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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다반사 生/보다 - 見

패럴림픽 데이 - 장애인 컬링 시범경기 + 에이핑크 축하공연



▲ 4 대 4 - 팀이 구성된다. 


컬링이란 종목은?  


 컬링이란 종목의 시작은 스코틀랜드입니다. 1511년에 제작된 경기기구가 발견되었기에 시작은 16세기로 보는 것이 정설이지요. 빙판 위에 돌을 밀어 얼마나 표적에 가깝게 두느냐로 승패를 가릅니다. 시범경기는 4명이 한 팀을 이룹니다. 생각해보면 인원이야 양 팀이 합의하기에 따라 얼마든지 늘리거나 줄일 수 있어 보이네요. 모든 팀 플레이가 그렇듯, 이 경기도 팀워크가 핵심이지요. 




▲  경기시작!!!! 


  빨강과 노랑으로 구분되는 스톤은 말 그대로 화강암으로 만듭니다. 이것을 굴려 얼마나 과녁에 가깝게 넣느냐로 승패를 결정하지요. 손에 쥔 것은 스틱이라고 하는데 그 끝을 스톤의 손잡이 부분에 부착시킨 후, 과녁을 향해 밀게 됩니다. 스틱 사용은 의무규정은 아닙니다. 장애인 컬링의 경우 선수들이 스틱과 맨손 중 편한 쪽을 선택할 수 있지요. 




▲ 장애인 컬링에 참여한 최문순 강원도지사.  


그러나, 쉽지 않은 경기...  


 보기에는 쉬워 보이지만, 쉽지 않은 경기입니다. 일단 미끄런 빙상 위에 스톤을 미는 것 자체가 마음먹은 것 처럼 가지 않지요. 너무 힘을 주면 바깥으로 나가기 쉽기 때문입니다. 장애인 컬링의 경우 "스위퍼"가 없습니다. 스위퍼는 빗자루 같은 장비로 스톤의 앞을 쓸어 속도를 조절하는 선수입니다. 이동이 불편한 선수들에 맞춘 룰입니다. 




▲ 컬링스톤은 조절이 쉽지 않다.  


  스톤을 던진 다음 스위퍼가 속도를 조절하지 못하니, 스톤을 굴리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해집니다. 자신의 팀이 스톤을 과녁에 가깝게 던지는 것도 중요한 경기이니 역으로 생각하면, 상대팀 스톤을 과녁에서 멀게 밀어내는 것 또한 전력이 될 수 있습니다. 뒤로 갈수록 변수가 생기기에, 팀의 핵심전력이 뒤에 던지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 경기가 끝난 후, 참가자들의 기념촬영. 


알고 보면 더 재미있다.  


 한 선수가 2개의 스톤을 굴립니다. 한 팀에 4명의 선수가 있으니 8개의 스톤을 굴리게 되지요. 이를 엔드라고 합니다. 장애인 컬링 대회는 총 8개의 엔드로 구성됩니다. 스톤을 굴리는 순서도 중요합니다. 이를 리드(lead), 세컨드(second), 서드(third), 스킵(skip)이라고 부르지요.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뒤로 갈수록 변수가 생기기에, 스킵이 가장 중요합니다.  




▲  DJ의 축하공연이 시작된다. 


  공식경기의 선수규정 룰도 있습니다. 컬링은 여자부 경기가 따로 없습니다. 각 선수단에는 여성 선수가 최소 1명은 포함되게 되어 있습니다. 스톤을 던지는 선수 뒤에 같은 팀 선수가 붙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는 휠체어와 스톤 모두를 컨트롤하기 보다는 스톤에 집중해서 던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경기장의 얼음은 일반 얼음과 달르게 "패블"이라는 특수처리를 거친다고 해요. 비유하자면, 화장지의 엠보싱처럼 빙상을 만드는 것입니다. 




▲ 드디어 에이핑크의 무대. 


에이핑크 축하공연 


 기다리던 에이핑크의 축하공연이 이어집니다. 공연을 찍기 위해 일명 "찍덕" 분들이 강릉 컬링센터를 많이 찾았더군요. 촬영에 유리한 자리를 맡기 위해 강릉에 일찍 도착해 움직였다고 합니다. 초망원렌즈에 삼각대를 들고 움직이는 그들의 열정은 항상 입이 벌어지는 부분입니다. 귀찮아서라도 저는 그렇게 못합니다. ㅠㅠ 공연을 찍다 보니, 400mm 단렌즈는 조금 아쉽더군요. 




▲  축하공연을 마지막으로 패럴림픽 데이 개막식도 막을 내렸다. 


  이것으로 패럴림픽 데이 개막식도 막을 내렸습니다. 갑작스런 일정 변경으로 장애인 컬링 팀의 경기를 보지 못한 것은 정말 아쉽습니다. 좋은 사진을 위해 장비를 들고 가는데, 장비 구성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해본 행사였습니다. 지금 쓰고 있는 단렌즈가 가볍고 좋긴 한데, 망원 줌렌즈였다면 좀 더 많은 사진을 건질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그러고 보니 기승전"기변"이군요. 하하... 




※ 이 글은 강원도 전국 SNS 서포터즈의 지원으로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