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상다반사 生/보다 - 見

진해 흑백다방에서 열린 창원 정책소풍 - 정책 버스킹

 지난 6월 8일 열린 창원시 정책소풍, 창원시 진해구의 명물인 "흑백다방"에서 열렸습니다. 창원시 블로그에서 초청장이 와서 냉큼 참석한다고 알린 상황. 시작 20분 전에 도착해서 주위를 둘러봤습니다. 정책간담회란 형식에 창원시 유튜브 팀이 왔고, 창원 지역 블로거들도 많이 참석했습니다. 요즘은 각 지자체별로 홍보에 열심입니다. 

 

흑백 다방 전경

 진해 문화공간 "흑백"에 대해 설명드리자면, 1952년 이곳에 "칼멘"이라는 음악다방이 문을 열게 됩니다. 이 다방을 1955년 화가 유택렬 선생님이 인수해서 "흑백"이라고 이름을 바꾸고 영업을 하게 되지요. 진해 뿐 아니라 근처 문화인들의 사랑방으로 이름이 알려집니다. 유택렬 화백이 돌아가시고 난 후에는 따님이 유지를 이어오고 있습니다. 

 

내부 모습

  "흑백다방"의 전성기 때, 단골로는 전혁림 화백, 이중섭 화백. 김춘수 시인이 있을 정도입니다. 전혁림 화백이 활동하는 곳은 통영임을 생각하면 흑백의 위상을 알 수 있지요. 사실 이건 유택렬 화백의 인맥을 보여주는 지표인지도,,,,,이제 "흑백"은 다방이 아니라 문화공간으로 이름을 바꾸고 이어오고 있습니다.  개조가 된 2층은 유택렬 화백의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한달에 한번 정도 연주회도 열리고 있습니다. 

 

준비 완료.

 이곳에서 정책소풍을 연 이유는 주제와 관련이 있습니다. 통합창원시가 출범한 후, 진해구의 방향에 대해서도 여러가지 이야기가 많았지요. 여러 이야기 중 하나는 진해 구시가지를 어떻게 발전시킬 것인가 하는 점. 근대역사의 보고인 진해구는 군항제로 널리 알려졌습니다. 문제는 벚꽃 시즌에만 편중된 관광객들. 진해구의 매력을 어떻게 알려야하는지 창원시 입장에서도 고민하는 부분이죠. 

 

허성무 시장 도착.

 정책소풍이 시작됩니다. 허성무 시장님과 이재용 배우님 함께 등장. 어떤 인연으로 알게 된 사이인가 싶었는데, 두 분 다 같이 마산 출신입니다. 동갑내기 친구에 1년 동안은 같은 반으로 지낸 사이입니다. 둥글둥글 인상이 동안이신 허성무 시장님과 조금 쎈 역 - 악역을 많이 맡았던 이재용 배우가 같은 나이라고 해서 좀 놀랐습니다. 이재용 배우가 부산에서 연극배우로 활동할 때, 공연을 보러 허시장이 찾아갔던 추억도 공개. 

 

진해의 나아갈 길은,,

 아참,, 정책소풍 공개방식도 꽤나 흥미로웠습니다. 실시간으로 유튜브 중계. 댓글로 올라온 질문을 즉석해서 하기도 했습니다. 말씀드린 것처럼 각 지자체별로 뉴미디어 홍보에 힘을 쏟고 있습니다. 블로그까지는 꽤 좋은 평을 받는 지자체도 있지만, 유튜브는 아직 눈에 띄는 지자체는 없습니다. 그나마 충주시 정도랄까,,, 딴 소리이지만, 충주시 유튜브는 한번 보시길,,,,,

 

흑백 2층에서 열린 콘서트

 진해구가 어떻게 될 것인가,,, 이야기는 이어집니다. 이순신 장군의 진해 & 해군의 진해 & 다양한 레저와 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진해,,,,, 정책소풍이 끝나고 2부는 음악회입니다. 흑백 2층에서 이어졌지요. 근대건축 답게 나무 계단은 상당히 가파릅니다. 그랜드 피아노 한대가 있는데, 문이 아닌 창을 통해 피아노를 넣은 듯,,,,, 베토벤의 비창 2악장, 창작곡 "노을", 창작곡 "사랑한다는건",,,,,

 

정책에 대한 고민을 느낄 수 있었던 정책소풍. 

 개인적으로 정책소풍을 한 마디로 정의 한다면 "정책에 대한 고민"입니다. 지역에 대한 고민을 풀기 위해 정책을 고민합니다. 정책은 시민들의 지지가 없다면 이뤄질 수가 없지요. 이는 또 홍보에 대한 고민으로 이어집니다. 블로그 & 유튜브 등 새로운 플랫폼을 찾는 것도 그런 이유겠지요. 진해 흑백다방에서 진해의 미래를 위해 땀 흘렸던 사람들의 노고에 박수를 보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