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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꽁수 便/DIY

1000원으로 만든 자작 간이 모노포트


가끔 박물관이나 미술관에 갈 일이 있지만, 기관마다 촬영 코드가 다 제각각이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예를 들어,, 촬영불가와 촬영허가로 나뉘고, 촬영이 허가되는 곳도 당연히 후레쉬 불가, 삼각대 불가


일단 후레쉬는 미술품이나 전시물의 보존을 위해 당연한 조치지만,


실내에서 아무리 조리개 열어도 일정 셔터속도 이상 확보하려면 삼각대 불가는 아쉬울 수 밖에 없습니다.


카더라라 정확한지는 모르겠지만, 미국인가 어디 박물관에 실내에서 삼각대 놓고 촬영하다


지나던 관람객이 걸려 넘어졌고, 그것으로 소송까지 간 모양, 법원은 관리소홀로 해당기관에 손해배상명령 


그 후로 삼각대가 금지되었고, 그 대체물로 모노포트 - 외다리??? - 가 나왔다는데,


이것도 믿거나 말거나라...


단, 삼각대에 비해 모노포트가 지니는 장점을 잘 설명해주고 있는 이야기네요.


보다 작은 공간 - 카메라와 찍새가 다른 사람을 방해하지 않는 정도의 공간을 점유 - 실내에서 정물 촬영 가능


이러저런 구상을 하다가 구조시간에 배운 간단한 원리를 착안 구상했습니다.





조소노끈 - 딱히 조소노끈일 필요는 없는데, 플라스틱 & 비닐류보다는 수명이 다해 버렸을 때 환경오염이 덜 되지 싶어서 선택



좌 : 오래된 카메라집과 카메라 손목 스트랩에서 얻은 부품  


우 : 안쓰는 MP3 플레이어에서 추출한 부품



모델은 시그마 반사 600mm입니다. 사실 카메라 렌즈 보관함 공간 부족으로 평소 이렇게 세워뒀습니다.




결합예



노끈을 적당한 길이로 잘라, 역시 남아도는 제법 무게감 있는 너트 & 고리 연결



최종 결합예 : 너트 고리가 만든 원에 발을 넣어 고정시킵니다. 길이 조절이 필요할 때는 발을 한바퀴 감는다던지, 고정대 몇바퀴 감는 것으로 조절합니다.





자작 간이 모노포트를 써서 찍은 사진

한 셔터 정도는 확보 가능하군요. 더구나 무게나 부피가 전혀 없다 싶이...  주머니에 휴대가능합니다.

자작 비용 :  조소노끈 1000원

다음엔 야구장 & 농구장용 진짜 모노포트를 자작해 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