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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설 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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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 진 : 무리한 기획과 비현실적인 케릭터 구성 타임슬립한 외과의사가 유신시대의 역사인물과 만난다. 는 일본원작을 한국에서 리메이크 한다고 했을 때, 공동경비구역 JSA를 미국에서 리메이크한다고 했을 때 비슷한 느낌을,,, 단지 현대의 의사가 과거로 간다가 아니라, 메이지유신과 사카모토 료마라는 매력적인 역사인물이였기에 의미가 있었죠. 휴전선의 긴장감을 미국배경으로는 표현하기 어렵듯,,, 이런 기획상의 문제 뿐 아니라, 비현실적인 상황 + 비현실적인 인물 + 두 가지를 감당 못 하는 주연배우의 연기력 타임슬립이란 비현실적인 소재를 가져가면, 나머지에서 철저하게 리얼리티를 추구할 필요가 있습니다. 일본 원작이 그러한데, 에도시대 고증이 나,,, 당시 의술이나,,, 주인공 케릭터도,, 일에 치여 살면서 그것 때문에 약혼자에게 차이는 부분을 묘사해서. 천재..
후미에 : 김정일 개객끼 후미에(踏み絵) 직역하면 그림을 밟다. 쯤 되나요. 일본 도쿠가와 막부가 일본에 퍼진 그리스도교를 탄압하기 위해 교도 색출에 쓰이던 성화 혹은 그걸 밟는 행위. 십자가에 못 박힌 예수나 마리아상을 그리스도교 신자로 의심되는 일본인에게 밟으라고 강요. 못하면 신자로 낙인. 초기에는 신도에게 빼았은 그림을 쓰다가 내구성의 문제로 나무나 금속판에 새긴 부조로 대체. 역설적이지만, 도쿠가와 막부가 카톨릭 신자를 없앨 목적으로 공식적으로 만든 성화. 이런 판을,,, 파견된 관리 앞에서 밟습니다. 그리고 400년이 지난 한국에서는,,,, 김정일 개객끼 해봐. 라고 하는군요. (전원책 변호사가 KBS1 심야토론 프로그램에서 종북을 가려내는 방법으로 제시) 뭐,, 종북도 제정신은 아니라고 보지만, 음,, 암튼 그러네요.
20120525 - 맨 인 블랙3 그들이 돌아왔습니다. 미리 밝혀두지만, 이 시리즈 팬이라 손꼽아 기다린 영화입니다. 재미있네요. 시리즈 특유의 팬을 끌어모은 요소는 그대로입니다. 지난 속편에서 10년만에 돌아왔는데,, 벌써 10년인가 싶기도 하고, 토미 리 존슨 영감님 정말 영감님 된 모습 보니,, 아 10년이구나.. 싶기도 하고,,, 이번에도 외계인의 침공에서 지구를 구하는 검은 옷 입은 남자들의 대활약. 단도직입으로 말하면 토미 리 존스, 세월 탓인지 너무 망가졌습니다. 전작 "퍼스트 어벤져"에서는 이 정도까지는 아니였는데,,, 극중 한 마디 빌리면 "이짓하기도 너무 나이가 먹었..." 3편은 시간여행 - 젊은 케이 등장이란 공식으로 피해갔는데, 과연 4편이 나올 것인가? 나오면 제이와 케이 콤비는 유지될 것인가? 전형적인 버디무비..
트윗에서 유행하는 퀴즈 & 도박묵시록 카이지 IQ 148 문제인지는 모르겠지만, 푸는 법은 의외로 간단한데, 1. 여기서 정보의 양을 가장 많이 얻을 수 있는 죄수는 D - D는 2개의 모자를 볼 수 있다. 2. 랜덤한 모자 선택일 경우 D는 시작하자 마자 끝냈 수 있는 조합이 있다. a. B-C의 자리에 흰-흰 모자 - 자신의 모자는 검다고 말한다. b. B-C의 자리에 검은-검은 모자 - 자신의 모자는 희다고 말한다. 3. 여기서 복잡해지는데,,, D가 가만히 있다는 점(이 내기는 목숨이 걸려있다.)은 2,a나 2.b가 아니라는 점. - 즉 B,C가 흰색 - 검정색 이거나 검정색 - 흰색이거나,,,, 이걸 다음 유리한 자리에 있는 C가 눈치 채고, B의 모자색과 반대인 자신의 모자색을 말하면 게임 끝. 단, 이 가정은 몇가지 문제가 있는데, 1..
