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해, 왕이 된 남자
본지는 좀 지났지만, 지금 포스팅 마크 트웨인의 "왕자와 거지"도 한국 드라마에서 종종 써먹는 "신데렐라", "콩쥐팥쥐"처럼은 아니지만 보편적인 이야기가 되었다고 봐야 하는데, 같은 얼굴을 가진 사람이 신분을 바꿔서 생기는 소동에 대한 이야기는 결혼으로 신분 급상승하는 이야기처럼 자주 나오기는 힘들기에 지금껏 잘 나온 "왕자와 거지" 전작과 비교가 되는 건 어쩔 수 없는듯,,,, 구로자와의 카게무샤 : 도둑질이나 하다 사형 받을뻔 하던 막장 인간이 총사령관 대역으로 무게 잡고 대군을 통솔하는 것이 그럴싸하게 보이는건,,, 적을 맞이하고도 흔들림없는 포커페이스, 표현 그대로 "산과 같이 움직이지 않는다." 데이브 : 대통령과 바꿔치기된 직업소개소 소장이 활력을 주는 건,,, 시민, 납세자로서 아래에서 본 ..
20121019 - 독서일기
읽은지는 꽤 된듯 하지만,,,, 이것저것 하다보니 포스팅은 오늘 1. 수수께끼 풀이는 저녁식사 후에 - 히가시가와 도쿠야 이 소설을 각색한 일본 드라마를 먼저 보고 원작을 읽은 케이스. 확실히 이 경우는 드라마 쪽이 좋군요. 재벌가의 영애인 경찰 + 정중한듯 독설가인 추리에 능한 집사. 저녁식사를 하며 엉뚱한 곳으로 흐르는 아가씨의 추정을 실례지만, 아가씨는 바보이십니까? 라는 독설 후에 연속되는 바로잡음. 영상이 훨씬 박력적... 단 아무리봐도 20대인 남자배우가 흠이라면 흠일까? 2. 인도기행 - 법정스님 80년대 말 인도에 여행한 이야기를 90년대 초 출판한 여행기. 세월이 흐른탓도 있지만, 것보다,, 인도란 극단적인 반응만 있는듯 한데,, 아주 좋아하거나 아주 싫어하거나,, 난 아마 후자인듯,,,..
허영만 화백의 "말에서 내리지 않는 무사"
집근처 도서관에서 빌려봤습니다. 소장의 가치는 충분하다고 봐서, 완결되면 구입할 생각. 근데 언제,,, ㅠㅠ 출간된 것은 6권인가요? 허화백님의 새로운 도전, 즐겁게 읽었지만 2가지 면에서 실망. 모 케릭터가 너무 미형이더군요. 여름엔 덥고 겨울에 추운,,,, 가혹한 환경에서 유목 + 사냥 + 약탈로 사는 몽골전사라면,,, 피부가 이쯤은 되어야,,,, 이건 그림체 특징이기도 하고, 저야 울트라 마초 이미지의 케릭터가 곱상해서 실망했지만, 역으로 보실 분도 있으니,,,, 굳이 3각관계를 넣어야되는지 모르겠습니다. 어렵고 궁핍할 때 안다(의형제)가 되었다 공동의 적을 같이 무찌르고 초원의 패자가 되기 위해 적이 된 두 친구의 이야기,,, 이것만으로도 무궁무진한 드라마가 있는데, 사실 몽골비사 아니였다면 이런..
