빵흉에게 손을 흔들라고 강요하는 이만수 코치님.
빵흉 : 코치님. 저 비싼 남자에요.(라고 한 것 같다.)
만수흉 : 임마. 이 나이에 나도 해.(라고 하셨다.)
만수야....
이만수코치님이 아직 선수였던 시절, 대구구장에선 그 분이 나서면 이런 구호를 외쳤다고 합니다. 동년배의 다른 선수들이 감히 범접하지 못할 카리스마로 관중들에게 어필했다면, 이만수코치님은 언제나 생글생글 웃는 얼굴로 친금감 있게 다가왔죠. 직접 듣지 못한다면 자칫 무례하게 들릴 수도 있는라이온스 팬들의 애정이 가득 들어간 구호.
나중에 헐크라는 별명은 우람한 근육이 아닌 그 분이 가진 두 개의 얼굴(?)에 기인한 것이 아닐까 생각했습니다. 언제나 승부에선 진지하고, 관중들을 향해서 웃어줄 수 있는 여유를 가진 선수. 술을 먹고 "너 왜 그렇게 못하냐"며 시비거는 관중에게도 웃으며 "다음에 잘하겠다"고 말씀하는... 정말 야구가 즐겁다는 듯 웃고계신 모습과 그라운드에선 보여주는 진지한 모습..
하드 정리하다... 역시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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