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역 풍경.
"11월 올림픽 프렌즈 팸투어"
11월 첫주, 올림픽 프렌즈 팸투어가 있었습니다. 아침 8시 40분에 서울역에 모이는 강행군. 제가 사는 곳이 부산이라 오전 9시까지 서울역에 모이기는 꽤 힘이 듭니다. 시간에 맞추려면 5시 10분 KTX에 타야하기 때문이지요. 그 시간에는 대중교통도 운행되지 않기 때문에 3시 구포 - 부산역 열차를 탑니다. 전날 일찍 잠을 자고 2시 기상. 저희 집에서 구포까지 걸어가서 부산역까지,,, 부산역에서 2시간을 기다려 KTX 탑승.
▲ 토요일 아침 일찍부터 서울역에는 행사가 한참이다.
짐이 많기 때문에 옛날 군대 때 행군하는 기분이 듭니다. 챙겨온 장비만 해도 K-1, 12-24mm, 50mm 매크로, 70-200mm, 400mm,,,, 그나마 삼각대가 빠져 다행입니다. 여기다 갈아입을 옷과 세면도구, 충전 배터리,,, 그래도 팸투어는 항상 즐겁습니다. 특히 이번처럼 보고 싶은 곳과 듣고 싶은 공연을 한번에 갈 경우는 더욱 그렇죠. 이 자리를 빌어 준비해주신 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 포즈를 취해주는 수호랑 - 반다비.
"서울역에서 강릉까지 KTX로,,,경강선"
KTX에서 녹차를 마시면서 풍경을 즐깁니다. 보통 잠을 자지만, 아침의 KTX는 예외입니다. 부산에서 출발할 때는 어둠이 깔려있지만, 운행 중 일출을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대전을 지나칠 즈음, 해가 뜨는 장엄한 광경을 보게 되었습니다. 아쉽게도 사진은 못 찍었어요. 남들이 다 잠든 시간이지만, 새벽의 KTX는 분주합니다. 부산에서 서울까지 짧은 여행. 8시 40분에 서울역에 도착합니다.
▲ 경강선 개통행사로 분주하다.
토요일 오전이지만, 서울역은 북적입니다. 몰려든 사람들 때문이기도 하지만, 이날의 풍경은 조금 달랐습니다. 브라스 밴드가 연주하는 음악이 들려 그곳으로 발길을 돌립니다. 반가운 평창올림픽 마스코트 "수호랑"과 반다비"가 보입니다. 행사 진행하시는 분들에게 물어보니 경강선 개통식을 기념하는 행사인듯 합니다. 서울역에서 원주 - 평창 - 강릉을 KTX 신선으로 연결되는 것입니다.
▲ 서울역은 평창올림픽 홍보에 최적의 장소.
"올림픽을 즐기기 위한 인프라"
이제 "인천공항 - 평창", "서울역 - 평창",,,, KTX를 타고 평창올림픽을 즐기는 것이 가능해집니다. 경강선은 강원도 분들에게는 특별한 의미입니다. 길이 잘 닦였다고 해도 눈이 많은 강원도에서는 겨울에 눈이 쌓이면 교통이 엉망이 되지요. 터널로 정시도착을 보장하는 경강선 신선은 강원도에 엄청난 자산이 될 것입니다. 올림픽을 즐기기 위한 인프라이지만, 올림픽 이후에도 강원도 관광과 생활을 위한 자산인 것입니다.
▲ 행사가 끝난 후 서울역.
"빨리 일어나는 새가 벌레를 잡는다."는 말이 있습니다. 첫 KTX로 이동한 덕에 저도 이 행사를 볼 수 있었지요. 올림픽 프렌즈 팸투어에 참석하는 길이었기에, 더욱 의미있게 다가왔습니다. 운 좋게 저도 기념품을 득템. 1박 2일의 팸투어의 출발이 더욱 의미있어지는 기분입니다. 개인적으로 펜탁스 풀프레임 K-1을 처음 써보는 출사였는데, 24mm의 광활함에 놀라움을 느꼈던 촬영이었습니다.
▲ 고추장 불고기.
"1박 2일 팸투어의 시작"
서울역에서 기다리니 팸투어에 참여하는 분들이 한 분, 두 분,,,, 모이기 시작했습니다. 반가운 얼굴에 아침 인사를 나눕니다. 1박 2일 팸투어의 시작입니다. 처음 말씀드린 것처럼 여행은 항상 즐겁습니다. 그것도 잘 알고, 서로 잘 맞는 사람들과 함께하는 여행은 더욱 그렇지요. 어제 잠이 모자란 탓에 서울에서 강원도로 가는 길은 푹 잠에 빠졌습니다.
▲ 올림픽 프렌즈 첫 식사, 50mm Macro.
첫 식사는 고추장 불고기입니다. 강원도 여행을 하면서 항상 느끼지만, 야채의 신선함은 다른 지역과 비교가 안되어 항상 식사시간이 즐겁습니다. 50mm 매크로 렌즈로 먹방을 몇장 남깁니다. 크롭에서 못 느끼는 기분, 50mm가 이렇게 가까웠나,,, 다시 한번 놀랍니다. 그건 그렇고 색감은 항상 어렵네요. 뽀샵질도 아무나 못 하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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