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1120 - 독서일기
1. 엄마를 부탁해 - 신경숙 모정은 위대하다. 가끔 양념이 지나치면, 거부감이 느껴지는데, 영리하게 잘 피해간 느낌 2. 한국환상문학단편선 장르문학을 좋아하는 편인데, 쉬워 보이면서 쉬워보이지 않는 것이 장르물. 추리소설이 잘 짜진 트릭에 의지하듯, 장르물은 구성된 장르의 법칙이 필수다. 벰파이어나 좀비물이 그러하듯,,,,, 외국의 경우 선대에서 정립된 유산이 있는 것과 그렇지 못한 한국의 차이. 전통적 설화 세계에 기댄 류형석님의 목소리가 인상적 3. 나를 배반한 역사 - 박노자 역사는 반복된다. 칼을 들고 침략한 외국이 자본으로 침략하는 정도. 4. 안철수 밀어서 잠금해제 - 한윤형, 이재훈, 김완, 김민하 공저 PC 통신시절 부터 이름을 익히 알아왔던, V3의 안철수님이 대선후보로 거론 될지는 생..
20111008 - 영화 투혼 무대인사
자동 50.7 믿고 갔다, 결과는 보시는 것처럼,,,,, 수동이라도 50.2 가져갔어야 하는 뒤늦은 후회를,,, 차라리 어둡더라도 망원을 가져가서 땡겼어야 했다는 생각도 드네요. 자리가 사진 찍기는 상당히 안 좋았는데, 앞쪽으로 바꿀까 했다가 사람들 오는 바람에 그냥 있기로 했습니다. 그분들 무대인사 끝나고 뒤로 가시더군요.-_-;;;;; 해운대 바닷가야 부산국제영화제 때문에 유명배우들 들락날락 한다지만, 해운대와 떨어진 곳에서 배우들 보니 신기하더군요. 직접 본 주연배우들 다들 한 매력하더군요. 역시 카메라 왜곡은..... 영화는....해담선생의 성질과 최동원의 팔을 가진 선수가 만드는 신파 드라마. 자세한 건 생략. 재미는 있습니다. 단 그 재미란 것이 야구관련이여서,,,, 보편적일지는 장담은 못하겠..
20111013 - 부산국제영화제 & 이정향 감독님 "오늘"
오늘의 영화 : 오늘 종교와 용서에 대한 이야기네요. 새로울 것이 없는 주제지만,,,, "자기는 정당하다고 생각하면서 폭력을 쓰는, 미안하다 한마디가 어려워서 주위사람을 괴롭히는 꼰대 + 피해자 + 피해자와 얽혀서 자신의 용서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보는 인물" 세밀하네요. 거의 칼로치면 외과 메스 수준. 얼마전 읽은 "물건 이야기"가 연상이 되는데, 어려운 이야기도 아니고 양도 작지만,, 아픈 곳을 후벼파네요. 죄를 빌고 용서하는 것은 종교의 주요컨셉, 그것은 때론 위대하지만, 때론 엉성하게 작용합니다. 영화 속의 말을 빌리자면 "용서는 잘못을 비는 사람만이 가질 수 있는 특권이다." "잘못했다는 한마디만 해요. 그럼 용서해 줄테니까." "나는 피해자의 한사람이지, 피해자 대표가 아닙니다. 당신의 모든 죄..
20111009 - 독서일기, 멋지기 때문에 놀러왔지 & 물건이야기
한 일주일 블로그질 안하다가 생각난 김에,, 1. 멋지기 때문에 놀러왔지 상당히 멋지다. 요즘 소설이 손에 잡히지 않았는데, 단번에 술술 읽히는 책. 이야기 자체도 재미있을 뿐더러, 작가가 풀어내는 방식 또한 재미있다. 역사상의 한 인물, 그 인물이 죽은 후 문집을 발간해 준 절친, 그들이 남긴 글들과 역사의 기록과 남은 공백을 상상력으로 매운다. 이것이 역사 소설이 가지는 재미. 2. 물건이야기 현대문명의 이기가 가져다 주는 다른 면, 지불하는 돈 뿐 아니라, 지구상의 모든 생명 - 인간을 포함한 - 이 지불하는 댓가 환경. 어렵지만, 쉽게 말하면, 지금까지 단순히 "맛"만을 기준으로 음식을 먹었다면, 그 음식을 만드는 재료의 가격과 편이성, 그 음식을 만드는데 들어가는 노동력. 그릇과 음식 쓰레기를 ..