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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다반사 生/보다 - 見

2019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1 - 다이빙의 매력에 빠지다

광주 유스퀘어

 지금 광주는 국제수영대회가 한참입니다. 전국 블로거들이 모이는 1박 2일 일정의 팸투어에 운 좋게 참가하게 되었습니다. 지난 7월 15일, 16일 광주에 1박 2일 일정으로 다녀왔습니다. 평일 월, 화 비우는게 쉽지 않더군요. 전날까지 일처리를 끝내니 이미 새벽..... 뜬 눈으로 밤을 새고 광주 가는 첫 고속버스로 광주 유스퀘어 도착했습니다. 

 

떡갈비

 제법 일찍 도착했다고 생각했는데, 이미 담당자 분들이 나와서 기다리고 계시더군요. 시간이 좀 남아서 커피숍에서 느긋하게 커피 한 잔 마시고, 버스에 올랐습니다. 유스퀘어 - 광주 송정역 순으로 이동. KTX로 이동하신 분들이 많더군요. 점심은 떡갈비입니다. 떡갈비야 항상 맛있지만, 광주 떡갈비만의 특징이 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조선대학교 하이다이빙 경기장.

 블로거들이 다 모이고, 첫 일정을 시작합니다. 조선대학교 캠퍼스로 이동. 이곳에서는 하이다이빙 경기가 열립니다. 임시로 만든 경기장은 보기만 해도 높아 보입니다. 남자는 27m, 여자는 20m 높이에서 맨몸으로 뛰는 경기. 가져간 300mm 망원렌즈로 한번 땡겨봅니다. 고소공포증이 있는 제 입장에서는 보기만 해도 다리가 떨립니다. 

 

경기 기다리면서 차 한잔. 

 아쉽게도 이날 하이 다이빙 경기는 없습니다. 경기장을 돌아보고, 차 한 잔 마십니다. 다이빙 경기가 열리는 경기장 가기 전에 가지는 여유. 이번 팸투어는 여유가 있어서 좋더군요. 장미정원도 꽤 멋지게 조성되어 있더군요. 철은 지났지만, 장미도 꽤 많이 피어있습니다. 차 한 잔 마시면서 취미가 비슷한 사람들끼리 수다 떠는 것도 즐겁습니다. 

 

다이빙 경기. 

 300mm로 땡긴 사진들입니다. 팸투어를 위해 1.4 x 컨버터를 챙겨갔는데, 막상 경기장 들어갈 때는 안 들고 갔습니다. ㅠㅠ 400mm가 아쉬운 순간입니다. 2명의 선수가 다이빙을 하고, 점수를 매기는 방식. 순간 움직임이 장난이 아니더군요. 1/200초도 흔들려 1/300초로 찍습니다. 

 

금새 규칙도 익혔다. 

 사실 규칙도 몰랐는데, 보고 있으니 옆에서 해설을 해주시더군요. 일행이 있다는 것은 이런 점에서 즐겁습니다. 2명의 선수가 얼마나 호흡을 잘 맞추냐가 관건입니다. 사진은 잘 나온 것만 올렸지만, 한쪽이 조금 빠르거나 반대로 느려서 전혀 다른 동작을 하는 경우도 많더군요. 점수는 싱크로가 높을 수록 많이 받습니다. 

 

첫술에 배부르랴!

 모두가 응원했던 한국팀은 좋은 성적을 거두지는 못했습니다. 첫술에 배가 부르지는 않은 법입니다. 오늘의 경험을 가지고, 계속 도전하길 기원합니다. 날씨도 그렇고, 경기장이 상당히 습했습니다. 물 속으로 뛰어 드는 선수들이 정말 부럽더군요. 여자 선수들의 경기가 끝나니, 남자 선수들이 점프대를 이용해서 연습을 하더군요. 내일 연습을 위한 컨디션 점검인듯,,,

 

화합의 밤.

 숙소로 와서 저녁식사 겸 화합의 밤 행사가 열렸습니다. 광주 행정부지사님이 참석. 호텔 음식의 장점은 골라 먹을 수 있기에 폭탄이 없다는 점이겠죠. 다른 것보다 국악공연팀 공연이 반가웠습니다. 전날 잠을 못 잔 것 때문에 피곤해서 일찍 방으로 올라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