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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설 辯/영화

초난강 혹은 쿠사나기 쯔요시 - 나와 아내의 1778가지 이야기




 사실, 이 영화는 일본식 스타시스템에서 초난강 - 쿠사나기 쯔요시의 생존방법을 모르면 보는 재미가 반감됩니다. 작품 보다는 그 작품의 배경이 더 재미있었던 경우라고 할까요?


초난강 - 쿠사나기 쯔요시처럼 연구대상(?)이 있을까 싶은데요.

1. 미소년 - 역변




사실 쟈니스에서 이 양반 SMAP 다른 멤버 튀게 할려고 수수한 외모를 한명 넣었다는 건 이 양반 리즈 시절 몰라서 하는 말이고,,,


아마 쿠사나기 쯔요시의 성공 이후 참고가 된 점은 있겠죠.



 2. 잘난 아이돌 SMAP 멤버




소년 시절부터 시작한 SMAP의 멤버로 이미지 메이킹이 쉽지 않았습니다. 음.. 요약해서 말하면,


리더 나가이 - 뭘 해도 화려한 기무라 타쿠야 - 왕자(?) 고로 - 귀염둥이 싱고 


나머지 멤버들의 자신만의 캐릭터를 구축하는 가운데, 쿠사나기 쯔요시는  컨셉 자체를 "재능은 없지만 노력파"로 잡았습니다.


사실 SMAP의 모든 멤버의 노래실력은,,,,,, 가수라긴 그렇다는 것이 개인적인 생각인데, 튀는 외모의 다른 멤버에 비해 외모도 쳐지는 그 인지라, 


결룩 "뭐든 서툴긴 하지만, 진지하게 노력해서 팀에 폐를 끼치지 않도록 노력하는 근성 있는 착한 사람" 정도의 포지션



 3. 유일하게 재능을 뽐내는 것이 연기인데,,,,, 사실 잘하는지 잘 못하는지 판단을 내리기가 쉽지 않습니다.


  몸에 꼭 맞는 맞춤 케릭터 "직장과 가정을 지키기 위해 말 그대로 생명 걸고 뛰는" 연기 전문인데, 다른 연기가 그닥 인상적이지 않은 점을 볼 때


  다양한 역을 소화해내는 연기력은 아니지만, 맞는 케릭터가 있으면 꼭 해낸다. 정도...


 출세작인 드라마  - 내가 사는 길, 나와 그녀와 그녀가 사는 길, 내가 걷는 길 - 통칭 "보쿠 3부작" 




내가 사는 길



나와 그녀와 그녀가 사는 길,



내가 걷는 길


 다른 내용이고, 스토리가 이어지는 연작은 아니지만 암튼 3부작, 연기 캐릭터는 비슷비슷 - 


힘든 상황에서도 가족과 일을 말 그대로 생명을 걸고 지켜내는 성실남 연기죠.


드디어 나온 것이 "보쿠" 시리즈 영화판입니다.


맞춤 양복처럼 꼭 맞는 연기.



4. 한국에서 활동 "초난강"은 개그캐릭 비슷하게 알려지는 바람에 시망, 근데 성공



 한때 유머 케릭터로,,,,,  소수 엽기팬의 열광적인 지지를 받았던,,,,


  한국에 대한 관심으로 생겨난 초난강이란 심야방송 - 사실 포맷은 SMAP 멤버가 돌아가면서 진행할 계획이였다는군요. - 을 시작으로 한국을 사랑, 한국어를 공부해서 한국으로 연예계 진출하는 컨셉으로 도전합니다. 한국에서 실패지만, 역설적으로 이런 진지함이 일본에서 충분히 먹히죠. JYP의 미국진출 비스무리????

 그의 한국 사랑이 단순한 컨셉이 아니라는 점은 꾸준히 증명됩니다.



 얼굴마담인지 모르겠지만, 한국어로 진행하는 일본영화, 한국서적 번역 등,,,,


 한류다 뭐다 해도 깊게 들어가는 부분에선 일본 연예계 따라갈까 싶네요.

 일본이나 중국, 동남아  진출 성공적이라는 평을 듣는 연예인은 많지만, 그 나라 정치인 왔을때 방송국 대담 프로 진행할 정도 공부하는 연예인 있을지는 모르겠군요.

 얼마전 사고도 쳤지만, 용서못할 수준은 아니고, 일정 기간 자숙의 시간을 가졌으니,,,,

 영화에 대한 것만 말씀드리면, 실화를 바탕으로 했다는군요.

 SF작가 마유무라 타쿠(眉村卓, 75)와 아내 에츠코(悦子) 씨의 실화 -  대장암으로 1년밖에 살지 못한다는 선고를 받은 아내에게 남편이 "웃으면 면역력이 좋아진다"면서 매일 한 가지씩 웃을 수 있는 단편 소설을 읽어주기로 결심, 아내가 세상을 떠나기까지 5년 가까운 시간 동안 1778개의 소설을 써서 읽어준다는.....


이하 스포가 되어서 생략합니다.



 +


초난강 혹은 쿠사나기 쯔요시에 관심이 있으신 분 추천, - 일본식 맞춤 스타 서포트 시스템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맛 보기 하고 싶은 분도 추천


SF 작가라는 설정 답게, 투병기 치고는 경쾌한 화면


만년필로 원고에 쓰는 장면과 옛날식 셔터 카메라, 양철 로봇 장난감등 옛날 향수를 불러 일으키는 아이템은 개인적으로 너무 좋았다.


불평못할 러브 스토리


-


기대한 만큼은 하지만 그 이상은 없다. 견실한데 천재적이지는 않다.


* 영화포스터는 해당 영화사에 있으며, 소개 이외의 목적으로는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켑쳐를 딴 방송 프로그램도 마찬가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