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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다반사 生/보다 - 見

화엄사를 거쳐 사성암까지 - 구례군 팸투어 2/2



하루밤 자고 다음날, 투어는 계속됩니다. 


처음 들린 곳은 야생화 테마렌드. 


온실 안에 다양한 꽃을 볼 수 있습니다. 




가져간 매크로 렌즈가 쓸모 있었던 순간. 


꽃은 항상 환영받습니다. 


꽃 보고 기분 나쁜 사람은 없지요 




구례군의 보물, 화엄사.


각황전 건물은 지리산 산세에 걸맞는 웅장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절에 매화가 많은데, 화엄사는 삼색삼매가 유명합니다.


백매, 분홍매, 홍매 순,,,,,


모든 욕망에 초연한 스님들이라도 예쁜 꽃 앞에는 무력한듯,,,





기단을 쌓고 그 위에 올린 건물도 그렇고,


건물 앞을 지키고 있는 석등 역시 시원시원한 만듬새를 보여줍니다. 


사실 화엄사만 해도 하루종일 봐야하지만, 투어 일정이 빡빡해 바쁘게 돌아다닌 것이 아쉽습니다. 


다음에는 여유있게 돌아볼 예정.




홍매입니다. 


절집 처마와 함께 올려다 찍은 홍매의 모습은 아름답습니다. 


예쁜 피사체를 화면에 다 못 담은 것도 아쉽습니다. 


망원렌즈로 다 날리고 담은 홍매의 모습. 





스님과 차 한 잔. 


평생 차를 만들고 마셔온 스님의 한 말씀. 


많이 웃는게 좋다. 차는 그 다음이다. 


여행이 끝난 후 두고두고 생각나는 한 말씀. 




그윽한 차향을 담고 암자를 떠납니다. 


당에서 신라로 차가 전파된 후, 가장 먼저 차를 심은 시배지가 바로 지리산이죠. 


구례는 한국 차의 원류를 자청하고 있습니다. 


물론 다른 지자체는 다른 설을 근거로 구례의 주장에 반박하고 있지요. 


전 맛있는 차를 마실 수 있으면 그만이라,,,,,




투어의 마지막은 사성암입니다. 


섬진강이 내려다보이는 바위 산 위에 있는 작은 암자. 


고승들이 수도하셨다는 곳이지요. 


자동차가 다니는 넓은 도로가 생긴 후 예전 같지 않지만, 


딱 하나 이곳에서 내려다 본 풍광은 어디에 가져가도 일품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것으로 1박 2일 팸투어는 끝. 


다음 구례를 찾게 되면 느긋하게 돌아볼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