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터 분위기로 알 수 있지만, 떠들썩하다.
1. 원작을 읽은지 오래라 기억이 가물가물하지만, 기억을 되살려보면,,,, 호빗은 반지의 제왕과는 같은 세계를 다루지만 다른 성격의 이야기.
중간계에 본격 선과 악의 전쟁이 시작되기 전의 맛보기용 모험담이랄까?
빌보와 프로도의 성격차도 있겠지만, 여전한 정신적 지주 "간달프"를 제외하고,
난쟁이족이 다수 + 호빗 1인의 모험은 훨씬 유쾌하며,
중간계를 구해야한다는 사명감 혹은 곧 파멸이 닥칠지도 모른다는 압박감은 존재하지 않는다.
그것이 반지의 제왕 시리즈의 매력이지만,,,
2. 전체적으로 늘린 작품.
반지 3부작은 원래 내용에서 무엇을 빼야할지 고민했다지만, 호빗은 일부러 3부작으로 만든 셈이라,,,
갈색의 마법사 이야기가 그러하고, 회상으로 표현되는 대규모 전투 장면 또한 그러하다.
모험을 떠난다. - 탐험대가 결성된다 - 이러저런 소동을 겪는다. - 2부를 기다려주세요.
이야기로는 전편이지만, 반지 3부작 팬들의 기대는 속편이라는 아이러니,,
예상 가능한 형식이지만 초당 48장의 영상은 화려하고,
반지 3부작에서 두드러졌던 "호빗 - 난쟁이 - 인간 & 엘프" 의 신장차가 강조되어 찍히지는 않았는데,
아마도 극의 중심이 호빗족과 난쟁이족이라 그러한듯,,
이렇게 늘린 분량을 톨킨의 작품이 거의 필독서 수준인 영미권 독자에게는 모르겠으나,
그저 영화를 즐기고 싶은 관객에겐 어떨까도 싶은데,
영화도 호빗 (1부작) - 반지의 제왕 (3부작)의 순이였다면 매끈한 모양새가 되지 않았을까 싶다.
3. 호빗과 반지의 제왕을 다시 읽기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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