왁자지껄한 소동극 "멋진 악몽" 좀 지난 영화지만, 뒤늦게 감상평, 2011년 하반기 일본개봉이라 한국엔 6개월 뒤 개봉인 셈인데, 전작 "매직아워"의 실패로 이 영화가 개봉하리라곤 상상도 못했습니다. 재미있네요.감독 미타니 코키 작품이 항상 그러하듯,,,, 도쿄 선샤인보이즈 라는 연극단으로 출발한 감독 답게,,,, 배우들간에 합이 좋고, 비중이 작은 역이라도 단순히 흘릴 배우가 없는 것은 이 감독 작품만의 매력입니다. 수많은 인간군상이 나와서 한바탕 소동을 벌이고, 어찌되었건 유쾌하게 끝내네요. 우리로 치면,, 장진 감독과 비슷하면서도 유머 감각이 다르달까? 케릭터 다루는 건 타란티노 감독 비슷한 면이 있는 것도 같고,, 아무래도 "미타니 월트"라고 일컬어지는 만큼 이 감독의 전작들을 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어벤져스 보기 전 아이..
영화 머신건 프리처 동네 CGV에서 시사회를 하길래 관람. 아. 재미있네요. 근데, 대중적인 재미는 아닙니다. 다 아시는 것처럼 종교 떡밥을 너무나 좋아하는 저는 재미있게 봤습니다. 마약 빨고, 막장짓 하던 한 인간이 어느날 가족의 권유로 교회에 나가고, 우간다에 건축노동 봉사 나갔다가 거기서 고아원을 짓기로 결심합니다. 그리고 반군들이 애들 잡아 여자애는 성노예로, 남자애는 총 들려 전장에 보내는 걸 보고 빡 돌아 총들고 쓸어버리는데,,, 한마디로 이야기하면 람보 + 목사 버전 이게 말도 안되는 이야기가 아닌 것이 실화거든요. 샘 칠더스 일명 기관총 목사, 우간다의 람보. 요즘 한국에서 종교인들의 일탈 때문에 말 많은데,,,, 인간으로서의 윤리 말고도 직업윤리라는 것이 따로 있죠. 보통 후자가 더 엄격합니다. 예를 들어 ..
독서일기 - 빈란드 사가 1-10권 역사물에 스포(?)야 관련책 찾아보면 널린 것이라,,, 이것도 스포가 될지는 모르겠는데,,,, 지금으로부터 1000년전, 그 시대 유명한 두 바이킹의 이야기 그 중 한 사람은 영국, 노르웨이, 덴마크에 걸친 거대 왕국을 건설 - 이건 역사적 이견이 없고, 다른 한명은,, 대규모 원정단 끌고 콜롬버스 이전에 아메리카 대륙에 바이킹의 족적을 남겼다는데,, - 요건 사실일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모험담 - 이야기는 있는데, 전설 이상(?)의 고고학적 사료가 뒷받침 되는 인지된 사실인지는 모르겠습니다. 아메리카 네이티브 학살하고 들어온 백인 애들이 백인 선조들과 자신들이 사는 땅을 연결시키려고 필요 이상으로 띄웠지 않나는 설도 있는 것으로 아는데,,,, 관련자료를 찾아보려다 지금 찾아보면 모처럼 몰입한 작품이..
20120518 - 영화 "백설공주" 왜 인지는 모르겠지만, 이번 여름 블록버스터 시즌에 백설공주 관련 영화가 2편 개봉할 예정, 두편 모두 새로운 해석이랄까? 적극적 여성상을 보여주는 듯,,,, 타셈 싱 감독의 전작과 마찬가지로, 신화나 동화와 같은 단순한 스토리에 그걸 보여주는 시각적 디자인은 극단적인 환상. 이미 스타일 자체에서 호오가 정해지고, 저처럼 화면 떼깔이 좋다면야,,, 라는 관객에게는 만족스러울 작품. 백설공주나 왕자, 난쟁이 7인방의 재해석이랄까? 멋만 부리는 왕자, 공주에서 탈피해서 인물의 입체감이 강조되어 동화보다 훨씬 몰입은 좋은 편. 단, 이런 재해석에서 유일한 예외가 여왕이라 그건 좀 아쉽군요. 끝나고 볼리우드 스타일의 마무리가 있는데 꽤나 흥겹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