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소소한 꽁수 便/DIY

DIY 구상 - You Shoot, I Shoot - 찍고, 쏘고,,,,

홍콩영화의 제목이였던가요? You Shoot, I Shoot. 내용은 청부살인자의 쏘는 행위를 실황중계로 카메라로 찍는 영화인의 이야기.

영어의 표현부족이긴하겠지만, 그러고 보니 찍는 행위와 쏘는 행위는 비슷한 동작을 필요로 하고 있습니다.

군대이야기라 여성 분들은 재미 없을지도 모르겠지만, P,R,I (?) 암튼 사격 전 훈련을 통해 익히는 동작은 "쓸데 없는 힘을 빼고, 목표를 조준하고, 총을 고정시킨 그대로 가볍게 손까락만 움직여 방아쇠를 당긴다."로 요약되지요. 이건 전적으로 카메라에도 먹히는 문구입니다.

개인이 들고 다닐 수 없는 소화기를 제외한 중화기를 보면 간단한데, 총기 거치대 - 삼각대, 벌브 - 유선이나 무선 트리거 정도 되겠군요.

유용한 카메라장비인 삼각대를 항상 휴대할 수 없기에, 총기 거치대도 마찬가지입니다.

암튼 이 두가지 유사성에 주목한 선인들도 "군인에게 카메라를 쥐어주기 위함"인지 "남는 총기부품을 민간시장에 이용하기 위함"인지 모를 컨셉의 제품을 출시했습니다.



소련대표 포토스나이퍼 - 노태우 정권 시절 미친듯 들어와 간혹 장롱카메라로 출토되기도 한다는, 외국보다 한국에서 더 싸게 구입 가능한 몇 안되는 카메라

1. 장점 : 싸게 구한다 - 렌즈 + 카메라 포함 중고시장 거래가 대략 10만원
2. 단점 : 범용 마운트라기보다는 M42 300mm 전용 마운트라 렌즈 어뎁터가 필요하다. & 다른 렌즈를 쓰기가 어렵다.



미국대표 Bush hawk

1. 장점 : 신품을 구할 수 있다. 범용 마운트
2. 단점 : 싸지는 않다. 대략 40만원 정도.

그리고 제 3의 길...... 자작이 있습니다.




사진 출처는

1. http://blog.naver.com/gyedog?Redirect=Log&logNo=50085628446

2. http://blog.naver.com/PostView.nhn?blogId=cello1977&logNo=120118399695

모형 플라스틱 소총의 개머리판과 몸체부를 카메라 삼각대의 헤드부분과 결합시키고, 트리거에 벌브 스위치를 장착한다. 는 간단한 아이디어지만, 그 실행까지는 수많은 삽질이......

시도해볼 가치는 있겠네요.

저도 해봤는데, 200mm까지는 그래도 참을만 한데, 300mm나 400mm는 조리개 조이면 좀 힘들더군요. 단, 꽤 단단한 총기모형부터 구해야하니,,,,, 음.... 이것도 만만찮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