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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다반사 生/보다 - 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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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전역이 축제로 - 2015 바다축제 계절은 여름인듯 한데, 언젠가 서울 분과 이야기를 나누다 주제가 휴가철에 관해 화제가 돌았었다. 자기는 휴가철이 되면 사람들이 썰물처럼 빠져나간 도시가 너무 좋다고 하셨는데, 오히려 휴가철이면 사람으로 넘쳐나던 부산에 살던 나는 휴가철에 사람들이 빠져나가???? 아,, 이게 서울과 부산의 차이인가 보다 신기해했던 기억이 난다. 무슨 말인가 하면, 바다 축제는 여름을 겨냥한 축제다. 여름이 절정에 다다르는 8월 초에 시작하는 축제. 동네 주민과 부산의 해수욕장으로 휴가 온 관광객이 같이 즐길 수 있는 축제. 전야제 부터 시작하면 7월 31일부터 8월 8일까지 해운대, 광안리, 송도, 송정, 다대포 해수욕장에서 벌어지니 각 행사를 알아서 찾아내는 것이 어느 축제보다 중요한 축제이기도 하다. 1. 2015 B..
인도에서 금관가야까지 – 세기의 사랑이야기가 뮤지컬로 김해 가야테마파크에서 만나는 허황옥 객석에 불이 꺼지고 곧 뮤지컬이 시작됩니다. 이곳은 가야테마파크에 위치한 뮤지컬 전용극장인 철광석 극장입니다. 금관가야의 유물을 발굴하던 고고학자가 시간을 거슬러 올라간다는 설정입니다. 열정적인 무대의 열기는 공연을 관람하는 관객 모두를 시간을 거슬러 허황옥의 여정에 동참하게 됩니다. 인도에서 출발한 허황옥의 여정은 금관가야에서 끝이 나게 됩니다. 기술이 발달해서 비행기로 갈 수 있는 지금도 쉽지 않은 여정이지요. 험한 바다를 건너 마침내 가야에 도착합니다. 그리고 허황옥은 곧 사랑에 빠집니다. 김수로왕과 함께 부르는 사랑의 테마는 이 뮤지컬의 하이라이트이지요. 아유타국의 공주 허황옥의 사랑은 지금 기준으로도 파격적입니다. 배를 이끌고 바다를 건너 이국에 도착합니다. ..
아시안게이트웨이 부산항의 모든 것 - 제8회 부산항 축제 매년 5월, 영도 해양박물관 일대에서는 축제가 열립니다. 축제의 주제는 부산항이지요. 이는 5월 31일인 바다의 날을 기념하고 부산항을 홍보하기 위해 만든 축제이지요. 벌써 8돌이 된 부산항축제는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바다, 부산항, 부산항에서 일하는 분들을 시민 여러분께 홍보하고 있습니다. 가장 먼저 축제 현장에서 들른 곳은 해양경찰 경비선입니다. 해경은 바다의 경찰입니다. 우리가 흔히 접하는 경찰과 업무내용은 크게 다를바 없습니다. 시민을 돕고, 범죄자를 잡는 것이지요. 그러나 근무하는 지역이 바다이다 보니 특수한 장비가 필요합니다. 바다에서 배를 타고 직접 운행을 하며 밀수선이나 범죄를 저지른 배들에 올라야 합니다. 부산항 축제에서는 해양경찰 여러분들이 직접 근무하는 경비선 안을 돌아보며 견학할 수 ..
인도에서 가야까지,,,긴 여정을 마치고 잠든 허왕후릉을 찾아서 ▲ 허왕후 묘소 전경 載厭緋帆茜旆輕 (재염비범천패경) 석탑을 실은 붉은 돛대 깃발도 가볍게,乞靈遮莫海濤驚 (걸령차막해도경) 신령께 빌어서 험한 물결 헤치고 왔구나. 삼국유사에 나오는 허왕후에 대한 기록 중 한 구절입니다. 배를 타고 가야로 온 항해에 대한 묘사이지요. 붉은 돛대 깃발도 가볍게 왔다 함은 허왕후가 배를 타고 금관가야에 온 것을 쓴 것입니다. 배의 운행은 날씨에 좌우 되지요. 아마도 선원들은 배의 무사항해를 빌었을 것입니다. 여기 나오는 석탑은 파사석탑입니다. 삼국유사에 따르면 허왕후가 아직 왕후가 되기 전 동으로 가려 했지만, 수신의 노여움을 사서 가지 못했다고 나옵니다. 이는 뱃길의 어려움 혹은 선원들의 두려움 등 여러 가지로 해석될 수 있지요. 이에 당시 허황옥의 아버지는 파사석탑을 내..