곽경택 감독의 영화 "미운 오리새끼" - 군대라는 이름의 추억
빈정거림이 아니라 정말 좋은 의미로 군 영화의 좋은 예. 마침 걸려 있는 군 영화의 나쁜 예 - 이유: 지들은 간지라고 하겠지만, 중2병 허세 r2b 보고 대한민국이란 나라에서 군대물 - 밀리물 어줍잖게 만들었다가는 박살난다고 생각했는데, 이유는 1. 현역 60만 (줄었나???), 예비역 무려 뻥 보태 1000만의 나라가 매의 눈으로 본다. 2. 제작비를 줄이려면 군지원을 받으면 좋긴 한데,,,, 군인이 생각하는 바람직한 군인상이 그리 썩,,, 배달의 기수 수준을 넘기 힘들어서 복합적인 케릭터가 되기 힘듬. 3. 한국판 탑건이라고 한국인에게 탑건 수준의 긴장감을 끌어내냐면,,,, 소련이나 러시아는 악의 축으로 무게감이 있는데,,, 북한애들은,,,,, 그냥 안스럽다. 근데 그만 좀 하자. 짜증만 난다. 역..
스트로베리 나이트
히트한 장르문학이 단편 드라마를 거쳐 연속드라마로,,,, 히메카와 레이코 시리즈의 매력은 쿠니오카 검시관, 카스마타 겐사쿠 같은 전형적인 형사케릭터 속에 성폭행 피해자에서 형사로 성장한 히메카와 같은 의외의 케릭터를 적절히 배치한다는 점 다루는 사건은 말 그대로 엽기. 기저에 깔린 일본이라는 덩치큰 나라에 깔려 비명지르는 사람들. 드라마판은 다케다 테츠야의 카스마타 케릭터 연기가 흥미로왔는데, 능글능글 끈적끈적하지만, 일에는 철저한 아저씨랄까? 이 양반 특유의 정확하면서 톤 굵은 목소리는 언제나 듣기 좋은,,,,,,, 드라마를 먼저 접하고 책을 읽었기에 카스마타 케릭터의 대사는 다케다옹의 목소리로 자동재생. 책에서는 여과가 없는 끔찍한 시체묘사 부분은 드라마판에서 CG로 표현되는데, 어색함이 도움이 된 ..
577 프로젝트 - 다큐멘터리와 상업영화의 유쾌한 접점
시사회에서 보고 일주일 간격을 두고 다시 상영관을 찾게 만든 영화. 재미있네요. 하정우가 시상식에서 뜬금없는 국토대장정 이야기를 하고, 그게 영화가 됩니다. 백상 트로피를 들고 국토대장정을 하지는 않았지만,, 무엇이 영화인가? 에 대한 물음에 영화는 이래야한다. 는 대답은 영화인 각자가 항상 고민하는 내용이겠지만, 이것이 정답이다. 라고 그 질문 자체가 중단되는 순간 그 정답은 영화의 가능성을 막는 것일 수도,,, 위대한 선배들이 다 실험하고 새로운 방법이 있을까 싶은,, 당연히 상업적 방법론도 고민을,,, 이 영화는 영리하게도 다큐멘터리와 TV 예능을 접목시켜 영리하게 돌파합니다. 이미 고정이 되다싶이한 장르에 대한 고민은 2가지 일텐데, 보다 세련되게 만들거나, 아님 타란티노처럼 장르의 규칙을 가지고..
도둑들
간만에 천만영화. 여름의 폭염이 계속되는 날씨에 찔끔찔끔 내린 비로습도마져 높아 최악의 날씨. 2시간 더위를 잊기엔 더 없이 좋은 영화. 마냥 좋아할 수는 없는 영화지만, 웰메이드 영화임은 분명하네요. + 이 정도 배우들을 적재적소 배치해 쓰는 재주. 이정재도 전지현도 어색하지가 않다. 한국에서 와이어를 이만큼이나 쓴 영화가 있었던가? 부산 어느 아파트를 배경으로 한 와이어씬은 순류역류를 연상 간만에 보는 임달화 흉님. 이런 식으로 홍콩-중국 시장을 노려봄도... - 마지막에 풀어주는 방식이,,, 조금 보여주고 반전, 다시 조금 보여주고,,,,, 이런 방식이 몇번,,, DVD 출시되어 몇번 볼 영화는 아닌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