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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설 辯/책

오늘의 독서 - 막걸리 기행








사진은 인터넷 서점에서 퍼옴. 



*  전통주의 분류방식을 공부할 필요가 있어서, 고른 책. 정리한 것은 다음과 같다. 


전통주의 분류방식


1. 부아주(浮蛾酒), 부의주(浮蟻酒)

밥풀이 떠올라 흡사 나방이나 개미가 떠 있는 모습과 같다고 음....멋진 술에 저런 이름을 붙인 걸 보면

한번 더 가공한 청주나 탁주가 더 대접을 받았는지도 모르겠네요.

밥풀이 떠 있다고 해서 동동주(현재의 동동주와는 다른 개념)라고도 했다.

희뿌연 색이 아닌 맑은 술, 알콜 도수 11-14도


2. 청주 

부아주, 부의주에 용수(술 뜨는 기구) 를 넣어 떠낸 것 청주(맑은 술) : 알코올 도수 13 - 19도


3. 탁주 

a. 청주를 떠내고 남은 지게미를 거르는 술

b. 청주를 뜨지 않고 그대로 거른 술

두가지의 혼용. 흔히 막걸리와 같은 개념으로 쓰이나 엄연히 틀린 막걸리보다 진한 술


4. 막걸리

탁주를 거를 때 "물을 첨가한" 술.

당연히 탁주 보다 알콜 도수가 낮고 가벼운 맛, 농주라는 개념 - 농사일 하면서 쉴때 마시는 술은 도수가 낮아서 가능한듯.

알콜도수 : 6-8도


5. 동동주 (현재의 의미)

막걸리에 쌀알을 띄워 판매, 눈속임



6. 소주 

이런 술들을 증류시켜 얻은 술

알콜 도수 : 25도



전통주 얻는 방식

부아주,부의주(동동주) - 청주 - 탁주 - 막걸리 - 소주의 순



본문의 소주는 증류식 소주 (청주를 증류해서 만든거) -> 안동소주, 문배주 .... 

지금 시중에서 파는 소주는 희석식 소주 (주정에 물타서 만든거) -> 참이슬, 처음처럼 ..




* 책으로 넘어가면 



일본과 한국의 애주가 한명이 합동해서 만든 책이네요. 

일본에서 막걸리 히트 조짐이 보이자, 발빠른 출판업자가 이런 기획을 짜고, 출판을 합니다.

막걸리의 본고장 한국에는 일본의 성공에 힘입어 출판되었네요. 으음.

우리의 보물을 알아준 일본에 감사를 해야하나요.

주인공은 막걸리, 무대는 전국 각지의 목로주점, 선술집, 시장통, 성격파 배우로는 그 지역 토박이들이 생생한 삶을 보여주네요.

부산의 산성 막걸리에서 포천의 일동, 이동 막걸리까지.....

지역의 다양성 만큼이나 만드는 방법, 곁들이는 안주도 가지가지네요.

단순한 맛일수록 깊이있는 맛을 내기가 힘들기에 술도가에 고맙고,

서민의 가벼운 주머니를 의식하는 착한 안주들은 입맛을 다시게 만들면서도 선술집 이모님들의 고생에 감사하게 만드네요.

막걸리를 좋아하면 강추 !!!!!


p.s 

1. 주인공인 막걸리는 여전히 살아있지만, 무대가 남아있으리라는 법은.... 고급 음식점이야 홍보된 터라 호황이 될지도 모르겠지만요. 막걸리 한병에

2~3000원에 공짜 안주가 나가는 선술집. 주인 아주머니도 적자라 힘에 붙여한다는데, 자세한 선술집 정보는 도움이 되려는지....

2. 과연 일본판은 어떤지 한번 찾아보고 싶네요. 

3. 막걸리 & 지역특산 안주가 땡기는 부작용이 있습니다.



저자 인터뷰 링크 걸겠습니다.

http://blog.daum.net/_blog/BlogTypeView.do?blogid=02WUv&articleno=13389047#ajax_history_ho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