낙동강변 대저에는 노란 유채꽃의 바다가 - 제4회 부산 낙동강 유채꽃 축제 ▲ 구포대교 위에서 바라본 유채꽃 축제장 모습 ▲ 많은 시민들이 이곳을 찾아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꽃의 계절 봄입니다. 동백으로 시작된 봄꽃은 얼마 전에 벚꽃으로 절정을 이뤘지요. 이제 4월 중순입니다. 벚꽃은 졌지만, 봄에 어울리는 봄꽃 축제가 낙동강 대저생태공원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바로 제4회 부산 낙동강 유채꽃 축제입니다. 4월 11일 부터 19일 까지 9일간의 꽃놀이. 무려 53만㎡의 낙동강변에서 열리는 축제입니다. ▲ 이곳을 찾은 연인, 가족, 친구,,,,, 좋은 추억을 만들기 위한 공통점이 있습니다. ▲ 넓은 낙동강변은 온총 노란 유채꽃의 물결입니다. 53만㎡,,,,,수치로만 보면 어느 정도인지 감이 오지 않지만, 축제현장에 가보니 꽃의 바다라는 표현이 과하지 않을 정도로 사방이 모두 ..
울산의 자연 - 진하의 밤과 간절곶의 새벽 울산누리에서 주관한 블로거 모임에 끌린 여러가지 이유 중 하나는 1박 2일의 일정입니다. 주중 하루를 비워야하는 단점이 있지만, 느긋하게 시간에 쫒기지 않고 돌아볼 수 있는 여유있는 일정이 맘에 들었습니다. 특히 진하에서 밤을 보내고 다음날 새벽 간절곶으로 일출을 보러 떠나는 일정이 그러합니다. 같이 모인 블로거 분들은 다들 다들 사진에 취미가 있는 분들이라 그분들과 함께 촬영을 할 수 있는 기회는 자주 오는 기회가 아니였습니다. 진하의 야경 포인트 중 하나인 진하 해수욕장의 다리입니다. 촬영장비는 Pentax DA12-24mm 안타깝게도 지난 여름 태풍의 영향으로 경관조명이 고장났고, 제가 촬영한 그날은 아직 고치기 전이였다고 합니다. 여름이 아니라 야간조명을 껐다고 들었는데, 담당 주무관님이 진하 담..
무더움을 잊게 해주는 오싹한 연극 "우먼 인 블랙" 오랜만의 연극 나들이. 활동하는 블로거 모임인 "부산톡톡밴드"에서 이벤트 당첨. 여름에 어울리는 연극 "우먼 인 블랙"을 보러 KNN 시어터로 이동. 일이 아슬아슬하게 끝나서 혹시 시간에 늦을까 걱정했는데, 아슬아슬하게 맞췄습니다. 개인적으로 연극 공연은 언제나 즐겁다. 바로 손에 잡힐 듯한 거리에서 배우의 열연을 표정 하나 놓치지 않고 볼 수 있어서 그렇습니다. 신청할 때는 몰랐는데, 공포물. 공지를 보고 신청을 권해본 모 톡밴회원은 무서운 건 잘 못본다며 정중한 거절을 듣고 알았습니다. 얼마나 무섭길래 그러냐고 한번 보자고 한 공연. 검은 옷을 입은 여인,,,, 공연을 본 감상은,,, 재미있습니다. 엄청난 경험을 한 중년의 남자가 자신의 경험을 연기로 옮기게 도와줄 젊은 배우를 찾아갑니다. 이 부분에..
톡톡부산밴드와 함께한 부산시티투어 - 오륙도, 황령산 봉수대 어쩌다 인연을 맺게 되어 1년 넘게 활동하고 있는 "부산톡톡밴드" "블로거 모임" 보다는 봉사활동 단체라고 표현하는 것이 더 적당할 것 같지만, 표면으로는 블로거 모임을 지향하고 있습니다. 벌써 2기,, 작년에 이어 계속 활동하는 나 같은 밴드원도 있고, 사정이 있어 그만두신 분도 있고,,, 나간 분들이 있으면 들어온 분들도 있고,,, 그렇군요. 5월 30일 금요일, 금,토 휴일 일요일 근무인 저에게 최적인 모임이 있었습니다. 오늘의 모임은 부산시티튜어 체험. 저렴한 가격으로 부산의 곳곳을 둘러 볼 수 있어 호평을 받고 있지만 그중에서도 야심차게 미는 스카이라인 투어(오륙도-황령산코스) 부산역 - 부둣길 따라 감단부두 - 신선대 - 오륙도 - 황령산 봉수대 - 다시 부산역 이런 코스입니다. 요약하면, 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