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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설 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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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115 - 독서일기, 한국전쟁사 + 이순신의 두얼굴 글을 쓴 후 발행했는데, 어찌된 샘인지 모르지만,,, 예약된 시간에 발행되었으나 내용이 없어서 다시 ㅠㅠ 클릭 잘못 하신 분들께 사죄의 말씀을 드립니다. 얼마전 통영에 다녀갔는데, 2012/10/02 - [일상다반사 生/보다 - 見] - 통영여행 사진 - 생존신고 시내 곳곳에 충무공 이순신의 유적들인지라, 이런 테마의 여행도 괜찮겠군,, 하고 미리 질러둔 한국전쟁사 + 이순신의 두 얼굴 정독 밀덕 취미에 한참 재미들렸을때 어렵게 구한 육사편찬 한국전쟁사는 보기에 그리 친절하지 않은 책이라 선뜻 손이 가지 않았는데, 이번 기회에 임진 + 정유 - 혹자는 조일전쟁이라 표현하는 - 전쟁에 대해선 정리한 셈이다. 남해는 이순신의 바다라 해도 과언이 아닌데, 조선수군이 한참 기세좋게 부산포로 진격했을때, 원균의 ..
영광의 상처 고려 시절 강진에서 불의 세례를 받고 태어난 이 자기는 사용하던 귀족이 죽자 무덤의 부장품으로 개성 외곽 어디쯤 무덤 안에서 몇백년을 동면하게 된다. 고려가 망하고, 조선이 들어서고 그 조선도 힘이 달려 이름만 거창한 대한제국이 들어서고, 그 제국도 망한 후 영원의 잠을 자는 이 자기를 깨운 것은 도굴꾼. "조선에 이런 자기가 있단 말인가?" 라는 고종의 말처럼 고려청자의 정의조차 모르던 시기. 부산에서 무역에 종사하던 일본인 상인에게 비싼 값에 흘러들어가고, 애지중지 하던 그 상인은 철 모르는 아들이 깨어버린 이 자기를 배에 실어 보내 일본의 수리업자에게.... 금을 써서 실로 호쾌하게 수리해 버린 장인의 솜씨. 실로 운명의 장난인지 다시 부산의 일본인 상인의 손에 들어온 것은 태평양 전쟁이 한참인 1..
고양이를 키우는 일상의 즐거움 - 쿠루네코 이미 많은 분들이 아시는 - 벌써 6권입니다. 판에 소개글이라기도 그렇고, 독후감. 시작은 4마리였으나, 한마리 늘었습니다. 일본도 한국처럼 가벼운 주제의 웹툰이 유행인듯 한데, 베스트셀러는 포기하고, 특별한 취미를 가진 사람들의 공감을 끌어내는 전략. 혹은 블루오션 일러스트레이터 쿠루네코 야마토(펜네임)씨가 4마리의 고양이를 키우는 사육만화입니다. 일상을 고양이들과 함께 한 사람만이 볼 수 있는 고양이들의 독특한 캐릭터를 중심으로 4 + 알파(입양을 위해 들락날락한 고양이들)의 소동... 작가 블로그 : http://blog.goo.ne.jp/kuru0214 취미가 일이 된 행복한 케이스는 아니고, 원래 일러스트레이터인 작가가 키우는 냥이들의 일상을 블로그에 일기식으로 담담하게 묘사한 것이 대호평 책으..
지난 영화 - UP + 퍼블릭 에네미 + 나는 갈매기 다이어리 정리하다 예전 개봉관에서 본 영화 감상 정리 2008년 Wall.E와 달리 힘을 빼고 만든 작품인 줄 알았는데, 의외로 이게 대박이네요. +_+ 풍선을 달아매 집을 띄운다는 약간 허무맹랑한 소재로 누구나 한번쯤은 꿈꿨던 어린 시절 이야기로 동감을 이끌어내고, 안타깝게도 조금씩 포기하며 타협하는 현실의 저를 슬프게 하더니 어느새 주인공에 감정 이입되는군요. 픽사의 힘은 CG가 아니라, 생생한 인물과 탄탄한 스토리라는 어쩌면 영화의 가장 기본에 있는 것 같습니다. 매년 이런 시나리오를 뽑아 내는 능력이라니... 그저 찬양 퍼블릭 에네미 간지남 + 슈트 + 토미 기관총 + 클래식카 + 지켜줘야할 여인 마초영화의 모든 요소를 한데 버무린 종합선물세트 비둘기 날라다니고, "강호의 의리가 땅에 떨어졌노라...
