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잡설 辯/영화

뮤지컬의 성공적인 영화화 - 레 미제라블


말이 필요한가? 






1. 얼마전 본 "웃는 남자"에 이어 빅토르 위고 원작의 두번째 영화. 


몇번이나 도전했다가 아직도 독파하지 못했던 소설인데, 영화보고 감동 받아서 이번에야 말로,,, 하고 읽고는 있습니다.


거의 프랑스 미시사라 할만한 촘촘한 묘사가 매력이자 단점.


독후감은,, 2013년에나 쓰겠군요. 



2. 이미 검증된 원작에 메가히트를 친 스코어를 가진 뮤지컬


영화화 되니,,,, 역시 카메라의 힘을 빌리는군요.


줌 아웃으로 배경의 다양함. 줌 인으로 배우의 표정.


공연장에서 다양한 무대장치의 힘을 빌리더라도, 아예 장소 자체를 바꿀 수 있는 영화와는 다르고,


멀리 객석에서 보이는 배우의 윤곽과 줌으로 당겨주는 배우의 울고 웃는 표정은,,,


팡틴의 애절함. 코젯의 사랑에 빠진 표정, 자베르 경감의 한결같은 냉철함.


뮤지컬 티켓 가격 보다 훨씬 싸게 볼 수 있는 것도 있지만, 이런 것도 매력적이군요. 


배우들이 전체 스코어를 완벽하게 소화했다고는 보기 어렵지만, 


연기로 케릭터에 피와 살을 부여한 셈. 





3. 사실 투표일날 점심 먹고 본 영화인데,,,, 분위기에 한껏 고무되어 나와보니 


결과로 짜게 식어 포스팅 조차도 미뤄진 케이스. 


 민주주의는 피를 먹고 자라는 나무. 


프랑스도 그러하고, 한국도 예외가 아니다.


다행인건 예전에는 정말 피를 흘려야했다면. 지금은 비유일까? 


쓰고 보니 노동현장에서 생명을 걸고 자신들의 권리를 지켜내는 분도 계시니,,,


 한꼭지 인용하면 "민중의 노래가 들리는가?"




4. 팡틴이 머리카락을 잘라 팔고, 치아를 빼서 파는 장면이 있는데,


그 당시도 요즘의 인플란트 같은 인공치 시술이 있었습니다.


대용품으로 여러가지가 있었는데, 가장 인기 있었던 것이 사람의 이빨,


즉 가난한 사람의 이빨을 빼서, 부자를 위한 인공치아를 만들어 박아넣는 것. 


이걸 이해 못하면 뜬금없는 장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