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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다반사 生/보다 - 見

아름다움의 극한 - 평창 올림픽 테스트 이벤트 4대륙 피겨대회



▲ 취재를 위해 방문한 보광휘닉스파크.


마지막 테스트 이벤트 - 4대륙 피겨대회 . 


 마지막 테스트 이벤트는 4대륙 피겨대회입니다. 1박 2일 강원도 전국 SNS 서포터즈의 마지막 일정이기도 하지요. 강릉 아이스 아레나에 일찍 도착했기에 2시간 동안 마음껏 경기를 즐길 수 있었습니다. 좌석도 경기장 전체를 조망하기 좋은 곳이였습니다. 실외였던 스키장이나 루지 경기장과는 달리, 날씨에 관계 없는 실내경기장이라 편하고 즐겁게 경기를 즐겼습니다.




▲  한 쪽에서는 응원을 위한 페인팅을 하고 있다. 


  경기장 안이나 밖이나 북적거리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4대륙 피겨대회 답게 다양한 나라에서 응원을 온 관람객들이 눈에 띄였습니다. 동계 스포츠와는 거리가 멀 것 같은 나라들도 있어 의외였지요. 타이페이에서 왔다고 하는 타이완 (대만) 피겨 팬도 있고, 자국 선수를 응원하러 온 터키 피겨 팬도 있었습니다. 관중석 곳곳에 보이는 여러가지 국기로 국제 스포츠 이벤트임을 실감했지요. 




▲ 경기시작. 


아름다운 것이 강한 것이다.  


 경기 시작, 몇일 계속된 경기 때문인지 아이스 아레나의 얼음은 스케이트 자국이 가득합니다. 선수들이 얼음 위에서 땀 흘린 자국들이겠지요. 저희가 관람한 종목은 남자 피겨 싱글 스케이팅입니다. 몇일 전에는 여자 피겨 대회가 이곳에서 열렸습니다. 지금은 은퇴한 한국 피겨의 영웅, 김연아 선수가 방문했다고 하는데, 그 점은 못내 아쉬웠습니다.    




▲ 얼음 위에서 펼쳐지는 아름다움의 극한. 


  피겨는 심사위원들이 기술의 난이도와 예술성을 평가하여 순위를 정합니다. 문외한인 저야 각 기술이 어떤지, 어떤 기술이 더 예술적인 것으로 평가 받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도움받기를 위해 길게 원을 그리다 한 순간에 선수들이 점프 하는 장면을 보면 여지없이 박수를 치게 됩니다. 아름다움을 느끼는 사람들의 원초적인 본능은 다 같은가 봅니다. 




▲ 피겨 역시 홈이 선수들에게 유리하다. 


선수, 감독, 심판,,, 그리고 도우미들. 


 재미있는건 사이드에 감독들이 선수에게 경기에 대한 조언을 하는 것은 다른 종목과 같더군요. 심판이 기술난이도와 예술성을 평가하는 종목 답게 선수들이 경기에 포인트가 되는 기술들은 심판들이 앉아 있는 곳을 향해 펼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사이드에는 도우미 선수들이 스케이트를 신고 있는데, 이는 관중석에서 던지는 꽃다발을 주워 선수에게 전달하기 위함입니다. 




▲ 가끔 이렇게 넘어지기도 한다. 


  한국 피겨 선수들이 자신의 연기를 마쳤을 때, 관람석 대부분을 채운 한국 피겨 팬들은 꽃다발을 던집니다. 응원 역시 치열하지요. 선수들이 자신을 가지고 플레이를 할 수 밖에 없습니다. 야구나 축구 같은 종목에서 압도적으로 누리는 홈 어드벤테이지가 피겨에서도 적용되더군요. 400mm 렌즈로 신나게 촬영했습니다. 촬영조건이 좋다보니 가장 많은 사진을 찍은 종목이기도 합니다. 




▲ 아쉽게도 이 경기도 다 보지는 못했다. 


아이스 아레나를 달군 피겨의 열기.  


 선수당 주어지는 시간은 4분 이내입니다. 그 4분 동안 선수들은 자신이 가진 모든 것은 보여줘야 하지요. 심판들이 측정하는 부분은 다음과 같습니다. 동작이 얼마나 정확한가, 얼마나 유연한가, 얼마나 우아한가, 얼마나 자연스러운가, 동작이 얼마나 크며, 그리는 도형이 얼마나 큰가,,,, 자신의 몸을 매개로, 피겨라는 테크닉을 통해 표현하는 예술이라는 표현이 어떨까 싶습니다. 




▲  강릉 아이스 아레나. 


  이것으로 제가 참석한 평창 올림픽 테스트 이벤트는 모두 끝이 났습니다. 길다면 긴 1박 2일의 일정이었지만, 참 짧게만 느껴지더군요. 부산에서 다시 서울로, 서울에서 다시 평창, 강릉으로,,,, 이동시간이 길고, 일정이 많았기 때문입니다. 덕분에 많은 이벤트에 참석할 수 있었고, 앞으로 1년 남은 평창동계올림픽을 미리 체험할 수 있었습니다. 평창 동계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를 기원합니다. ^^




 이 글은 강원도 전국 SNS 서포터즈의 지원으로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