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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꽁수 便/DIY

자작 가습기


 자작 가습기라고 해도 별 것 없는데,

그저 남는 그릇에 숮을 담고 물을 적당량 넣은 후 볕 잘드는 곳에 나둔다.는 단순한 구조.

빛이 비추는 숯의 부분 - 물에 잠긴 숮의 한 부분에서 물을 빨아서 숯의 단면을 통해서 공기 중에 습도를 내뿜는다는

빨래말리는 것과 이론적으로는 같습니다.

발단은 "애니 레너드"의 "너무 늦기 전에 알아야 할 물건 이야기 - The Story of Stuff"

한마디로 말하면 지금까지 그냥 맛있는 것을 먹었다라면, 이제는 그 음식을 만드는데 드는 수고, 그 음식 재료를 공급하는데 드는 수고,

그 음식을 치우는데 드는 수고, 만에 하나 음식 쓰레기가 남는다면 그것을 처리하는데 드는 수고.

단지 소비가 아니라, 소비가 환경에 영향을 미치는 모든 것을 고려하자는 주장이 담긴 책인데,

읽다 보니 뽐뿌 뒤지는 나 자신이 한없이 한심해져서

공돌이 버전의 작은 실천.

측정해본 터, 상대습도 40% - 50%는 유지해주는데,

 방의 크기에 따라 상대적인 것이라서 싸구려라도 온,습도계를 사서 측정해 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아. 여름에 제습기가 필요할 때쯤 숯은 말려서 고기나 구워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