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톡톡부산

문화가 있는 수요일, 톡톡밴드와 함께 본 연극 "룸넘버 13"

지난 26일은 "문화가 있는 수요일" 


매달 마지막 수요일에 문화를 즐겨보자는 취지로 박근혜 정부가 야심차게 추친하는 프로그램


부산에서 실시하는 프로그램을 예로 들면, 


부산박물관에서는 해설사가 특정주제로 설명을 하면서 전시물을 관람하는 프로그램을 진행,


부산문화회관 & 시민회관, 국립국악원 등은 할인. 


심지어 오후 6시에서 8시까지는 영화도 할인혜택이 있습니다. 



돈은 많이 주지만, 일 다해놓고도 퇴근하는데 눈치를 봐야하는 직장에 다니는 지인 몇몇은


문화고 나발이고 전화기 꺼놓고 잠이나 잤으면 좋겠다는 반응. 


아.....


안타깝습니다. 



덕분에 혜택은 시간 널널한 제가....


제도 보다 이런 말도 안되는 행태 개선이 먼저인것 같지만,,,,


모 장관이 주 6일제 회귀를 외치는 2014년의 대한민국, 바랄 것 바래야지요. 








장소는 부산은행 조은극장 1관


남포동에 조은극장은 1관과 2관이 있는데다. 그중 1관은 얼마전 장소를 옮긴 상태


네이버 지도에도 조은극장 1관은 옛날 장소로 안내되는데다,


홈페이지에 올라온 약도도 너무 간략해서 길을 찾기가 힘들었습니다.


간단하게 설명드리면 


얼마전 장소를 옮긴 전통의 과자점 B&C 맞은편 건물


2번째 사진과 3번째 사진을 참고하세요.








문화의 불모지란 오명을 간직한 부산, 


돈이 될리가 없는 소극장 운영에 지역기업이 도움을 주고 일종의 네이밍 마케팅을 하는데


지역밀착형,,,,감동의 눈물을,,, 


그러고 보니 부산은행 하면 떠오르는 마케팅


http://www.kookje.co.kr/news2011/asp/newsbody.asp?code=0200&key=20140327.22016204430


부산은행, 롯데 우승 기원 가을야구 정기예금 출시


아,,,,,,

거뒀으니 뿌린다는 건가,,, 

아,,,롯데 자이언츠... ㅠㅠ  





오늘 볼 연극은 룸넘버 13


한정된 공간에서 다양한 인물군상들이 왁자직껄 소동극을 벌인다는 유쾌한 이야기


재미있었습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한 호텔의 13번 방에서 ( 공간의 제약이 있는 연극이라 당연하지만 )


여당 의원과 야당 의원비서의 불륜으로 시작된 소동극


한마디로 영국식 유머.


기분나쁘지 않은 범위에서 성적인 코드도 적절히 섞여 있습니다. 


노출이 많다는 의미가 아니라 성인유머. 







별것 아닌 밥이라도 같이 먹으면 흥이 나듯,


좋은 연극을 톡톡밴드 멤버들과 같이 보니 즐겁더군요.


끝나고 이러저런 감상을 공유할 수 있는건 덤.


모군의 초상권 보호를 위해 모자이크. 










작은 공연장을 가득 채운 배우들의 열정.


소공연장 가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조명이 생각보다 가깝습니다.


보는 저희야 괜찮지만, 직접 공연하는 배우들은 죽을 맛.


땀을 뻘뻘흘려가면서 감정을 쏟아내는 배우들의 열정을 바로 코앞에서 즐길 수 있는 흔치않은 체험. 


출연진 모두에게 박수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