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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설 辯/영화

믿음의 영화 - 신세계



 1.


믿음에 관한 영화


중간에 선 자 - 이자성의 선택은 온전히 생존에 관한 문제지만, 그보다 앞서 자신을 믿어주는 사람에 대한 반응이다. 


"깡패새끼들도 나를 믿는데,,," 



2.


영화의 골드문이란 조직은 한국 현실과는 거리가 있다.


 조폭영화가 다 사실적일 필요는 없지만,, 


갱스터라는 장르에 익숙하신 분들은 쉽게 알아챌 혼합인데, 


불법사업이 아니라 합법적 기업으로 전환은 미국 마피아


조직원들이 일사분란하게 요란한 뱃찌를 달고 다니는 건 일본애들 야쿠자,


화교 출신 조폭은 왠지 객가 출신 삼합회,


전임보스가 죽자 후계자들이 절에 모여서 장례를 치르는 장면은 야쿠자. 



현실 그대로를 반영해서


사채나 불법도박, 마약으로 돈을 벌고는 있지만 전국구 조직은 괴멸상태


경찰의 표적이 될 뿐인 뺏찌 따위는 버리고 중구난방인 패션


산 보스 아들 결혼식은 미어터지지만 죽은 보스 장례식은 파리만 날린다는 식이라면 영화 전개는 암울해지고,


보고 있을 때는 자연스럽게 넘어갈 수 있는 정도





3.


감독 구상에 따르면 3부작중 2부라든데,, 정청과 이자성의 우정, 골드문이 골드문이 되는 과정을 그리는 앞부분은 그렇다쳐도


등장인물이 많이 빠진 뒷부분은 어떻게 될지,,


그것보다 한국에도 시리즈영화가 가능할지에 대한 궁금증



  



4.


배우들 수트발 좋더군요.


메인으로 나온 배우들이야 기대하고 갔으니,,, 이중구 역 박성웅씨 멋지던,,


이왕 만들것 이중구 버전 포스터도 만들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