드나 스키에 열중하는 스키어들도 있는 자유로운 분위지였지요. 촬영 때문에 선글라스를 챙겨오지 못했는데 생각보다 눈에 반사된 빛이 강해서 조금 촬영이 힘 들었습니다. 여름철 바닷가보다 훨씬 빛조건이 나빠서 수동으로 노출 잡는데 조금 곤란을 겪기도 했지요. 




▲ 본격적인 경기. 


 프리스타일 스키를 쉽게 풀어스면 스키와 곡예를 결합한 스포츠 정도로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주행 슬로프를 내려오는 "속도"를 겨루는 스포츠가 아닙니다. 선수들은 슬로프를 타고 내려오며, 여러가지 다양한 묘기를 펼치지요. 내려오는 속도와 회전 (턴)을 결합하여 공중제비 (백플립), 공중비틀기 (트위스트) 등을 보여줍니다. 갤렌데라 불리는 주행 슬로프에서 시작하여 도약대 (키커)에서 자신이 가진 최고의 기량을 선보이는 것이죠. 




▲ 경기장 관리 (사진 위). 


경기를 유지하는 사람들 - 심판에서 경기장 관리까지. 


 잠시 쉬는 시간, 경기장 관리 시간이 있습니다. 경기장 관리 요원들이 스키를 타고 위에서부터 내려오는 것이지요. 특이한 것은 스키를 세로로 아닌 가로로 타고 내려온다는 것. 선수들이 눈 위에 낸 스키자국들이 깔끔하게 없어졌습니다. 심판 분들도 하루 종일 눈 위에서 경기를 보는 터라 선그라스와 선크림 등으로 완전무장하고 있는 것이 인상적이었지요. 




▲ 카메라맨 가까이 점프. 


 실외스포츠, 그것도 도약을 위해 최고의 속도로 내려오는 프리스타일 스키의 특성상 당연한 것이겠지만, 아찔한 모습도 연출되었습니다. 경기장 바깥에 카메라 맨들이 위치하고 있었는데, 난이도 높은 점프를 하려는 선수들과 선수들의 생생한 모습을 카메라로 담아내려는 카메라맨이 충돌할 뻔한 위기가 있었지요. 다행히 별탈 없이 끝났습니다.




▲ 본격적인 경기. 


짧은 시간이었지만, 프리스타일 스키의 매력에 빠지기엔 충분한 관람. 


 프리스타일 스키에도 여러 종목이 있습니다. "에어리얼스키", "모굴스키", "하프파이프", "스키프로스" 등이 있지요. 저희가 관람한 종목은 "하프파이프". 경기장의 모양이 "파이프"를 반으로 자른 모양과 같다 하여 그런 이름이 붙었습니다. 양쪽을 오가며 선수들은 자신이 가진 최고의 기술을 펼쳐 보이지요. 발표되는 점수는 조금 후했는데, 1년 남은 올림픽을 위한 테스트 이벤트라 그랬으리란 추즉을 해봅니다. ^^ 




▲ 400mm도 아쉬웠던 경기. 


 짧은 관람시간이었지만, 프리스타일 스키의 매력을 충분히 느낄 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조금 느긋하게 경기를 즐기고 싶었지만, 다음 일정 때문에 아쉽게도 경기장을 나와야 했지요. 지금껏 지른 후 한번도 후회한 일 없는 400mm 단렌즈가 아쉬웠던 경기장. 오늘의 베스트 샷 2장을 마지막으로 프리스타일 스키 경기 소개를 마칩니다. 



이 글은 강원도 전국 SNS 서포터즈의 지원으로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