변덕스런 여친 같은 신 - 아브라함 잡설 미국유머의 장점이랄까? 어떤 심각한 상황도 낄낄거릴 수 있다는 점. 1. 요즘 성경을 다시 읽고 있습니다. New Revised standard version 영문판 + 일본어판 버전. 첫번째 목표는 일본어 공부에 성경을 다시 읽어보자는 부차적인 이유 충실히 독음이 되어있고, (한자읽기가 약한 저에겐 매력입니다. ) 거기에 양은 엄청납니다. 여러가지가 혼재되어 있고, 해석이 다층적인 것도 매력이죠. 일본어로 읽다 막히면 찾아보는 수준인데, 내용이야 한글판으로 몇번 읽은 터라 옛날 생각도 나고 좋더군요. 나이를 먹으니 예전과 달리 섬뜩섬뜩한 부분도 보이고, - 영아살해와 여성비하, 동성애 혐오 부분을 신앙으로 포장하는 건 아직도 적응이 안되는군요. 그때야 이렇게 구체적인 감정은 아니였지만요. 아직까지 이걸..
인물이 많으면 배는 산으로 갈수 밖에 없는가? - G.I 조 트랜스포머와 함께 어린시절의 꿈을 실현시키는 영화. 그런데 그게 장난감을 가지고 전쟁놀이를 하던 어린이 수준의 꿈이라 문제. 사실 G.I 조의 역사는 그리 짧은 것이 아니다. 무려 48년. 곧 반세기가 됩니다. 1964 : 로버트 미첨의 "G.I 조의 이야기"에 영감을 얻어 탄생 1967 : 제미니, 아폴로 계획의 영향인듯 우주인 컨셉 등장 1970 : 베트남 전쟁으로 군대에 반감을 가진 구매자를 의식한듯 평화운동 전향 모험가, 탐험가 이미지로 변신. 목에 군번줄 대신 피스마크 목걸이 1974 : 쿵푸열기를 반영, 쿵푸그립 첨부. 이소룡의 영향인듯,, 1977 : 12인치(대략 30cm) 모델 단종, 8인치(대략 20cm) 모델 판매 1982 : 새로운 타이틀에 새로운 컨셉의 G.I 조. 무려 "안티 테..
종말론 - 2011년의 휴거는 어땠는가? 노컷뉴스에 재미난 기사가 있어 링크 "닭이 예언" 황당하게 끝난 지구 종말론들… 실시간으로 본 사건 중 가장 최근의 2011년 해럴드 캠핑 휴거 사건 한국의 이야기는 공포지만, 물 건너 이야기가 개그로 느끼는 이상한 원근감이란,,,, 2011년 5월 21일 토요일 - 사람들이 하늘로 올라간다는 주장 추종자 중 한명인 로버트 피트패트릭은 평생 모은 재산을 휴거 광고에 투자했다. 세계 각국의 휴거의 증거로 보고된 사진들,,, 22일날 네티즌들은 이런 식으로 휴거를 조롱했는데,,, 개가 휴거대상인가? 아닌가?의 디테일은 미묘한 차이를 보였습니다. 화장실에서 볼일 보다가도,, 심지어 자위 중에도,, 사악한 악마 "리처드 도킨스"옹의 책을 읽어도,,, 올라갈 놈은 올라갔다고 하는 2011년의 레전설 책 태우고 그..
쌈마이, 쌈마이,,, 근데 쌈마이가 뭐지? 구글에서 쌈마이로 검색하면 나오는 싸이느님. - 싸구려, B급의 의미 쯤으로 쓰이는듯 하다. 쌈마이영화??? 출처는 일본 무대용어입니다. 근데 일본에서 쓰는 의미도 아니고 변형되어 말도 안되는,,, 삼마이(さんまい), 한자 '三枚' - 3번째 포스터 소개되는 배우 쯤.. 18번이 그러하듯 일본 가부키 용어인데, 배우소개 - 8장들이 롤을 돌리면서 설명하는데,, 보통 첫장이 가장 잘나가는 인기배우, 두번째가 가장 잘생긴 배우 세번째가 약방의 감초(?), 암튼 가장 웃끼는 조연배우, - 춘향전으로 치면 방자쯤... 마지막이 최고 커리어를 가진 배우 중 대장,,, 이름쓴 종이로만 하다. 이런 우케요에 - 목판화의 발전으로 포스터로 대체되었다고 하는군요.판매용으로 쓰이기도 했다고,, 니마이 - 二枚 라는 표현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