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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다반사 生/먹다 - 食

언양불고기부터 수제맥주까지 - 울산을 못본 워크샵

언양향교

 활동하고 있는 울산광역시 블로그에서 상반기 워크샵을 했습니다. 6월 말에 했는데, 게으름 때문에 지금 올립니다. 3년째 쓰던 컴퓨터가 날라가서, 새로 주문 했습니다. 워크샵 때 찍은 사진도 다 사라진 줄 알았는데, 다행히 맡겼던 하드 디스크 데이터를 살려서 지금 올리네요. 

 

연꽃차

 워크샵 장소는 울산 울주향교. 향교는 조선시대에는 국립거점대학 쯤 되려나요. 요즘은 향교에서 다양한 교육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청소년 예절교육이나 서예교실, 다도교실 같은 프로그램. 저희들 오신다고 다과가 준비하시고 있더군요. 일찍 도착한 특권으로 연꽃차를 느긋하게 마셨습니다. 

 

빛깔 참 곱다. 

 큰 대접을 가득 채우고 있는 연꽃은 보기만 해도 기분이 좋아집니다. 다른 차 보다 연꽃차가 압도하는 부분은 눈으로도 즐길 수 있다는 점이겠죠. 여러 잔 차를 마시고 있으니 다른 분들이 차례로 도착. 인사를 나누고 차를 마십니다. 말 그대로 "차 한 잔의 여유" 비가 주룩주룩 오는 날씨 빼고는 완벽한 워크샵의 출발입니다. 

 

강사님 도착. 

 이제 수업이 시작됩니다. 수첩에 필기를 했는데,,,, 요점은 하나 블로그에 응용하면 "상대가 보고 싶은 것을 써라." 정도 되려나요. 좋은 사진, 좋은 글은 언제나 어렵습니다. 글을 늘 써도,,,, 어떤 글이 좋은 글이냐? 하는 질문은 항상 돌아오지요. 다들 아는 문제이지만, 실천은 어렵습니다.

 

점심시간.

 워크샵의 꽃 점심식사입니다. 워크샵 참석을 위해 새벽부터 서두른다고 아침을 걸렀습니다. 언양불고기,,, 고기는 항상 옳습니다. 입 다물고, 먹는 시간. 워크샵을 언양에서 한 보람이 있군요. 근래 구입한 30mm f2.0 팬케이크 렌즈를 써 보는 순간입니다. 짐이 많을 때는 미러리스에 팬케이크 렌즈 조합이 유용합니다. 

 

와인과 미나리?

 점심을 마친 후, 찾아간 곳은 체험장입니다. 와인과 미나리라는 상식을 깨는 조합. 울산 울주군은 한우 뿐 아니라 미나리가 특산품입니다. 언양사람들이 언양 불고기를 즐기는 방법 중 미나리와 함께 먹는 법이 있을 정도. 울주 특산인 미나리를 이용해서 다양한 제품을 만드는 회사입니다. 미나리즙과 미나리 식초, 미나리 와인. 받은 술 한 병은 냉장고에 모셔두고 있는데 조만간 딸 예정입니다. 

 

수제맥주.

 마지막 코스는 맥주 양조장. 술을 만드는 공장은 성인들을 끄는 무엇이 있습니다. 생산과정에 맞춰 착착 돌아가는 공장은 보기만 해도 즐겁습니다. 거기서 만드는 물품이 시원한 맥주라면,,, 더욱 그렇겠죠. 보리와 홉의 조합에 물을 섞었을 뿐인데 맥주의 맛은 다 달라집니다. 기회가 되면 수제맥주에 한번 도전하고 싶더군요. 

 

백문이 불여일문

 자 이제 남은건 맥주를 마시는 일입니다. "백문이 불여일문"이라고 했던가요? 제공되던 안주도 상당히 괜찮습니다. 술이 약한 편이라, 맥주 3잔 마시고 스톱. 울산에서도 울주군 관광코스로 이곳을 연계하고 있는데, 더운 여름 이곳에서 시원한 맥주 한 잔 걸치는 것도 꽤 좋은 관광코스가 될 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