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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설 辯/영화

심형래씨의 대국민 사기극???? - 진중권씨 발언에 대해


1. 지금 영화광들에게는 먼 이야기 같지만, 외국영화 직배가 없었고, 한 극장에서 여러 영화를 혹은 같은 영화를 여러 관에서 상영하는 멀티 플렉스가 없을 때, 서울에서 영화가 걸린 후 지방으로 내려오는 구조일 때,흔히 볼 수 있는 선전 문구는 이런 것이였습니다.


 단성사 개봉영화, 서울 극장 개봉영화 - 직접 가본 이는 드물었겠지만, (왜 아니겠습니까? 기껏 부산에서 서울까지 가서 다른 볼일 다 미루고, 영화볼 인간이 있을까요?) 단성사와 서울극장은 지방에서 영화 좀 본다는 영화팬에게는 알려진 영화관이였는듯,,, 즉 서울에 유명한 영화관에서 이미 개봉해서 검증된 영화다. 란 말을 한 단어로 응축한 셈인데, 뭐 지금처럼 검색할 수 있는 인터넷에 없던 세상이니, 직접 단성사나 서울극장에 전화할 열혈 영화광도 없고, 건다해도 확인해줄 사람 없었으니, 단성사 개봉영화 & 서울극장 개봉영화는 일종의 홍보문구로 정착이 되었더랬죠.


2. 실시간 다운로드가 대세인 지금과 달리 비디오 대여점이 대세인 시절, 흔히 볼수 있는 문구가 "극장 개봉작" 비디오 시장에서도 극장에 걸린 후 들어오는 영화 같은 경우는 더 쳐줬다는데,, - 얼마나 재미 없었으면 극장에도 못 걸려??? - 암튼,,,, 몇천원 내는 지방관객이 대상이 아니라, 비디오 대여점 점주님들을 상대로 한 홍보문구니 수법은 보다 세련되어져서 주중개봉하고 내린 후 비디오 직행이란 , 극장에서 개봉한 것만은 확실한 진실인 비디오 출시작들이 많았었습니다.


3. 심형래 감독으로 넘어와서


미국 시장을 노린다면서 왜 미국에서 먼저 개봉하지 않을까? 는 소박한 의문이 들더군요. 항상 한국에서  블록버스터급 개봉 - 미국에서 소수의 극장 개봉이란 행태니,,,, 그 양반이 서울극장 개봉영화라고 서울에 대한 환상이 있는 촌놈 속이는 선전이나, 비디오 대여점 점주님들 낚는 홍보 문구와 뭐가 다른지 모르겠네요. + 애국심이란 마케팅이 들어가니 원 패턴은 아니지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